읽고 싶지 않다, 재미없다라는 관점에서 일본의 라노벨들을 보는듯 하내요. 사실 관심이 없어서 여러 시리즈를 읽어봤다던가 혹은 끝까지 읽어봤다던가 그런건 아닌지라 정확한 비교는 아니지만 둘 다 읽기 싫은건 마찬가지내요.
라노벨은 편집이 잘못된건지 문체 자체가 혐오스러울정도로 읽기 싫은 경우고 마치 40~50대때 귀여니 소설을 읽어야 하는 느낌이 비슷할것 같습니다.
한국의 판타지 무협지들은 그냥 재미가 없습니다.
이러면 매몰차게 돌을 맞겠지만 사실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묘사도 설명도 부족한데 등장인물들이 생각이 없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집단에 속해있는 인간으로서 행동을 하기전에 타인과의 관계를 생각하고 반응한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흔히 인터넷에서 ‘충’이라 불리우는 훗훗충도 문제지만 상대방이 이랬고 상대방은 내 반응을보고 어떻게 생각할거기때문에 나는 이렇게 했다라는 상황이 그려지는게 아니라 상대방은 했다 나는 훗 재주가 없어 표현을 잘 못한점은 죄송스럽내요.
툭 까놓고 이야기하자면 아무리 머리를 굴려서 설정놀음을 한다고해도 소설이라는 장르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끝까지 볼 만한 책은 안나오는게 맞다고 봅니다. 애초에 자신이 큰 관심사를 기준으로 쓰거나 쓰기전에 조사하거나 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더 소설들이 허술해보이고 재미가 없죠. 물론 과거보다 길게 늘어지게 쓰는 법에 대해선 통달하신듯 합니다.
과거에 진짜 설명충이라고 설명과 묘사가 너무 많아서 호불호가 갈리던 소설중에 하나인 창공의 에르하트라는 소설이있습니다. 또한 과한 설정과 뒷수습 문제는 있지만 묘사와 상황에대한 세세한 설명으로 비난을 받던 여왕의창기병도 있었습니다.
요즘 읽으면 ... ... 이 많아서 읽기 힘들지만 그래도 끝까지는 읽게되는 데로드 앤 데블랑도 있지요.
요즘 30분이나 버스타고 가서 가끔 빌려오는 책들의 책장을 넘길때마다 특히 현대판타지를 볼 때마다 작가님 본인들이 주인공처럼 행동하면 부끄럽지 않을까 혹은 작품을 쓰는데 얼마만큼의 정성을들이고 조사를 했는지 궁금은 하더군요. 흥미가 없으니 연구를 하지 않게되고 연구를 안하니 아는게 없어서 설명도 묘사도 멸종직전에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정말로 책장 넘기면서 읽을게 없어서 재미없는 시대가 왔습니다.
책장을 넘기면서 글자를 읽는데 등장인물들이 어떻게 하는지 상상도 안돼고 그림도 안그려지고 그냥 등장인물들이 뭐라고 하는구나 하는 대사만 있습니다.
최근 판타지 무협 소설보면 모바일게임 생각납니다. 그냥 뜨고 있는 게임 복붙해서 운 좋으면 뜨는거고 아니면 안뜨는거고, 판무라고 다를까요 흥하는 장르 따라가면서 쓰기만 할 뿐 읽을거리가 없는 빈털털이만 책방에 가지런히 모여있더군요. 출판하고 기우제 지내는건가요?
그저 운이 없어서 책을 뽑아올때마다 혹은 중고를 살 때마다 이런 책만 사는 제 운만 탓할수밖에 없겠내요. 이제는 책을 읽어야 하는 제가 기우제를 지내야겠군요, 북카페건 대여점이건 집근처에 좀 생겨달라는것도 덤으로 기원하면서요
그런데, 정말 대단한 장르를 쓰는 분 들은 스포츠 분야라고 생각되는데 용감하신분들이 엄청 많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인중에 전문가가 가장 많은 분야가 스포츠 분야인데 이걸 쓰실 생각을 하다니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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