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쓰고 싶은 말이 좀 있기는 한데.
어차피 써봐야 장황하게 늘어질 뿐이고...
결론은 한국어와 단어와 영어의 단어가 무조건 1:1 대응은 아닙니다.
이건 영어를 어느정도 배우고, 일정수준의 실력에 오르면 대부분 알고있는 것인데...
실례로 브라더(brother)-라는 단어를 쓸때에 화자가 남자이면, 그것은 자신의 큰형, 남동생을 의미하는 것이고, 화자가 여자이고 같은 남자형제를향해 쓸때에는 오빠, or 남동생이 되는 것이죠.
그리고 미국에서도 형제들의 사이에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경우, 특히 막내와 큰형의 차이가 많이 나면 이름대신에 브라더-라는 명칭을 쓰기도 합니다. 미국사람들이 무조건 가족간에 이름만 부르는건 아닙니다.
평소에 친근하게 지낼때에는 딸이 아빠의 이름이나 애칭을 주로 쓰지만,
진지한 이야기를 할때에는 오히려 파더(father),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예를들어, 딸이 중요한 고민이 있을때에...
딸: Father. Today, I've a important matter to consult with you.
딸이 이렇게 말하면 그것을 듣는 아버지의 표정도 한순간에 굳어지고 뭔가 진지해지죠. ^^
그래서 영어에서는 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충분히 맞는 말하는데...
한국어 절반이 한자어라고 우리말만 사용하니 뭐니 하는건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인지.
소설에서 명사나 단어를 씀에 있어 그 세계관에 녹아드는 단어를 써야하는건 기본아닌가.
잭이 펜실바이나 지방의 인천이란 도시에서 스팀브링거를 들고 트롤과 싸우다 그간 갈고닦은 마나 심법을 운용해 천지파황무를 펼쳤다.
판타지에서 영어권 문명이 배경으로 지명부터 이름 등을 영어 표기했으면 일상어가 아닌 이상 그에 걸맞게 단어를 사용해야하는건 당연하고, 뜬금없는 인천이니 뭐니 한자어가 튀어나오면 적어도 그에 대한 묘사를 해줘야하는게 당연합니다.
거기다 심법이나 천지파황무 같은 무협용어는 일상생활에서 쓰이지 않는 것이니 일상에서 쓰이는 절반이나, 상상의 세계 같은 단어와 달리 모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아는 사람 역시도 글에 통일성이 떨어져 글에 몰입하는데 있어 방해가 되는거죠.
??심법이라는게 원래 불교에서 나온거고 그게 퍼져서 사용하다보니 무협에서도 차용하게 된거지 그게 왜 꼭 무협용어여야만 하나요? 펜실바이나 지방에 진짜 인천이라는 지방이 있을수도 있는거죠? 작가가 그에 걸맞는 설정을 짜두기만 한다면요? 인천이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이니 인천이라고 들으면 한국 인천이 떠오르는거지 저 멀리 극지방사는 이누이트들이 들으면 인천이 미국에 붙었는지 오스트레일리아에 붙었는지 아프리카에붙었는지 한국에 붙었는지 알게 뭡니까. 애초에 영어쓰는 미국도 지명에 영어이름뿐만아니라 원주민 말 가지고 고유명사붙인 경우가 천진데요? 유나이티드스테이츠오브아메리카에 있는 미시시피주는 어떻게 보십니까? 저 경우라면 어불성설 아닙니까? 애초에 롱소드 장검같은 대체어가 있는경우면 모르지만 천지파황무같은 작가가 만들어낸 고유명사같은경우 대체제가 없으므로 작가가 쓰고싶다면 쓰면되는거죠 저게 어째서 무협용어니 쓰면안된다 이런 말이 나오는건지 이해가 안가네요.
... 혹시 언어 독해력이 딸리시나요. 분명.
라는 부분을 적었는데요.
예로 고유명사, 이름 이런거에 대한 언급도 했는데요. 뿐만아니라 우리가 사는 현실이라면 동음이의어라거나 그에 걸맞는 명칭이 된걸 설명할 수 있는데 작가가 쓴 판타지라면요. 작중 설명도 없이 뜬금없이 나오는 고유명사들을 그냥 우리가 알거없이 그냥 넘어가야하나요.
고유명사나 이름, 호칭등은 그에 관련되 파생된 세계관에서 나오는겁니다. 그에 관련되 암묵적인 흐름이 있는데 영어권에서 갑자기 한자관련 작명이 나오는게 웃긴일이죠.
일상어와 비일상어나 구분하시죠.
?? 분명 무슨 ~~라는 부분을 적으셨는데요?ㅋ
... 혹시 언어 독해력이 딸리시나요.
"잭이 펜실바이나 지방의 인천이란 도시에서 스팀브링거를 들고 트롤과 싸우다 그간 갈고닦은 마나 심법을 운용해 천지파황무를 펼쳤다."
"심법이나 천지파황무 같은 무협용어"
저기 위에서도말했듯이 심법이 어째서 무협용어로 정의되는지 구체적으로 실례를들어서 확실하고 명확하게 설명좀부탁드리겠습니다? 무협용어니 판타지용어니 구분지어서 이건무협용어니 판타지에서쓰면 웃긴일이야^^라고하는게 일고의 가치도 없는 소리라는거죠.
말했듯이 심법은 불교에서나온거고 이 심법이란 단어조차 인도의 불교가 중국으로 전래되면서 한화된 불교용어니까요? 이건무협용어라 안되고 저건판타지용어라 안되면 애초에 산스크리스트어로 심법을 표기해야합니까?
저는 애초에 이건무협용어 저건 판타지용어라고 구분짓는게 말이안된다는 소린데요?
작중설명도없이 뜬금없이 나오는 고유명사들을 설명하느냐 아니면 설명없이 어색하게 붕뜨게 만드느냐는 작가의 역량이죠? 정형화된 세계관잣대를들이대면서
이건 무협용어^^저건 판타지용어^^라고 하면서 여긴쓰면안돼^^ 저긴쓰면 안돼^^ 하는게 얼마나 일고의 가치도 없는지 말이죠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세요. 우리 말의 절반이 한자어라서 판타지가 배경이지만 한자어와 한글을 주로 사용하는 한국사람이 글을 쓰고 또 한국사람이 읽기 때문에 한자어가 들어가는건데요. 무조건 한자어를 배척하는 게 더 웃기는거죠.
"왕자전하 기사단이 집결했습니다. 도적들을 소탕할 준비가 다 되어 있습니다. 어서 내성으로 들어가시지요."
이 문장만해도 조사를 제외하고 한자어가 절반 이상 들어가는데 한자를 트집 잡으면 진짜 우스갯소리마냥 룬어로 글을 써야 합니다. 그리고 아무도 그 글을 해석 못 해서 글을 사장되겠죠.
판타지가 영어권을 배경으로 한다고 해서 "영어만 사용하는 세계" 라는 전제조건이 없는 한 "한국사람이 쓰고 한국사람이 읽는 판타지소설"에 한자어가 나오는 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무협 같은 경우야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중국"이 배경이므로 영어가 사용되는 게 이상한 것 이죠. 심지어 미국소설을 번역해서 출간할 때도 때에 따라 의역해서 한자나 사자성어를 넣기도 합니다. 이게 바로 읽는 사람의 편의를 위해 해당 문화권의 언어로 번역하는 이유죠.
왠 무조건 적인 한자어배척입니까? 혼자 과대확장하시는거같은데요. 왕자전하, 도적 소탕 집결 내성 등은 일상적으로 쉬이 접하는 일상어입니다. 당연히 아무런 문제없죠. 분명 제가 댓글에도 언급됬다 싶에 특정문화권의 고유명사, 이름 등은 비일상어의 경우 님이 무협같은 경우,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중국 이라는 배경하에 영어 사용되지 않는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싶이 영어권 배경으로 한 판타지에서 절초, 독문무공, 단전, 복명, 등이나 영어권 문명에 영어권문명에 맞지 않는 작명법. 천지파황무, 아수라파천무 등 중국어로 된 고유명사, 이름 등은 사용되지 않아야하는게 맞고, 사용된다면 그에 걸맞는 묘사를 하는게 당연하죠.
그런데 왜 앞뒤 안맞는 말을 하십니까?
사실 님 논리대로면 무협에 한글을 써서도 안 됩니다. 무협소설은 기본적으로 중세 중국이 배경이기 때문에 한자로 작성해야죠. 한글로 작성하면 안 되겠죠. 그리고 판타지에 사용되는 한자가 거슬리신다면 "반지의 제왕" 에서 제왕이라는 표현을 써서도 안 되고 마법사 라는 표현도 한자어 이므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왕좌의 게임" 아시죠. 이것도 왕좌 라는 한자어와 의 라는 한글, 그리고 게임이라는 영어가 혼용되서 쓰여지는 말인데 이런 표현도 써서는 안 되겠죠.
무협이라는 배경은 중국이므로 대화할 때 영어가 아닌 우리말이나 한자어를 사용하는 것이지만 판타지는 중세서양이 배경인데다가 그 세계의 언어가 뭔지 알 수 없으므로 그냥 영어, 불어, 독일어, 아랍어, 한자 등등 작가 마음대로 가져다 쓸 수 있는거죠. 심지어 작가가 창조해낸 룬어를 쓸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읽기 위해서 한글과 한자어를 쓰는 것 뿐입니다.
사실 "판타지는 영어를 써야 해!"같은 인식도 상당히 웃기긴 합니다. 어스시의 마법사에서 어스시는 땅을 뜻하는 '어스'와 바다를 뜻하는 '시'를 합친 낱말일 뿐입니다. 반지의 제왕은 어떻습니까? 톨킨은 "나는 그 시대, 그 땅의 언어를 현대 영어로 번역한 것이니 다른 나라의 언어로 번역할 때도 내가 한 듯이 하세요"라는 지침을 새웠죠. 때문에 그 지침을 따른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 출판사의 판본에서는 스트라이더를 '성큼걸음'으로, 배긴스를 '골목쟁이'로, 미들어스를 '가운데땅'으로 번역했습니다. 가운데땅의 경우 '중간계'라는 번역도 유명하죠.
가장 유명한 판타지 세계관 중 하나인 D&D의 포가튼렐름을 볼까요? 포가튼렐름이란 이름부터가 '잊혀진 영역'이라는 뜻일 뿐입니다. 옛날에는 사람들이 다 알던 마법과 괴물들이 옮겨간 땅이라는 것이죠.
여기서 유명한 도시의 지역의 이름을 또 보면 '아이스윈드데일'. 엄청 춥고 척박합니다. 흔히 '빙풍골'이라 농담하기도 하는데, 딱 이 정도의 어감이죠.
'발더스 게이트'. Balder's gate. 도시 건설자의 이름에서 따온겁니다. 이런 식으로 전부 대부분 '그 나라의 언어로 읽었을 때 의미가 바로 들어오는' 것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님이 설명한 반지의 제왕으로 치면 중국에선 指环王 라 쓰니 우리나라에선 '지환왕' 라 읽고 반지왕이라 뜻을 가졌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럼 지환왕이라는 단어가 반지의 제왕이라는 단어를 대체할 수 있습니까?
당연히 불가능하죠.
반지의 제왕에서. 반지나 제왕 등은 흔히 일상에서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비록 한자어이긴 하나 이미 한국어가 되어버린 단어죠.
그러나 앞서 언급된 판타지에서 사용되는 한자어의 경우 일상어가 아닌 단어들입니다. 일반인은 잘 모를 수도 있는 단어들이죠. 거기다 통일성을 해칩니다.
반지의 제왕에서 골목쟁이로 불렸다가 Baggins. Бэггинс Sacquet 巴金斯 등의 온갖 국가에서 사용되는 언어로 부른다면 당황스럽지 않습니까?(뭐 중국단어는 그냥 음역한거 같긴하지만..)
차라리 한가지 국가의 언어를 음역해서 썼다면 그에 맞게 통일성을 줘서 써야하는게 맞다고 보며 본문이 지적한 것도 이러한 부분입니다. 한자어라고 해서 다같은 한자어가 아닙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아이스윈드데일.. 빙풍 같이 일상에서도 잘 쓰이지 않는 한자어 + 우리말 쓰는 것보다. 얼음바람골이나. 아예 의역해서 찬바람골 같은게 더 낫다고 봅니다.
이런걸 보면 블리자드 번역은 무척 잘된거같네요.
요즘은 무협쓰던 분들이 크로쓰~ 해서 판타지도 쓰고 현판도 쓰니까요.
요즘 현대나 판타지 배경에서 딱 봐도 무협지스러운 단어, 말투를 일상대화에 쓰는 거 제법 보지 않습니까? 정확히 기억하진 못하겠는데 예를 들면 중년의 악당이 무림 중견고수처럼 "네놈이 감히 나를 능멸하려 하느냐!"라는 식의 말투를 사용한다던가 하는 경우 꽤 많이 봤습니다. 본인이 쓰는 게 무협이 아니라는 자각 없이 그냥 쓰던대로 쓰는 거죠. 못 봐줄 정도는 아닌데 많이 성의 없어 보이긴 합디다. 저질이예요.
반면에 아예 의도적으로 퓨전해서 작명하는 건 전혀 다른 경우입니다. 홍정훈님이 주로 그렇게 쓰시던 걸로 기억하는데,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오글거리지만 않으면 그리 나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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