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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책의 가치란 뭘까요.

작성자
Lv.78 대추토마토
작성
15.03.30 07:17
조회
969

개인적으로 늘 생각하는것은 읽는사람으로 하여금 생각하게하고 상상하게 하는 것. 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상상과 공상은 한끗차이죠.


제 선호작중 문학적 가치가 있다! 라는 글은 세손가락에 꼽습니다.

역사적 가치가 있다! 라는글은 하나 있군요.


냉정하게 이분법적인 사고를 한다면 전 장르문학을 좀 더 낮게 취급합니다.


단어적 가치로 책 이라함은 종잇장에 문자를 끄적여 엮으면 다 책이겠지만, 그걸 양서라고 부를 순 없겠죠.


열정과 노력 시간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장르소설의 단점은 공상하게 하되 상상력에 제한을 걸만큼 상세하고 필요한부분에서 개연성이 없죠. 현대물은 더 심각합니다.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현실도피에 아주 적합하죠. 과거 학교에선 유해물로 지정하다시피 해 압수 - 파기했을 정도니까요.


이 판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자신의 글에 철학을 담고 사상을 담고 아름다움을 표현하려 해도 빨리읽기, 즉흥적인 재미, 대리만족 등의 선입견을 가지고 보는 독자들의 눈을 만족 시켜야만 합니다. 그것은 마치 상품 가치를 위해 작품성을 일정부분 양보해야 하는것과 같죠.


하나의 책에 한 사람의 인생을 담는것은 어렵습니다. 수 없이 많은 영화와 드라마, 각종 에피소드가 그 사람의 인생에서 일어날 테니까요. 하지만 장르소설은 주인공의 인생을 다 글로 씁니다. 어마어마한 분량이 되기 때문이죠. 특별한 무언가가 아닌 모든 소재를 놓고 다르게만 표현하면 된다 라고 자위하며 말이죠.


선택과 집중조차 되지 못한다는 말이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배우는것과 다름을 알게하는것은 생각하게 할 수 있으나 빠지게 하는것은 치명적인 독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장르소설은 심각하게 문법과 어법을 파괴하고 국어적 가치를 훼손합니다.


여러분은 장르소설 15권 완결본을 옆에 두고 한달음에 읽어내려가신다면, 어떤기분이 드십니까. 채 1분도 되지 않는시간에 한장씩 쉽게 넘어가며 다 읽고난 후 재밌었던 부분 한 둘만이 기억에 남고, 머리는 멍 해지는 장르문학식 속독법. 저는 그렇습니다.


문장과 단어를 음미하고 상상할 수 있는 작품은 연간 한두편을 보기도 힘들었습니다.

장장 스무장에 걸쳐 표현해도 될 장면묘사는 겨우 두 세줄에 불과하고, 한줄로 넘겨도 될 상황은 자극적인 단어와 소재로 늘입니다. 이것이 과연 환상에 다다르게 할 수 있을까요?


소재가 판타지라고 한곳에 묶는것은 타당하지 못할 것 입니다.

인문학이 편협하고 딱딱하며 여차저차해서 좋지 않다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그들은 작품성이란것은 지켜왔습니다. 계통 전반에 걸쳐서 최소한의 질적 가이드라인을요.


우리네 장르엔 그것이 없습니다.

수많은 글이 있고 수많은 사람이 쓰기에 몇몇 작품은 분명 좋을 수 있지만, 보고 쓰고 보다가 쓰고 보면서 쓰기에 한계가 있는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제가 아는 대다수의 독자들은 장르소설 중 타인에게 부끄럽지 않게 소개할 수 있는 소설을 장르소설에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그저 그로써 하나의 문학작품이라고 표현했죠.


글이 삼천포로 빠졌는데, 서두에 말씀 드렸다시피 책의 가치란 생각하고 상상하게 하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자가 사상과 철학에 대해 논했다면, 그와 같은것 혹은 그와 다른것에 대해 사색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는것.

타인의 인생중 어떠한 이벤트에 관해 독자에게 너는 어떠했을것이냐 생각하게 할 수 있는것. 혹은 일상에서 생각하지 못할 기발함을 느끼게 해 웃음이나 충만한 행복감을 줄 수 있는글.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현재 장르소설의 서술로는 그 어느것도 만족시키기 힘들다고 봅니다.


우리는 일반소설과는 출발부터가 달랐지 않습니까.

우리의 목적은 재미 였으니까요.


Comment ' 12

  • 작성자
    Lv.45 매일글쓰기
    작성일
    15.03.30 07:40
    No. 1

    좀 더 가능성을 가져봤으면 해요.
    저도 소설을 보는 이유는 재미를 위해서입니다.
    음... 저같은 경우에는 소설만이 아니라 모든 이야기분류(영화, 만화, 소설, 음악)을 접하는 이유는 재미를 위해서에요.
    그런데 그 재미를 추구하다보면 간혹 감동을 받는 이야기를 들을 때가 있습니다.

    이런 재밌는 이야기가 있다니, 이런 슬픈 이야기가 있다니, 이런 유익한 이야기가 있다니, 이런 흥미있는 이야기가 있다니.
    그러면 정말 기뻐요. 재미를 가지기 위해 보려고 했는데 그 이상의 것을 얻었으니까요.

    소설에서도 마찬가지에요.
    재미를 위해서 보면서도 그 이상의 무언가를 기대합니다.
    이 작품은 내게 어떤 감동을 가져다줄까, 라면서 찬찬히 읽어요.

    찾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그 가능성만큼은 기대하고 싶어요.
    그래서 굳이 장르소설을 폄하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직까지 못본 작품도 많고, 작품은 계속 나올테니까요.

    게다가 저 감동이란 선은 저 이외에 누군가는 이미 찾았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제각기 감상하는 포인트가 다 다르잖아요.

    정리하자면,
    저는 아직 제가 보지 못한 작품들, 앞으로 나올 작품들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心境
    작성일
    15.03.30 07:43
    No. 2

    장르의 가치란 삶에 피폐해진 사람들의 유희가 되는 것입니다.
    장르는 태생부터 지금까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여느 상업컨텐츠들이 그러고 있듯이요.
    문학적이니 명품이니 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잣대로 잘 기능하고 있는 오락문화를 깎아내리는 모습을 개인적으론 좋게 보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3.30 08:31
    No. 3

    제 말이 그 말입니다. 장르소설을 오락 그 이상 이하로도 안보면 되는데 이것을 책이라는 카테고리에 속한다는 이유로 예술작품내지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포장하려 하지맙시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 心境
    작성일
    15.03.30 09:31
    No. 4

    이해를 제대로 못하셨네요. 오락도 중요한 가치라는 뜻입니다.
    상업예술도 예술입니다. 장르는 굳이 포장하지 않아도 스스로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상하신 누구들은 이슬만 먹고 사시느라 인간이 유희를 논하는 게 맘에 들지 않겠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담적산
    작성일
    15.03.30 07:43
    No. 5

    제 기준으로는 증판이 되거나, 증판이 없어도 반품 없는 책이거나, 뭐... 있어도 적은, 그런 책입니다.

    너무 현실적인가요? (크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매일글쓰기
    작성일
    15.03.30 07:50
    No. 6

    음악같은 경우에는... 저는 클래식을 대중음악보다 먼저 접했습니다. (조기교육탓이죠-_-)
    초등학생때부터 클래식을 들었어요.
    그때 제가 클래식을 듣는 목적은... 솔직히 그것도 재미를 위해서였다고 생각해요.
    듣기 편하니까, 잠잘때 들으면 좋으니까. 눈을 감고 있으면 머리속에서 이야기가 흐르는 느낌이니까.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예나 지금이나 사계입니다. 음악의 이미지화가 가장 뚜렷해서요.
    그러다가 초 5던가, 6이던가 대중음악을 접했습니다.
    물론 그전에도 대중음악은 접했습니다만 보통 어른들이 즐겨듣는 뽕짝메들리가 주 였습니다.

    그때 제가 처음 접한 대중음악은 서태지였어요.
    문화적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죠.
    그때부터 테이프를 사모으고... 조금이라도 더 좋은 음질로 음악을, 그것도 대중음악을 듣기 위해 노력했죠. 길 걸으면서도 음악들으려고 워크맨 사고-_-;;;

    클래식과 대중음악.
    무엇이 더 예술성이 있냐는 질문에 아마 거의 모든 사람이 클래식이라고 답할 겁니다.
    하지만 저는 그때 대중음악에서도 더 큰 감동을 얻기도 했어요.
    물론 그게 서태지였기때문이기도 하지만요.
    그래도 그 시절에, 서태지가 처음 나왔을 무렵에는 클래식과 서태지를 비교하면 클래식 모욕하냐는 말이 나올정도였죠;
    (당시에는 TV에서 교향악같은 것도 막 틀어주던 때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대중음악에서는 무언가를 얻을 수 없는걸까요?
    아니잖아요.
    요즘 대중음악은 또 한없이 가벼워진듯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가능성은 기대합니다.

    비단 음악만이 아닙니다.
    어떤 장르던간에, 저는 항상 무언가를 기대합니다.
    그래서 무슨 취향이던간에, 어떤 취미던간에 폄하하고 싶지 않고, 폄하 당하고 싶지 않아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8 대추토마토
    작성일
    15.03.30 08:43
    No. 7

    윗댓글 합쳐서 여기 답 남길게요.
    저 또한 장르를 폄하하지 않습니다. 이것부터 분명히 해야겠네요. 이분법으로 둘중 누가 낫나 하는 질문엔 손을 들어줄 수 없겠지만, 전 이것의 가치를 알고 있어요.

    저도 가끔이라하기엔 조금 더 자주 장르를 보다 눈물짓고 배꼽잡고 할때가 많습니다.
    재미를 목적으로 한 글에서 뜻하지 않은 즐거움을 발견할 때 이지요.
    하지만 근본적인 가치는 재미를 추구하고 한편으로 머리를 비우고 느낄때 그 재미를 가장 크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합니다.
    장르소설의 개연성에관해 사람들이 떠들때 가장 많이 나오는게 판타진데 이해하고 봅시다 이듯이요.

    그래서 양서의 카테고리안엔 속하지 못한다고 말씀 드렸던 것입니다.
    장르 라는 포괄적 개념 하에 좋은글 몇몇이 있는 것 일뿐 이 계통의 전체적인 가치는 오로지 재미에 국한됐다고 보는게 더 합당하다고 생각해서죠.

    즉 이 말이 나온 발단이 된 판타지도 독서량에 포함되느냐로 거슬러 올라가게되면, 어떤 책을 보았냐가 판타지를 보았냐보다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취향의 존중이란 측면으로 가면 답이 있을 수 없는 문제이기에 그쪽은 생각치 아니했습니다.
    전 배우면 배울수록 즐거움을 주는 책, 음악 등을 좀 더 양질의 컨텐츠라고 생각합니다.
    클래식을 하는사람들이 무릇 말하길 아는만큼 들리는게 클래식이라고들 하죠. 모든 삶에서 공부를 하는것은 피곤하고, 딱히 권장하는것은 아니지만 가치적 측면에서 좀더 우위에있다고 판단하는게 그르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대중음악도 부류가 여럿 있지 않습니까. 쉽게 나누자면 듣는 음악과 보는 음악으로 나뉘듯 말이죠. 장르 안에도 느끼는 글과 보는 글이 다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출발도 다르고 지향점도 다르며 결과물도 다르기 때문이죠.
    단지, 판타지를 본게 인문학 소설을 본것과 동등한 가치를 지니느냐에 대해선 부정적일 뿐 입니다. 그것은 같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9 미르한
    작성일
    15.03.30 10:11
    No. 8

    아래 게시글의 댓글에도 언급했듯이 인문학 소설과 장르 소설 사이의 가치 차이는 없죠. 다만 각 작품 간의 가치 차이는 있다고 봅니다. 미숙한 작가의 통속적인고 조악한 문학 소설을 보고 툴킨이나 이영도의 장르 소설을 읽은 것보다 문학 소설을 읽었으니 그것이 더 높은 가치가 있다고 하는것이 옳다고 보십니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8 대추토마토
    작성일
    15.03.30 10:27
    No. 9

    무슨말을 하고싶으신지는 알겠습니다. 저도 한가지 질문드릴게요.

    하나의 이야기를 소재로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를 품어내 한두권의 책에 오롯이 그 마음을 담은 글과 수 많은 소재를 다 풀어놓은 글이 같다고 보시나요?

    분류상 인문학과 환상소설로 나뉜다지만, 자신의 세계관을 꾸리고 표현한 글을 장르소설에 묶기에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비교를 한다는 것은 어느정도 기준점이 있을때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소설은 기본적으로 허구의 세상을 다룹니다. 하지만 현재의 장르소설은 장르라는 이유만으로 다름을 인정받고자 하고 존중받길 원합니다. 전 그점에서 이 계통이 아직 가치적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고 판단합니다.

    한쪽 계통의 역사적 기록에 남을 작품을 타 계통의 최하위와 비교하는것 자체가 이미 그 차이를 알고 계심이 아니겠습니까?

    하나의 작품의 완성도와 가치성은 개개인이 판단할 것입니다. 하지만, 전체를 보게된다면 분명 많이 미흡한것을 부정할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학문적 의의를 최고의 가치로 두는것과, 재미를 최고의 가치로 두는것의 차이.
    서로의 장점은 있겠지만, 전 둘을 동등하다고 생각하지는 못하겠습니다. 출발선이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9 미르한
    작성일
    15.03.30 11:38
    No. 10

    일단 제 질문에는 답변을 주시지 않고 질문을 하시는군요. 일단 저의 답변은 책의 분량의 많고 적음 그리고 책은 소재의 많고 적음으로 두 작품의 가치 차이가 나뉘어 진다고 보지 않습니다. 사람이 보고 느끼는 기준에 따라서 가치가 결정되겠죠. 그러니 비교하는 작품에 따라 다르다는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비교해서 질문한 의도는 문학소설과 장르소설이라는 분류만으로 가치를 차이를 두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문학 소설에도 수준 낮은 것들이 있고 장르 소설에도 수준 높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을 아니라고 하실건가요? 즉, 작품의 장르에 따른 차이가 아닌 작품 자체의 수준 차이가 나는 것일 뿐입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문학 소설과 장르소설 작품들의 사이에서 문학 작품이 아무래도 수준 높은 작품이 많고 장르에 적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단순하게 문학 소설이 장르 소설에 비해 가치가 높다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문학 소설을 제외한 인문학은 학문적 의의에 가치를 두겠지만 소설은 기본적으로 학문적 의의에 가치를 두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학문적 의의를 가진 책과 재미에 의의를 가진 책의 가치 차이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것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8 대추토마토
    작성일
    15.03.30 12:00
    No. 11

    미르한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은게 아니라, 비교가 안된다고 생각을 한 겁니다.
    저는 인문학과 장르에 현격한 차이를 말하고 있는것이 아니라, 그 분류 전체를 본다면 장르를 낮게보는것이 타당하다고 말을 하는거죠.

    그리고 이 글의 출발선에는 저기 아래 있는 독서량에 장르소설을 포함시켜도 될까요? 라는 글이 있습니다.

    그리고 본문에 서술하였듯 전 책의 의의는 사색하고 상상하게 함에 있다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댓글의 의미중엔 장르소설이 수준 낮은 글이 많다고 해석해도 무방하다고 생각되고, 그말씀대로 장르소설을 읽었다는것을 독서량에 전부 포함시키는것은 무리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무엇보다도 전 이영도씨는 차치하고서라도 톨킨의 글을 장르소설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러기엔 완성도가 매우 뛰어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저 개인의 선입견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제 주변인들에게 톨킨의 글과 장르소설을 같은분류로 보는사람은 단 한명도 없습니다. 그처럼 장르계는 실제로 독서를 목적으로하기엔 낮은 가치를 가진다고 판단 했습니다.

    위에 미리 말씀드렸다시피 장르의 가치는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미에 목적을 둔 글이 전부인 장르소설을 인문학의 기본 틀을 바닥에 깐 글과 동일시 하는것은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이 현저히 다르기 때문이죠. 그것은 장르에따른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장르소설은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연재형식으로 쓰며 그 어떠한 비난과 비평도 지양하며 입문의 자격이 없습니다. 그리고 장르의 한계에 갇힐 수 밖에 없는 구조이며, 그 틀을 벗어난 글들은 장르소설로 발표하지 않습니다.

    중세판타지와 무협지 둘만이 엄밀히 말하면 장르소설이었고, 그 외 모든 판타지는 실상 인문학에서도 늘 있어왔습니다. 지금 장르소설중 잘 쓴 글들의 태반은 기초를 탄탄히 쌓아가는 글들이구요. 즉 지금껏 재미위주에서 점차 보는이들의 기대치가 높아져 가는 것 이겠죠.

    기대심리에서도 두 분류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고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이분법적인 구도를 싫어합니다만, 흑과백 둘중하나를 말하길 요구하시는듯하니 이렇게 씁니다.

    장르는 장르자체로 이미 가치가 낮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管産
    작성일
    15.03.30 10:10
    No. 12

    책의 가치라..
    그냥 그 책의 목적에 잘 맞으면 별 문제가 없겠죠.
    장르소설의 주목적은 재미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릉 충족시키면 주목적은 달성한 것이죠.
    근데 주목적도 달성하지 못하거나 다른 것을 주목적이라고 우기면서 그를 달성하지 못하면 문제죠.
    주목적 외에 무언가를 줄 수 있으면 주목적만 달성할 수 밖에 없는 것보다 우월하다고 볼 수 있는데, 장르소설 중 이런 작품이 유감스럽게도 적은 것은 사실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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