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명작의 기준에 관한 사견.

작성자
Lv.58 휘동揮動
작성
15.03.29 22:26
조회
919

얼음과 불의 노래 중에서.


바리스: “왕과 사제와 부자가 한 방에 있다. 그 사이에 평범한 용병이 서 있다. 왕과 사제와 부자는 저마다 용병에게 나머지 둘을 죽이라고 했다. 누구 죽고 누가 살았을까?”


티리온: “그야 용병 나름이지”


바리스: “용병은 왕관도 황금도 신앙도 없습니다”


티리온: “칼이 있잖소. 생사를 결정하는 힘 아니오”


바리스: 하지만 지배권이 칼잡이에게 있다면 우린 왜 왕에게 권력이 있는 척 할까요? 네드 스타크가 목이 달아난 것은 과연 누구의 책임일까요? 조프리? 사형집행인? 아니면 다른이?”


바리스: “권력은 사람들이 권력자라고 믿는 이에게 있습니다.  속임수죠. 병에 드리운 그림자일뿐. 아무리 작은 사람이라도 엄청나게 큰 그림자를 드리울 수 있지요 ”


그렇습니다. 권력이 사람들이 그것이 있다고 믿는 곳에 있는 것과 같이, 명작은 많은 사람들이 그것이 명작이라고 여기는 것이 명작이 아닐까요. 


Comment ' 4

  • 작성자
    Lv.19 ForDest
    작성일
    15.03.29 23:35
    No. 1

    '명작으로 뽑는다'에서는 다수의 의견이 적용되지만 '명작으로 본다'를 따질 때에는 기준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휘동揮動
    작성일
    15.03.30 09:26
    No. 2

    명작으로 '본다'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이죠. 그리고 그런 개인적인 기준들이 모여서 대중의 기준에 합치될때야말로 그것이 명작으로 인정받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담적산
    작성일
    15.03.30 07:27
    No. 3

    근데 도덕에 얽매인 사람 하나 죄인으로 누명 씌운 사건에 대해서 쟤네가 할 대사는 좀 아닌것 같아요. 그래서 전 저대사를 그렇게 깊이 생각하지는 않았....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휘동揮動
    작성일
    15.03.30 09:29
    No. 4

    ^^ 제가 보기에 이 둘은 얼불노에서 권력의 중심에 누구보다도 가까이 있으면서도 그것이 내게 있지 않다는 것을 인정한 유일한 인물들 같아요. 그래서 이 대화가 더 기억에 남죠. 권력은 허상일 뿐이니 누구도 그것을 가질 수 없는 것이고, 그것을 탐하는 자들은 파멸로 치닫게 되는 모습을 보여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20884 장르짱르 +5 Lv.52 사마택 15.03.31 955
220883 벚꽃이 피기 시작하네요... +2 Lv.32 뒹굴보노 15.03.31 1,060
220882 참 힘든 세상살이 +9 Personacon 엔띠 15.03.30 1,309
220881 조립식 스마트폰??? +10 Personacon 유은선 15.03.30 799
220880 예원 Vs 이태임. +7 Lv.45 매일글쓰기 15.03.30 1,074
220879 여러분들도 판타지 읽는데서 설렘이 없어지셨나요? +21 Lv.1 [탈퇴계정] 15.03.30 1,214
220878 정담지기분들은 이런거 어떠세요? +11 Lv.67 사랑해달곰 15.03.30 899
220877 연재한담에 '무료연재 글과 공모전 연재 글 분리 요청'에... Lv.15 신승욱 15.03.30 978
220876 토론의 기본은 사용 언어의 정의 : 장르문학 이야기 +14 Lv.29 스톤부르크 15.03.30 1,412
220875 결국에 이 마당은 다 모방인가? +10 Lv.17 아옳옳옳옳 15.03.30 1,411
220874 부산에 거주하시는분들! +4 Lv.1 [탈퇴계정] 15.03.30 911
220873 아래 마우스가 나와서.... +2 Lv.55 씁쓸한 15.03.30 1,065
220872 릴리M이 탈락해야 했던 이유 +15 Lv.60 카힌 15.03.30 1,195
220871 오랜만에 미학 공부를 해보고 싶네요. +5 Lv.14 기묘n쏭 15.03.30 969
220870 천명관 고래에 대한 감상 +11 Lv.11 환승플랫폼 15.03.30 1,187
220869 붕당정치 시리즈 2 +14 Lv.45 매일글쓰기 15.03.30 1,291
220868 마우스 +5 Lv.67 신기淚 15.03.30 806
220867 주말 스팀 할인 당한(?) 내역 3 +5 Lv.43 패스트 15.03.30 1,184
220866 판타지 소설을 읽는 것-달빛천사 노래를 들으며- +3 Lv.36 아칵 15.03.30 1,117
220865 책의 가치란 뭘까요. +12 Lv.78 대추토마토 15.03.30 971
220864 흠 찍신이벤트결과를 인제봤는데 +1 Lv.71 붉은줄표범 15.03.30 1,041
220863 이번주 주말은... +1 Personacon 엔띠 15.03.30 1,062
220862 KIA·넥센 공통된 고민…‘히든카드’ 윤석민 효과 +2 Personacon 윈드윙 15.03.30 1,171
220861 성상현 작가 요새 뭐하나요? +2 Lv.33 흑봉황 15.03.29 1,364
220860 혹시 제가 뭐 잘못이라도..? +3 Lv.1 [탈퇴계정] 15.03.29 1,327
220859 명작, 판타지/무협 소설과 책 +13 Lv.59 미르한 15.03.29 1,189
» 명작의 기준에 관한 사견. +4 Lv.58 휘동揮動 15.03.29 920
220857 문피아로 보는 조선 붕당의 이해 +6 Lv.45 매일글쓰기 15.03.29 1,374
220856 아무리.. 아류가 명작이 될수는 없죠.. +22 Lv.69 고지라가 15.03.29 1,269
220855 문피아 무협소설 중에.. +1 Lv.1 [탈퇴계정] 15.03.29 927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