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드래곤볼이 현실성과 개연성을 갖춘 대단한 만화라고 생각하시나보네요. 드래곤볼은 전형적인 점프식 이능배틀물 소년만화입니다. 개연성과 현실성 따위는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고 그저 만화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상상의 산물이죠.
드래곤볼의 사건 인과관계에서 나오는 개연성의 허점은 깔 수 있을지 몰라도 달이 부서지는 설정을 까는 게 웃기는거죠. 위에도 서술했듯이 둘리를 보고 공룡이 말 한다고 까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개연성과 현실성의 잣대를 들이밀어야할 부분이 있고 그렇지 말아야 할 부분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본문에 나온 드래곤볼을 보고 달과의 거리가 어쩌고 하면서 그 부분에 대한 설정을 깔 수가 없을뿐만 아니라 그런걸 까는 사람도 없다는 거.
하지만 현실기반의 판타지소설에서는 개연성과 현실성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을 때 깔 수도 있어야 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애초에 현실성에 기반을 두지 않는 어반판타지를 써야죠. 한국식 현대판타지를 쓰면서 현실성을 무시한다면 그건 작가의 필력 미달입니다.
아마 얼마 안됐을 겁니다.
정담에서 '게임 소설에서 가상현실은 개연성을 잃은 장치다.'라는 글을 봤습니다.
그걸 보고 느낀게 '아, 드래곤볼에서 무천도사가 달 부수는거 책잡는거랑 같은 거구나.' 라고 느꼈어요.
드래곤볼을 보고 달 부수는 장면에, 바스레이님의 말대로 토를 달 필요 없어요.
그냥 그 작품 그대로 보고 즐기면 됩니다. 괜히 '실재로는...' 라면서 확인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소설의 설정, 표현, 배경에 대해서는 작가의 역량이고, 그 부분에서 동의가 되지 않으면 그뿐인 일이잖아요. 괜히 그 작품에 대해서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할 필요가 없잖아요.
지금 드래곤볼에 대해서 의견주신 것처럼요.
드래곤볼에 대해서 개연성 파괴라고 느끼는 부분은 파워밸런스에 대한 밸붕, 그로 인한 개연성 파괴였습니다. 하지만 역시 받아들일만 합니다. 어디까지나 드래곤볼은 라이벌 대전 만화니까요.
드래곤볼이 개연성을 파괴한 작품이다. 그러니 그 작품이 잘못되었다. 라고 말한건 아닙니다.
드래곤볼에서는 밸런스가 무너진 곳이 종종 보이지만, 상관없는 문제다. 라고 말하고 싶었어요.
아 그런데 오늘 돌아온럭키짱은 좀 상관있었죠!
정말 생각하면 헛웃음만 나오는 이번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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