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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대마왕k
작성
21.09.09 10:03
조회
169

작가분들이 편의상 행하는 부분이기도 하겠지만, 

역사적 오류로 종종 범하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이름 부르기.


예를 들어 제갈량이 죽은 관우를 회상할 때,


“관우 장군이 아직 살아 계셨더라면 지금은 더...


하지만... 현대 이전의 시대에는 남의 이름 탕탕 부르진 않습니다.


1. 상급자를 대할 때나 누군가 관직이나 작위가 있을 경우에는 그 관직이나 작위를, 


2. 관직이 없거나 자신과 동급, 하급일 때는 이름 대신 자를 불러요. 


3. 이름을 언급할 때는 군주에게 자신 혹은 제 3자를 소개할 때 정도입니다.  


따라서 제갈량은 관우를 최종관직인 전장군, 아니면 작위인 한수정후로 불러야 하는 거고,


그나마 동급 직위였던 이엄은 그 자인 정방을, 하급자인 강유도 그 자인 백약으로 불러줘야 하는 거죠.


반대로 유비에게 상소를 올릴 때에는 이른바 한중왕표처럼.


평서장군 도정후 신 마초, 군사장군 신 제갈량... 


이런 식으로 풀관직 풀네임을 언급해주는 거죠.


이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고요.


물론 관직이나 자는 조사도 어렵고 독자 편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너무 탕탕 불러대면 성의 문제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좀 해봅니다.


Comment ' 10

  • 작성자
    Lv.36 연필도토리
    작성일
    21.09.09 12:53
    No. 1

    그 사람들도 사석에선.. 아 관우 자식 말야. 무거운거 들고 다니느라 어깨가 아프데? .그러지 않았을가요? ^^ 그게 대체역사의 맛 아닐까 하는 마음도 조금은...

    찬성: 1 | 반대: 1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대마왕k
    작성일
    21.09.10 21:22
    No. 2

    맛이라면 맛이겠죠. 그리고 회빙환자의 독백 부분에선 가능할 겁니다만, 문제는 그 시대에 살았던 사람이라는 설정이라면 좀 깬다... 그런 느낌이랄까요. 진지한 맛 없는 경우라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전 그랬다는 겁니다.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66 ck*****
    작성일
    21.09.09 20:32
    No. 3

    그렇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근데 대체역사만 그럴까요 ??
    중세 설정에 젓가락이 나오고 비수 ( 단검이 아닌 비수 그것도 산악레인저가 비수를 소지? ) 가 나오고 통닭튀김이 나오고... ㅡ,.ㅡ..
    문명이 발달한 짬뽕 중세면 이해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젓가락이 나오면 젓가락으로 먹는 음식이 나와야되죠..
    서양음식에 젓가락으로 먹는 음식이 몇개나 있는지???
    통닭튀김은. 더 가관이고.. 기름은 뭐 돼지 기름? 소기름? 식물성 기름??
    그럼 기름의 유통및 닭 사료 유통은???

    문법도 이상한 문법으로 글 쓰고 있고..
    일반적인 소설책 과 판타지 소설책 문법 비교해보면.. 참 가관이에요
    어쩝니까. 골라봐야지. 뭐.

    찬성: 0 | 반대: 1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대마왕k
    작성일
    21.09.10 21:23
    No. 4

    그래도 좋은 분들도 많을 겁니다. 어차피 제 1순위는 재미니까요. 저도 엄밀히 따지지는 못하고... 다만 지키시는 분들은 철저하게 지키는 편이라, 아무래도 비교가 된 적이 종종 있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크라카차차
    작성일
    21.09.10 03:35
    No. 5

    그런건 역사소설에서나 따지는거고요...장르소설의 가장중요한건 가독성...글읽기 편해야함...어려운 단어 나열하고 뭔뜻인지도 모를 은유법 남발...초반이 중요한데 안읽히면 바로 하차하는게 장르소설임 읽기편하라고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이름을 쓰는거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대마왕k
    작성일
    21.09.10 21:29
    No. 6

    네. 저도 그리 이해하고 있습니다만, 분위기 되게 엄숙한데 이름 탕탕 부르면 그건 또 어색한지라...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21.09.10 20:29
    No. 7

    관직이 없는 옆집 아저씨는 나이 더 적은 내가 뭐라 부르나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대마왕k
    작성일
    21.09.10 21:28
    No. 8

    자를 부르죠. 이름 대신 불러 달라고 성인이 되어 자를 붙여주는 것이니까요. 유비의 옆집 꼬마는 유현덕 아저씨로 부르는 거죠. 한고제의 경우 패현에 살았을때는 본명인 유방보다는 유계로 불렸을 겁니다. 아니면 유정장으로 불렸을 거고요.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대마왕k
    작성일
    21.09.10 21:33
    No. 9

    설명이 조금 부족했는데, 관직이 있으면 관직이 최우선. 없을 경우엔 이름 대신 자를 보통 부르고 따로 가(可)나 백(伯), 숙(叔)을 붙이거나 그렇습니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45 점소이99
    작성일
    21.09.11 10:24
    No. 10

    몰입감의 차이는 있겠지만 저는 별 상관없다고 봅니다. 역사는 진짜로 세세하게 들어가면 현재 나와있는 소설(장르 외 문학 포함)들 죄다 고증 오류 범벅이라서...

    찬성: 0 | 반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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