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참 이상한게 설혹 '수고하세요'한마디가 예의에 어긋나는 말이더라도 그 속에 담긴 마음은 좋은 의도에서 하는건데 그걸 가지고 또 뭐라고 하는건 그사람 성격이 나쁘거나 말하는 의도를 못알아 먹거나 하는거 아닌가요? 뭐, 저도 알게된 다음부터는 수고하세요 하는말은 좀 줄이긴 하지만요;;
예전에 행보관한테 작업 끝나고 고생하셨습니다. 그랬더니 내가 고생했는지 안 했는지를 왜 니가 판단하냐? 나는 고생 안 했는데 니가 나보고 그렇게 말하면 내가 고생한거 같잖아. 그러니 상급자에게 고생하셨습니다. 고생하십시오 이런말 쓰는 건 버릇없는 말이다 라고 저한테 그랬거든요. 그거 듣고 아 그냥 수고건 고생이건 받아들이는 사람이 제정신이면 둘 다 좋게 받아들이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삐뚤어졌으면 아무리 좋은 말도 안 좋개 받아들이는구나 하는 걸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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