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하셨습니다가 그렇게 잘못된 말인가..

수고의 높임말이 고생이란걸 오늘 처음 알았네요..

그 부장님께 점심 식사 권유를 하려면 진지 잡수러 가시는게 어떠시겠습니까?

라고 하나 궁금해집니다.

[여기국밥요]

부장님 식사하시지 말입니다

[그린데이]

'주문하신 식사 나오셨습니다.'
하지 않으면 기분 나빠할 듯...

[패스트]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탈퇴계정]]

수고하셨습니다 (O)
수고하세요 (X)

[슈크림빵이]

수고나 고생이나 둘다 똑같은 말인데. 수고는 윗사람에게 하지 말아야 하고 고생은 해도 되고?
정확히 따지면 둘다 상급자에게 하지 말아야하는겐 맞습니다.. 근데 아랫분들보니. 수고는 버릇없는거고 고생은 된다? 이상한 논리들이라.
결론은 윗사람 맘아닌가요?

[솔리온]

이게 참 이상한게 설혹 '수고하세요'한마디가 예의에 어긋나는 말이더라도 그 속에 담긴 마음은 좋은 의도에서 하는건데 그걸 가지고 또 뭐라고 하는건 그사람 성격이 나쁘거나 말하는 의도를 못알아 먹거나 하는거 아닌가요? 뭐, 저도 알게된 다음부터는 수고하세요 하는말은 좀 줄이긴 하지만요;;

[류송]

그 로버트할리가 방송에서 했던 일화 생각나네요 영어쪽기준이랑 수고하세요랑 괴리가 있어서 고심끝에 수고하지마십시오 라고 인사했다고... ㅋㅋㅋ

[바스레이]

예전에 행보관한테 작업 끝나고 고생하셨습니다. 그랬더니 내가 고생했는지 안 했는지를 왜 니가 판단하냐? 나는 고생 안 했는데 니가 나보고 그렇게 말하면 내가 고생한거 같잖아. 그러니 상급자에게 고생하셨습니다. 고생하십시오 이런말 쓰는 건 버릇없는 말이다 라고 저한테 그랬거든요. 그거 듣고 아 그냥 수고건 고생이건 받아들이는 사람이 제정신이면 둘 다 좋게 받아들이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삐뚤어졌으면 아무리 좋은 말도 안 좋개 받아들이는구나 하는 걸 깨달았습니다.

[감자깡]

이유가 어찌 됬든 상대가 듣기 싫다는 표현을 고집할 이유는 없죠.

[묘한인연]

예전에 고민해 본적이 있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윗사람에게는 쓰면 안된다는 걸 알지만
'수고하셨습니다'를 대체할 말이 없더군요.
대체할 말을 누가 좀 가르쳐 주시면 좋겠군요.

[부정]

받을 수자 때문에 그럴 겁니다.

[ANU]

수고 라는 말 자체는 한자어가 아닌 우리말이라고 하더군요.

인터넷에서 어느분이 주장하신대로,
국립국어원은 현행 로마자 표기법같이 엄한 표기법 만드는데 헛된 예산을 낭비할 게 아니라
각종 생활언어예절 길잡이를 만들어 이런 소비적인 논쟁을 없에는데 예산을 쏟아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교공]

감사합니다나 고맙습니다나 그게 그건데
감사(한자어)합니다를 더 높임말처럼 쓰는 게 생각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