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군요. 그러나 다른 사이트들에서도 인간말종적 주장들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일베 때문에 그런 자들의 행동도 순한양으로 미화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여혐, 남혐, 전라도를 비롯한 지역 비하, 독재 찬양, 빈부 격차 옹호, 갑질 두둔 등등의 각종 쓰레기 주장들이 다른 사이트에서도 많이 나옵니다.
당장 이번 백화점 모녀 갑질을 옹호하는 사이트들 글만 봐도 충격적입니다. 그리고 그 글을 쓴 사람들은 일베와 대척점에 있습니다. 즉 일베가 아니라고 선으로 보거나, 그런 악을 용인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은 양비론이 아니라 잘못된 것은 어느 사이트건, 그 양이 많건 적건 용납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즉 인간의 추악함을 일베건 일베가 아니건 다 비판하자는 것입니다. 자유와 방종을 모든 사이트에 다 적용하자는 것입니다. 타 사이트에서 악이 20~40이고 일베가 100이라면 그 20~40과 100 다 비판하자는 것입니다.
일베유저들이 하는 주장과 어쩌다보니 같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말이 나온 배경이나 취지 등을 보면 전혀 다르다는 것은 말할 수 있습니다.
사실 걱정되는 것이 일베가 워낙 극악하다보니 묻혀있지만, 다른 사이트들에서도 사악한 글들이 꽤 많이 나옵니다. 그들의 짓거리가 일베의 악한 행동에 묻혀 지나가는 것 같아 우려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하나 일베를 용인하느냐의 문제는 오해한 듯 합니다. 일베를 용인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주장이 나오면 비판하되 처음부터 그런 말을 못하게 하는 행동을 하지 말자는 겁니다. 유럽에서 극우정당들이 악랄하고 마음 같아서는 폐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유럽에서 추악한 그들을 비판할지언정 정당 폐지를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한 말입니다.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러므로 이번 통진당 해산도 같은 맥락에서 반대합니다. 통진당의 국가관 등이 문제가 많고, 사회 해악적인 면이 있고, 국고 보조를 받기도 한다지만 그것은 비판에서 그쳐야지 아예 존재 자체를 없애는 것이 옳은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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