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재벌이 재벌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막대한 자본력을 휘두르는 것도 있겠지만 그만큼 많은 인재를 고용하기 때문입니다. 윗대가리가 한순간 실수해서 크게 말아먹는 경우가 심심찮게 나오지만(대표적으로 땅콩 회항이 있죠), 어지간한 경우라면 사업 진로라거나 경영 전반에 대한 것은 오너 뿐만 아니라 그 밑의 유능한 부하들이 대동단결하여 진행하기 때문에 재벌 2세가 무능하다 해서 그 기업의 존망이 갈린다거나 그러는 경우는 보기 힘듭니다.
우리나라 기업 중 순위 200대만 들어도 재벌 소리를 들을 수 있죠. 하지만 그 200개의 대기업 중에 재벌 2세가 얼마나 많은데 대부분 뉴스에 나올 정도의 사고는 잘 안 치고 다닙니다. 친다 하더라도 덮을 수 있는 수준이겠죠. 조현아가 지나치게 멍청할 뿐입니다. 결론은 금수저 물고 태어난 게 바보라 할지라도, 그 바보 주변에 천재가 많이 모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그리 위태위태하진 않다는 게 되겠네요.
쉽게 말해서 유비가 죽고 유선이 왕이 되어도, 공명과 관우 장비 조운 마초 황충 위연 다 있다면 유선 혼자 할 때처럼 쉽게 망하지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
기업의 대표가 인재를 잘 선발해서 경영을 잘 한다면 문제가 없지만...
기업을 이끌 자질이 없는 사람이 기업을 이끈다면 인재를 선발할 때도
제대로 된 인재를 선발하고 같이 회사를 잘 운영해 나갈지는 의문입니다.
우리나라 기업의 운영은 기업총수의 영향력이 절대적입니다.
아무리 밑에 사람이 똑똑해도 총수가 재대로 판단을 하고 기업을 이끌어
나가지 못하면 힘들죠.
삼성이 한국의 인재는 다 끌어가고 있지만 스마트폰 사업만봐도
호황기때를 믿고 방만하게 투자를 했다가 이익이 폭락을 해서 위기를
맞고 있잖아요. 그만큼 기업총수의 위기 감지력과 순발력과 판단력은
중요하다고 봅니다.
한국의 문화는 수직적인 문화라서 아무리 인재가 많아도 그 인재가
자신의 역량를 펼칠때는 한계가 있을 수 있고...그만큼 기업총수가
기업을 운영할 역량과 자질이 있어야 합니다.
저도 동의 합니다.
그 "오래"라는 기간이 대략 60년쯤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한 사람이 회사에서 대표자리를 맡아 운영하는데 길어야 20년쯤 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대략 3대쯤 되지요. 사실, 창업주를 제외하고는 20년을 넘기는 힘듭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이 대략 30년 조금 안 되는 기간동안 대표를 맡고 있는데, 이도 상당히 긴 시간입니다. 아마도, 이건희 회장의 경우에는 삼성전자의 성공(초기에는 반도체, 이후에는 모바일 폰)이 그가 그렇게 오랜 기간 지배력을 갖고 있을 수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만, 3대로 넘어가면서 시장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는 다릅니다. 저도 이재용 부회장이 그 아버지만큼 회사를 잘 운영할 수 있는지를 차지하고도 그 자식까지 그 성세를 유지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시장의 변화를 읽고 계속해서 변화해 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게다가 후대로 가면서 상속으로 인해 기업은 쪼개지기 마련인데, 그중 가장 핵심기업을 후계자가 잇는다고 할 때, 그 핵심기업이 20년 뒤에도 핵심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은 정말 알 수 없는 문제입니다.
통상적으로 유전자에 국가를 맡길 수 없다고들 하는데, 회사 또한 마찮가지입니다.
과거 미국, 유럽, 일본의 경제사를 봐도 한 때 한국과 비슷한 재벌 형태의 구조는 있었습니다. 다만, 3대 이상을 내려 오면서 그 지배력을 잃고, 분리되고 쪼개지면서 가문의 지배력은 낮아 지게 됩니다.
결국, 역사는 원래 흐름대로 가게 되는데, 문제는 저희들이 그 과정에서 입을 피해가 문제겠지요. 3.4%의 지분을 갖은 소수의 이익이 97% 다수 주주들의 이익에 앞서게 되는 경우도 많을 테니까요.
2세보다는 3세가 문제라고들 하더군요. 2세는 그래도 회사가 커가면서 같이 이런 저런 일을 겪었지만 3세는 그야말로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기에...
라고는 하나 어느 음모론에서는 재벌들 대부분이 과거 친일파 출신이고 그때 축적해둔 재산 가지고 기업을 만든 거라고 하더군요. 그래놓고 후발주자들이 절대 침범하지 못하도록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정직하게 봉급으로 돈을 모아도 집을 사려면 대출을 받아야 한다는 게 정상적인 구조는 아니라는 거죠(대기업이나 재테크가 아닌 봉급으로 집 사려면 10년 일해도 힘들다고. 물론 연봉은 몇 천이라도 생활비나 세금 생각하면 모이는 돈이 많지 않다더군요. 게다가 애라도 낳으면 양육비도 많이 들어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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