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시방 오전 알바생입니다.
피시방 금연이죠.
흡연 부스가 따로 있습니다.
근데 대놓고 핍니다.
도대체 왜 그러시는 겁니까.
“손님, 죄송한데요. 흡연부스에서 태우셔야 합니다.”
“네~”
말만 하고 다시 자리에서 핍니다. 수백 번은 말한 거 같은데 도무지 개선되지가 않습니다. 이젠 단골손님이라 뭐라 말도 못하겠습니다.
보건소에서 단속반이 나와 벌금을 끊었습니다. 손님들은 걸리면 10만원씩 내야하거든요. 덕분에 한동안은 괜찮아졌습니다. 근데 단속이 느슨해지기 시작하니 또 피우기 시작합니다. 오후, 야간시간에는 장난 아니죠 완전.
겨울이라 문을 닫고 난방을 켭니다.
한 명만 담배를 피워도 피시방 안은 담배연기로 꽉 찹니다. 당연히 비흡자들은 싫어하시죠. 쪽지옵니다.
“저기요, 담배냄새 너무 많이 나는데요? 좀 제재해 주시죠?”
“알겠습니다.”
흡연자에게 가서 피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또 잠시 뿐이죠.
진상인 사람이 그러면 전투력이 상승해 싸울지도 모릅니다.(물론 이러면 안 되죠.) 몇 번 말다툼 한 적도 있고요.
하지만 착하고 조용한 손님들도 그런다는 겁니다.
공중도덕예절엔 남녀노소 착하고 나쁜 사람은 없나 봅니다. 다 그러니.
어쨌든 참 안타깝네요.
흡연자분들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는 문제지 않습니까.
흡연부스나, 밖에 나가서 태우고 들어오시는 분들 보면 감사하기까지 합니다.
특히나 초등학생들이 담배냄새에 괴로워하는 거 보면 저 또한 덩달아 화가 납니다. 하지만 말이 통해야 말이지요.
예전에 이런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여성 폐암 사망자 중 80%는 비흡연자라고. 간접흡연의 영향이죠.
비흡연자는 담배냄새에 정말 민감합니다. 조그만 냄새에도 화가 나고 스트레스 받습니다. 피해의식 때문이죠.
그냥 답답해서 적어봅니다. 담배냄새 때매 문 여니깐 또 춥네요.
근데 이런 글 여기 올려도 되는 겁니까? 아니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혈압 조심하세요~
찬성: 
반대: 
적안왕
한자락
NaNunDa
Commen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