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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60 카힌
작성
14.12.16 20:20
조회
1,145

과거를 반성하고 새 삶을 살아가는 기준은 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편이다.

요즘은 재능을 드러내는 연예계 지망생들의 과거가 폭로 되는 경우가 많다.

 

과거 일진이었기 때문에 성공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없어서, 과거를 폭로했다는 일방적인 주장이 한해에만 여러차례 나온다.

 

첫째, 주장의 신빙성이 매우 빈약하다.

술과 담배를 했다. 그래서 일진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인데, 개별 사안마다 진위여부가 다르겠지만 대략 어느정도 사실에 근접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술담배라는 부분에 더해 가공되고 확인하기 어려운 주장을 얹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둘째, 왜 기회를 주지 않으려 할까

사회는 법과 규범이 있다. 어릴 때 범죄를 저질렀다고 기회를 주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그러나 그것은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 잘못된 과거를 반성하지 않고 계속하고 있다면 그 댓가는 본인이 반게 되어 있다. 반성하지 않았다면 비난받을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바르게 살고 있다면 과거의 일로 기회 자체를 박탈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주홍글씨를 박아놓고 평생 죽을 때까지 의심의 눈초리를 버리지 않으며, 어떠한 행복추구도 하지 말라는것은 지나친 월권행위다.

 

괴롭힘을 당한 아이의 인권은 왜 생각지 않는것이냐 말하지만. 그래서 법과 규범 그리고 사회를 말했다.

 

오바마, 빌클린턴은 대마를 하는 등 철없던 시절 사고를 쳤다. 그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면 대통령이 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저주 받으며 살았을 것이다.

 

요는 과거의 행적이 문제가 있었다면 그에 합당한 자신의 방법을 찾아 죄를 뉘우치고 사회에 이바지 하는 방향으로 이끌어야지, 사는 내내 죄인으로 아무런 기회도 주지 않고 바닥만 쳐다보고 살라는것은 이치에도 맞지 않고 사회적으로도 바람직 하지 않다는 말이다.

 

또한 적당한 사실에 적당한 거짓을 섞어 주장하는 경우가 워낙 많아 너무 쉽게 믿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그럴듯한 사실에 적당히 거짓을 섞는 방법에 인터넷에서는 너무나 쉽게 넘어가고 의심조차 잘 하지 않는다.

 

우리 사회가 학교에서의 왕따 문제에 진정으로 관심이 깊다면, 현재의 시스템 하에서 더이상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가 없도록 개선해 나가는 방향으로 가는게 옳다.

 

진위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재능을 찾아 과거를 버리고 새출발 하려는 사람의 과거를 폭로한 것은 그 폭로한 사람의 자유지만, 남소현양이 가수로서 성공할지 안할지는 모르겠으되 막아야 한다는 그 발상이 참으로 위험스럽다고 느껴졌다. 물론 기회를 주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이 일방적일 정도로 너무 많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극 보수적인 방향으로 기울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이십여년전에 사고뭉치였던 내 어릴 때 친구들 중 잘된 친구도 있고, 못된 친구도 있지만 그 때의 잘못을 일일이 기억하며 너는 성공해선 안돼 라고 말하진 않는다. 오바마의 과거를 알면서 투표한 미국인들은 그러한 한 단면이 아니라 그 사람의 일생을 보았기 때문에 그리 했을 것이다.


Comment ' 12

  • 작성자
    Lv.67 신기淚
    작성일
    14.12.16 20:57
    No. 1

    학창시절 자신을 괴롭혔던 사람이라면 몇 십년 후에 동창회에서 우연히 보더라도 껄끄럽고 싫을텐데 TV에 나와서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매우 성공한 듯한 모습을 보이며 팬도 생기고 활동하면서 착한 척 좀 해주면 심지어 내 주위 사람마저 개과천선한거 같은데 너무 그러지 말지라는 말을 듣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솔직히 정말 짜증나고 그러지 않을까요?

    나를 괴롭혔던 사람이 성공하는 건 배아프고 억울할 수도 있지만 그 사람 능력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TV에서 자주 나올 수도 있다는 건 일반적인 경우와는 좀 다른 경우에서 봐야 한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황신
    작성일
    14.12.16 21:04
    No. 2

    솔직히 말해서 남 괴롭히던 일진들이 방송에 나와선 모범생 코스프레 하거나 "예전에는 좀 껌 좀 씹었어요, 하하."이러면서 농담 따먹기로 써먹는다면 당한 사람들 입장에선 속에서 천불이 날 거 같은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슈크림빵이
    작성일
    14.12.16 22:08
    No. 3

    술담배는 일진의 척도가 아니죠. 특히 술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어릴떄 이미 맛을 봤을테고 고등학생정도면 다 마실줄 아니. 담배또한 마찮가지구요.
    그런데 돈을 뻈고 사람을 팼다.. 이런 사람이 tv에 나온다면 맞고 돈 뻈긴 사람들은 치가 떨리겠죠.
    물론 진정 뉘우치고 반성했다면 모를까. 과연 저기 나오는 애들이 반성을 했을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타닥타닥
    작성일
    14.12.16 22:25
    No. 4

    돈까지 걷었다는데.,..이런 애들이 성공하는 선례가 생기면 아마도 지금 중학생들은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지 않을까요
    아 공부 안하고 술담배 하고 애들돈좀 뺐고 옷팔라고 시키고.. 해도 나중에 성공해서 잘 살수 있구나.,,라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風객
    작성일
    14.12.16 22:31
    No. 5

    딴것보다도 중고등학생 시절의 괴롭힘을 당했다면 그것이 어떤 형태로도 성인이 되어서 상처로 남을수 있습니다.
    가령 열등감이라든지 혹은 트라우마라든지 근데 그 가해자가 어느날 티비에 나와서 착한척 예쁜척하며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면 그 피해자는 얼마나 상처와 자괴감이 심할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바스레이
    작성일
    14.12.16 22:36
    No. 6

    대마와 일진은 달라요.
    일진이 더 악질입니다.

    가해자에 대해서 온정주의에 호소하면
    평생동안 마음에 상처를 안고 살아갈 피해자는 뭐가 되는걸까요?
    사람이 살면서 실수할 수도 있다고 치지만 그렇다고 피해자만 바보되게하는 건 잘못.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아우에이
    작성일
    14.12.16 23:16
    No. 7

    합당한 사과와 반성을 안해서 문제 아닌가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테사
    작성일
    14.12.17 05:28
    No. 8

    과거의 잘못에 대해 사과를 하고, 진정으로 변했느냐가 문제죠. 제가 피해학생이라면, 나와서 이쁜 짓하는 거 보면 천불이 날거 같은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그라츠트
    작성일
    14.12.17 07:37
    No. 9

    이런 주장은 가해학생이 피해학생에게 진정어린 사과와 보상을 했을때 고려해볼수 있겠습니다만
    그런게 이루어지지 않고 제3자가 가해학생에게 기회를 줘야하느니 용서해야하느니 함부러 말하는게 오만입니다.도대체 남소현이란는 일진이 어떤 반성을 했는지 궁금하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백면걸인
    작성일
    14.12.17 12:58
    No. 10

    어느정도 공감가는 댓글이긴 한데,

    같은 이치에서 제 3자인 우리들이 가해학생에게 기해를 줘선 안된다느니, 피해자는 가해자를 용서하지 않았을 것이라느니 함부로 말하는 것 역시도 오만이 아닐까요?

    저는 남소현이란 과거 일진(으로 추정되는 사람)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본문 글과 댓글들을 읽다보니 그런 생각이 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그라츠트
    작성일
    14.12.17 15:52
    No. 11

    제 댓글 어디에 기회를 주지 말자고 했나요?
    저희야 물론 제3자이니 기회를 줄 권리도 용서할 권리도 없습니다만
    저런 사건이 있었다는게 드러나면 아무래도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되는건 어쩔수 없어요.그냥 술담배 한것도 아니고 같은 학생 삥이나 뜯는 정도면 좀 심각하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백면걸인
    작성일
    14.12.18 19:57
    No. 12

    제 댓글은 그라츠트님을 저격하기위한 댓글은 아닙니다.

    단지 그라츠트님 댓글을 보다보니 든 생각이라 그 아래에 답 댓글을 단 것이고,

    그나마 조금 그라츠트님과 연관이 있다면
    첫번째 댓글이 남소현이란 사람을 옹호하는 이들에 대한 비판적 뉘앙스가 느껴져서
    균형을 잡고자 그에 반대되는 예시들을 들었을 뿐입니다.

    실지로 그라츠트님 께서 학생 삥뜨는것이면 심각하다라고 말씀하시며
    남소현이란 사람에 대한 부정적인 부분을 부각시키셨는데,
    이러한 부분들 역시도 우리의 '오만' 이 되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두번째 댓글을 보며 함께 드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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