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 베테랑은 남이 하기 싫은 말을 앞서서 해야 한다.
김동주 : 지금은 군에 입대한 유망주 후배가 있다. 함께 2군에서 점심을 먹는데 늘 자기 식사만 챙기더라. 15일을 지켜봤다. 내 연차에 할 말인지 아닌지 생각했다. 그러다가 국그릇을 엎었다. '너는 선배 없냐. 동료 없냐. 부모님 없냐'라고 야단쳤다. 나중에 입대할 때 문자를 보내왔더라. '선배님. 저 제대하면 꼭 큰 사람 될게요'라고. 고마웠다. 후배들을 1~2년 가까이에서 보니까 이제 내가 뭘 해야 하는지 알겠더라. 후배들이 술 먹고 사고 치지 않게, 다른 길로 빠지지 않고 야구를 하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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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삭제됐다던데 이걸 자랑스럽게 인터뷰를 하는걸 보면 참;;
실력이란 방패막이가 없어졌을때, 인망이 없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김동주가 잘 보여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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