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불량 작가가 있는 것과 같이 불량독자도 있을 수 있지요.. 분명 있겠지요..
하지만 구조적인 변화를 고려하지 않고..
글쓴이의 말대로.. 요즘 독자들 기본 능력이 부족하다는 말은..
독자 입장에서 상당히 기분이 나쁩니다..
저의 경우 현재 30대 중반.. 10년전에도 독자였고.. 지금도 독자입니다..
예전에 비해 전 기본 능력이 떨어진 것일까요??
한 권 대여나 구매가 대부분이던 예전에는.. 당연히 참고 한 권을 다 읽지요.. 아니 보통은 1~2권 같이 빌려 봅니다.. 당연히 스토리 구조도 거기에 맞춰서.. 2권까지 보고 난 후..
동의가 안되거나 재미가 없다면 보지 않지요..
하지만 지금 편당 결재의 경우.. 내 돈이 바로바로 나가기에 그 정도까지 기다리기에는 돈과 시간이 아깝습니다.. 연중의 경우에도 이 돈을 보상해 줄 필요가 없다는데..
왜 독자가 재미도 없는거.. 이해가 안되는걸 이해될때까지 참고 봐줘야 합니까.. 재미나 있으면 몰라도..
이런 구조적인 문제를 무시하고.. 바뀐 시장에서 독자의 요구가 빨라진 현상만 보고 독자들의 기본 능력 운운하는 것은 글쓴 분의 기본 능력이 의심됩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그리고 많은 독자들이 문피아에도 요청했었지만.. 연중을 할 때에도 환불이 안되는 이유가 편당 결제.. 이번 봤으니 할 수 없다는 말이었고.. 독자들도 똑같이 말합니다..
내가 하나 사 본 것에 대해 재미있다 재미없다 말할 수 있습니다.. 맘에 안들면 맘에 안든다 말할 수 있고요.. 굳이 예전처럼 1권, 2권 보고나서 말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댓글을 보면서. 아! 독자들의 능력 차이가 있는 것이 확실하구나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이고 듣고 느낍니다. 커피 마실줄 모른 사람에겐 쓴 물이죠.
하지만 커피를 즐기는 사람은 다양한 맛과 향을 느낍니다. 책을 읽는 것에서도 그렇다고 봅니다.
그리고, 예전에 느끼던 것을 느끼지 못하면 본인이 알던 모르던 그건 능력이 떨어진 겁니다.
요리를 하면서 다양한 맛을 느끼고 조화를 이루다가 미각을 잃으면 자극적인 것만 느끼는 것 처럼요.
10년 20년 나이먹고 세월이 흐른다고 무조건 능력이 올라가고 쌓이는 것은 아닙니다. 오리려 퇴보 하기도 하죠.
작가도 다양하고 독자도 다양하며 취향도 다양합니다. 그러면 시스템이나 트렌드에 영합하는 작가와 작품도 있고
시스템이나 트렌드는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글쓰기 스타일로 쓰는 작가들도 있습니다.
독자들 중에서도 자극적인 것에 길들여진 사람도 있고 기존의 소설과 같은 스타일을 좋아해서 그런 읽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20년가까이 글을 써오면서 자신의 글쓰기 스타일이 있는 사람에게 자극적인 입맛에 길들여진 독자들이 자신에
입맛에 맞는 글로 써달라고 조른다면? 기존에 작가의 글을 좋아하는 반대 입장의 사람들은 어떨까요?
바로 위와 같이 느끼게 된다는 겁니다. 그 작가 작품의 맛을 모르는 감상력이 떨어지는 사람의 댓글들이 짜증이 나는 겁니다.
저도 참 멋 모를때는 작가 댓글란에 짜증을 내기도 했는데, 요즘은 기본 에티킷이 좀더 업그레이드 되어선지
그 작품 좋아할 사람들에게 싫어할 만한 글을 그 작가 댓글란에는 달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런 글들은 그것과 관련없이
비평 할 수 있는 비평란에 다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제 생각하기에는 구조적인 문제와 소설의 감상 능력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제 기본능력은 구조적인 환경에 관계 없이 글을 다르게 느끼지 않은 만큼 좋은 것이죠.
저는 그만큼의 기본능력을 가졌는데 소설을 접하는 방식에 따라서 같은 소설에서
감상의 느낌이 다르다면 그건 소설 감상의 기본능력이 떨어지시는 듯 합니다.
미르한님의 천상천하유아독존식의 글에는.. 적응하기가 참 힘들군요.. 정확히 말하면 적응할 필요도 없고요..
댓글을 보고 확실히 느끼신다면.. 더욱더..
왜 독자들이 돈써서 글을 구매해주고 저급하다는 취급을 당해야 하는건지..
저급하다고 판단되는 독자들에게는 미르한님의 글을 팔지마세요..
유료연재를 한다는 것은 어떻게 포장하던.. 글을 판다는 거 아닌가요? 돈이 필요해서?
독자는 좋은 글을 구매해서 기분좋으면 되는거고.. 기분 안좋으믄 안사면 되는거..
작가는 구매해주시면 감사한거.. 근데 구매하는 사람이 저급하게 느끼시면 그 사람들에게는 안팔면 되는 것입니다.. 도대체 뭘 보고 짧은 댓글로 사람을 저급하다고 판단하는 것인지요..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글에서.. 확실히.. 느껴집니다.. 당신에 대한 반대글을 썼다는 것은 당신보다 모른다는 뜻인가요? 당췌 그런 자신감은 어디서 나옵니까?
독자들에 대한 비판도 아닌 비난에 발끈해서 쓴 독자들의 짧은 댓글로 저급이니 상급이니 판단하고 글을 쓸 권리는 도대체 누가 준 것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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