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세계 13위의 경제대국일지라도 국민들은 주 100시간 이상 근무에 쥐꼬리만한 월급을 받으며 단칸방에서 추위에 떨며 살아야 정상인 겁니다. 풀벌레는 풀이나 먹어야죠. 명품 브랜드에 접근할 수 있는 건 사람이어야만 합니다. 별다른 품질 차이가 없는데도 명품이 왜 비싸겠습니까? 인간과 벌레를 구분하기 위해 비싼 것입니다. 쟝 보드리야르는 이런 걸 차이표시기호라고 하죠.
자본주의를 이끄는 건 욕망이고 이를 위해선 국민들 간의 차이는 필수적인 것입니다. 괜히 미국 CEO들이 위대해서 수억달러의 연봉을 받아가겠습니까? 감히 발칙한 벌레 따위가 사람 흉내를 내려고 하니 나라 경제가 제대로 돌아갈 리가 있나요? 게으르고 나태하고 노력도 안 하며 바라는 것만 많은 국민들 의식 수준만이 정말로 유일한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기업 하기 너무 힘들어요. 규제도 좀 완화해주시고 또 노동조합이 설쳐대네요. 수천억 손해배상 다 인정해서 모조리 찢어버리면 조금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국가가 될 수 있겠죠? 게다가 노동시장이 너무 비탄력적이예요. 중소기업은 인재가 절실한데 게으르고 나태한 젊은이들이 일을 하려 하질 않아요! 모조리 아오지 탄광으로 보내버립시다.
물론 이 땅에 사는 사람 99.9%는 위에서 말한 사람이 아닐 겁니다 아마 당신도요.
현재 한국은 사람들이 월급받는거에 비해 지출이 심한게 아니라 애시당초 최저임금변화랑 체감 물가 상승률이랑 비교해보면 한국의 경제수준에 비해서 월급수준이 비정상입니다
그리고 제 경험상 백화점과 마트에서 일했던 경험에 비추어 보면 국민의 대부분 차지하는 중산층 이하 서민층들은 은거무인님이 생각하는것처럼 브랜드 명품같은거 신경도 못씁니다
사실상 매출의 80프로 이상이 늘 사가는 부유층이 계속 사가는거죠
일부 언론에서 친기엄 정책으로 인한 경제 실패와 빈부차이를 국민 과소비로 돌리려는 그런 기사를 여과 없이 받아들이시다니 씁슬합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등록금 때문에 하루에도 알바를 3~4개씩 하면서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는 20대들, 전세한칸 마련하려고 개인적인 여가는 다 포기하고 어떻게든 야근수당이라도 받아보려는 30대들, 자식들에게는 이런 빈궁한 처지를 물려주지 않으려고 교육비를 대기 위하여 투잡을 뛰거나 가사도우미로 지원하는 우리네 부모님들을 한번이라도 생각해보시길 부탁드립니다
맞아요. 은거무인님의 혜안에 부랄을 톽 치고 갑니다.
바로 그 점에서 다시 사유를 시작해봅시다.
중소기업 다니는 쓰래기 벌래 새끼들은 명품 옷 같은 거 입으면 큰일 난다고 우리는 '생각해야만(must)' 합니다. 벌래들이 고품격 옷을 살 수 있다는 건 바로 옷 안에 들어있는 인간이 서로 다르지 않다는 걸 의미해버리거든요. 자본주의의 치명적인 맹점이죠. 세상에 인간이 서로 평등하다니... 젠장. 내가 그토록 열심히 노력해서 대기업 들어갔는데 어떻게 늬들이 나랑 평등해?
하지만 옷 안에 들어 있는 인간은 분명 동등한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아무나 그 옷을 마음껏 살 수 있는 건 결코 아니죠. 대기업 따위 들어간다고 그게 되지도 않아요. 그렇다고 중소기업 비정규직 따위가 그런 옷을 사는 건 더더욱 말도 안 되겠죠.
아니,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아야 됩니다. 모두의 평화를 위해 없기를 바라야 하고요. 왜냐하면 실질적으로 옷으로 인해 인간의 가치가 서로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죠.
그런 두 가지 서로 모순되는 우리 현실의 믿음은 결코 충돌적이어선 안 됩니다. 민주주의와 자본주의가 서로 상반될 리가 있나요. 안 그래요? 자본주의는 곧 평등입니다! 자유입니다! 당연히 민주주의도 자본주의죠! (돈이 되니까 환유는 얼마든지 허용해줍시다.) 그러니 사람들 입장에선 가축들이 이렇게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기업의 상명하복 시스템은 일시적인 역할 현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그리고 옷은 옷에 불과하다는 것을요.
아무리 장하준 교수가 재벌3세가 부디 영롱하시어 그들의 치세에 대한민국이 빛나게 해주소사 기도하자고 비꼬아도 봉건자본주의로 변질되어가고 있다 하더라도 민주적 정치 시스템은 우리에게 늘 두 가지 선택권을 줄 겁니다.
부패한 민주당이냐 극우 보수당이냐. 한국엔 외설적인 대타자가 하나 더 있군요. 좌좀이라던가? 존재하지도 않는 공산주의와 외부집단을 미워하며 늘 그렇게 또 내 안의 모순을 넘겨버리고 말겠죠.
그뿐인가요? 냉소주의의 가면을 쓴 체 스스로는 똑똑하다 자위하며 한국 사회엔 답이 없어를 외치겠죠. 그리고 전 그렇게 가축이 되는 겁니다. 당연히 가축 수준인 저는 결코 그 지점을 사유하지 않으려 들 것입니다. 곰을 만나서 호수물에 머리를 처박은 오리처럼 어떻게 하면 보이는 걸 보지 않으려고 애쓴다 그 말이죠.
그러니 은거무인 같이 돈 많아 보이는 분 얘기하는 거아닙니다. 그런 분들은 그렇게 외치셔도 됩니다. 그게 가장 그 개인에게 이득이 클 테니까요. 다만 이건 가난하면서도 냉소적인 제 습관적 사유를 스스로 비판하는 거예요. 오해하지 마시길.
* 그런데 사실 술마시고 유흥하는 건 부장님에게 끌려가는 건데... 조선 땅에 사는 하루살이 중 1인으로서 저도 술자리 따위 전혀 가고 싶지 않았어요.
위에도 댓글 달았듯이 언론의 기레기,교수,잘난 늠들의 훈계질 말장난, 더 등꼴 빼먹시 위한 조작 기사로 열심히 깨어 살아 가려는 사람을
당신이 죄인 취급하며 글 썼다고요
당신이 쓰레기 기사에 낚여 엄한 사람들에게 떵물 튀기고 있단 말입니다
글쓴님 주변서 그옷 입은 사람 있어요?
경제가 어렵다 배고프다 하니 불특정 다수가 돈 펑펑 써서 니들은 니들 잘못 결코 나는 아니지만 내 주변인이 잘못해 내가 못사는 거란
사회를 이웃을 갈갈이 찢어 놓는
북한의 5호 감시제처럼 주변인을 못 믿게 하려는 낚시기사에 님이 낚여 떵물 튀기고 있다고요
낚시바늘 조심 하세요
가진자는 못 가진 자들의 뭉침,친하게 지내는거 싫어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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