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쉽지는 않은 거 같아요.
문피아에서는 지하라는 이름을 쓰고.. 다른 곳에서는 다른 이름을 쓰고..
쓰고 싶은 글은 이것저것 많은데 독자들의 취향은 어느 정도 획일적이지요.
그러다보니 서로 다른 필명으로 서로 다른 글을 쓰고..
그렇게 하기까지 하며 글로 밥을 먹고 산다는 게... 허허허..
수입이 나쁘냐.. 라면 나쁘진 않아요. 정말로 나쁘진 않아요. 문제는 항상 불안하죠.
이러다가 슬럼프가 오면 어쩌지?
이러다가 시장 자체가 사라지면 어쩌지?(요즘은 이 걱정이 많습니다)
지금이야 무슨 글을 쓰든 출판도 할 수 있고 유료로라도 어떻게든 먹고 살지만 나중엔 어떻게 하지?
이런 두려움이 커요.
그래서 그런지 남들 열심히 벌면 여행도 가고 그러던데.. 저야 뭐 벽지에 사는 것도 벽지에 사는 것이지만 아무래도 차곡차곡 모으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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