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깽의 재평가?

요즘 일본 라노벨이 우리나라에서는 옛날에 유행 끝난

그런 이계 깽판물이 엄청 나오는 모양입니다.

그냥 나오는게 아니라 인기도 끌고 그 중 몇 개는 한국으로 들어오기도

하고요. 다른 점이라면 일본 라노벨은 모에가 필수적으로

들어가 있는 거라고나 할까요.

여튼 요즘 나오는 일본 라노벨 제목 보다보면

양판소 소개하고 다를 바 전혀 없어 보이는데

(예: 복권으로 40억에 당첨됐지만 이세계로 이주한다 <- 실제 제목입니다)

저런거 보면 한국에서 인기 끌었던 소설들 일본에서 출간하면

한류의 한 축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양판소라고 까기는 해도 개중에는 상당히 재밌고 신선한 작품들도

사실 있기는 했지요.

[글도둑]

한국 판타지 -> 일본 수출이 쉽지 않은 가장 현실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일본은 한국보다 문장에 굉장히 민감 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맛깔나는 표현을 일본어로 맛깔나게 번역을 해줄 번역가가 사실 없습니다.

그리고 번역에 들어가는 비용에 비해, 단가를 맞추기도 쉽지 않은데다 성공의 보장이 없습니다.

그리고 라노베는 일본 출판사가 출판 배려를 위해서 비용이 많이 드는 유명 일러스터레이터의 일러[표지및 삽화]를 출판사가 부담해 줍니다.

제가 알기로는 출판사측에도 시장을 넓히고는 싶으나 현실성이 안맞는걸로 알고있어요.

[금원]

우리나라 깽판물중에 맛깔나는 표현이라고 칭할만큼 글을 잘쓰는 작가가 있었던가요?

[나카브]

근데 일본의 이고깽물은 한참 전부터 존재했어요. 당장 생각나는 애니메이션, 만화들만 따져도 90년대 물건들인데...

덤으로 90년대는 이고깽물 변형물도 존재했습니다. 단순히 고딩이 무쌍 찍는 이야기로 풀지 않고, 신체 능력은 인간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타로 카드로 미래 예지를 할 수 있어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는 여고생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이었죠. 천공의 에스카플로네라고.

참고로 제가 알고 있는 애니메이션 중 가장 옛날 것은... 1989년에 방영된 시간탐험대.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주전자(...) 때문에 청소년에 불과한 주인공들이 시간축을 뒤죽박죽으로 만들어버린다죠.

그러니 우리쪽 이고깽물이 쟤네들한테 통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옳옳옳옳]

근데 같은 이고깽소재여도 우리나라 이고깽들보다 훨씬 낫던데요. 우리나라 판타지소설들은 궁극적인 형태가 투명드래곤이라.... 제일 뒤떨어지는게 인물들의 갈등 심리 묘사

[자의(子儀)]

달빛조각사 같은 거 니뽕에서 내면 막 애니로 나오고 그러는 거 아닐까요? ㅋㅋㅋㅋ

[나카브]

요즘 제작비 때문에 1쿨(13화) 혹은 2쿨(23~26화) 단위로 만드는 경향이 강한지라, 달빛조각사처럼 긴 이야기가 애니화되긴 힘들지도요. ㅎㅎㅎ; 만약 진출해서 강철의 연금술사급으로 성공을 거둔다면 가능할지도? 그 정도 성공하면 50화 내외로 만들기도 하니까.

[Redy]

엘프 사냥꾼이 96년인가 97년쯤에 유행했었으니 그냥 돌고 도는거라고 봐야...

[그린데이]

이계진입 기갑물의 원조는 역시 성전사 단바인 아닐까요?
무려 32년 전!

[나카브]

아 맞다 그걸 깜박하고 있었다니... ㅠㅠ

[야채별]

'요즘'이 아니라 꽤 예전부터 계속 이고깽 라노벨 꾸준히 나왔었어요.
그냥 꾸준히 나오다보니 요즘에 몇개 좀 터지는 듯.

[스톤부르크]

일본도 '소설가가 되자' 등 인터넷 연재 사이트의 인기작들이 출간되어 성공사례가 이어지고 있죠. 인터넷 연재작들 대다수가 이세계물이거나 게임적 룰을 가진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교주미떼]

일본이야 장르문학시장이 국내보다는 활성화되있죠 ㅋ 일단 문서만이 영상물로 자주 만들어줘서 더욱 그런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