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역적으로 하시기 보단 귀납적으로 하세요. 그러니까 어느 포인트마다 중요한 사건이 있는데, 그 사건에 어떻게 도달하게 되는지를 거꾸로 그려나가시면 방향을 대충 잡게 되고, 그 방향대로 글을 쓰다보면 살이 붙어서 방향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이야기가 잘 부풀려지고 만들어집니다. 이걸 세부적으로 잘 짜면 내용도 충실하고 탄탄하면서 루즈하지 않게 써나가실 수 있으리라 봐요.
작가마다 플롯을 짜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유명한 사람으로 플롯을 중시하는 사람은 딘 쿤츠가 있고, 플롯이 글의 생기를 뺏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 스티븐 킹이 있죠. 두 사람 모두 미국 장르 문학의 거두들이고 각자 작법을 대표하는 작가입니다. 서로의 글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편하신대로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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