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이삼일 동안 연재한담이 어떻니 해서 말이 많았었죠.
저도 공부하다가도 자주 스맛폰으로 들어오는 편이라서
(공부해야되는데....아 진짜...ㅠㅠ)
어떻게 돌아가나 쭉 보고, 댓글도 서너개 달고 그랬었습니다.
뭐, 솔직히, 키배는 구경이 제맛이죠.
하루 공부 끝내고 집에 와서 노트북 키고, 그동안 이번 문제 관련해서 생각했던 걸 올려볼까 하고 좀전까지 글을 적고 있었습니다. 문피아에 대해 몇몇 개선 요구사항들이 지속적으로 올라오는데, 이게 그렇게 처리하기 어려운 문제인가?를 테마로 큰 사항에 대해 범주화 시켜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간단한 해결 방안들을 써볼까 해서요.
그런데 재밌게 잘 쓰고있다가 게시판 관련 사항의 비평란까지 오니 왠지 울적해서져 더 써지질 않네요. 쓰고 싶은 내용들은 머릿 속에 많이 있는데... 이걸 써서 뭐하겠나 싶은 생각도 들고요.
제가 처음에 문피아에 오게 된 이유가 감상비평 보러 온 거였었거든요. 주변에는 장르소설 주제로 떠들만한 친구가 없기도 했고. 이러니 저러니 말은 많았어도 흥미로웠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지금은... 뭐 그렇게 된거죠.
기본작업은 끝났고 가까운 시일 내에 할 거라던 정비는 이제 슬슬 1년을 찍어가고있고, 비추천/비평/비방 뭐 그런 이해하기 힘든(‘개념’이 아니라 ‘관리자의 판단’이) 제한 때문에 뭔가를 써볼까 하다가도 말게되고, 외부 글은 쓰면 안된다고 그러고...
솔직히 왜 그래야 하는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기준은 자의적이고, 실효성에 의문도 많죠. 작가님들은 모두 싫은 소리 들으면 단번에 절필해버리고 마는 유리가슴인가요? 독자들이 비평글을 쓰면 비난이고, 비난글 하나 보면 줏대 없이 휩쓸리는 얼간이들인가요? 너무 수준을 얕잡아보고있는건 아닌가요? 꼭 공공장소에서 뛰어다니는 아이들한테 점잖게 주의좀 주려고 했더니 “우리 아이 기죽게 왜그래요?!” 하고 소리치는 아줌마가 나타난 듯한 느낌입니다. 험한 소리 안듣고 칭찬만 듣는다고 애가 잘 크는 건 아닌데...
그치만 이미 이런 논쟁들은 애저녁에 끝난 일이겠지요. 여러 분들이 비평란 운영 지침에 대해 반론하셨고, 반대버튼도 많이 누르셨지만 의견은 반영되지 않았으니까요. 지금와서 다시 논지를 펼치려고 해도 듣지 않겠죠.
그래서 그냥 쓰던 글은 저장만 해서 덮어버리고, 대신 이렇게 투덜투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에휴. 내일도 일찍 일어나야 되니까 빨리 자야겠네요.
정담인데 이정도 글은 괜찮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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