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몇 가지 관점이 있겠죠.
1. 가령 대나무도 창의 재료로 활용됐는데, (말그대로 죽창) 이건 유연성보다는 소재의 접근성이 더 중요했을 거고요.
2. 군대식 창술에서 창의 유연성을 극대화한 기술이 과연 필요했을까? 란 의문도 좀 있습니다. 그게 필요할 정도의 숙련자라면 일반 병사라고 보기는 어렵겠죠.
즉 일반 병사를 위한 창이라면 굳이 유연성에 엄청난 플러스를 줄 필요는 없었다는 거죠.
그거보다는 위에 죽창처럼 구입의 용이성이 더 중요한 항목이었을 거고요.
3. 현대식 창술도 그렇지만, 전 봉술과의 연관성을 생각해보는데, 사실 그 낭창낭창한 유연성을 극대화해서 사용하는 게 중국식 봉술이거든요.
보면 중국 창술 역시 그 봉술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어보이고요.
그 관점에서 보자면 낭창낭창한 유연한 창술이란 개념은 군사적인 전투술의 개념보다는 일종의 무술화된 봉창술의 개념에서 더 필요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생각고 있던 것을 고락님이 깔끔하게 말씀하셨네요. ㅎㅎ
무술 경연대회 같은거 보면 유연한 봉이나 창술, 휘청휘청 휘는 칼, 유성추 같은 것들로 묘기같은 대련이나 시범들을 보여주는데 태극권이니 무슨무슨권이니 하는 맨손 무술처럼 개인 심신수양이나 퍼포먼스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엄청나게 숙련된 사람은 영화에 나오는 것과 비슷하게 사용하겠지만 과연 일전에서도 이론대로 사용할 수 있을까요?
중국의 대단한 무술가라는 사람들이 격투선수에게 죄다 깨져나가고는 입만 살아서 나불거리던 영상들이 생각나네요.
봉술이니 검술이니 해도 현실적으로는 막 휘두름이 될 것 같네요.
바람의 검심이나 와호장룡처럼 서로 흘리고 막고 베고 화려하게 어울릴까요?
아니면 같은 집단끼리 뭉쳐서 위아래, 좌우로 무기 휘두르면서 밀고 밀리면서 초딩들 장난감 칼싸움하듯이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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