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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74 salts
작성
14.10.16 11:00
조회
781

독서습관을 잘 가져야 한다는 말이나

글을 보면 저절로 고개가 끄떡여집니다


잘못된 독서습관으로 저는

제목과 작가를 기억 못하는 고질병이 있어요

평소에

책 대여점에서 빌려읽은 값을 모았다면

작은 집하나 장만했을 거라는 말을

지인들에게 자주 들어 왔습니다


전에 읽은 책부터 어제읽은 것까지

제목과 작가를 기억하지 못해서

요즘 인터넷으로 책구매 할때 사기전에

책제목과 작가 미리보기등 검색을 꼭 합니다


어느날인가 

대여점에 컴퓨터로 기록하면서 부터

두번 빌리는 일이 없어지고

이사가거나 대여점이 바뀌면 반복되지만

솔직히 아무리 재미있어도 그때는

두번 빌려와 읽는 중간에 알게되면

황당할때가 많았습니다


그때에 독서습관이 자리잡혀서 인지

한번이상 읽은 책은 안보게 됩니다

워낙 보는 양이 많았기도 하지만

끊임없이 쏟아지는 신간을 빌리기에도

주머니사정이 벅찼어요..


또 한가지 나쁜습관은

정독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정독하지 못하고 

그렇다고 속독은 아니지만

남들보다 조금 빠르게 읽습니다


책을 읽고나면

책 제목과 작가도 기억을 못하고

읽은후 몇줄 적을 정도의 느낌만 남습니다

정말 감명깊게 읽은 책들도 더 느낌이 강렬했었지, 하는

그 기억이 오래 가고 못가는 차이 정도에요


한번씩 그런 상상도 해봅니다

내가 읽은 책 내용을 다 기억했더라면

어땠을까 하고...


제가 기억못한다고

작가님들 서운해 마세요~

갑자기 아래칸에 몇번이고 읽는다는

독자님들의 게시물을 보고

문득 그 정성이 부러워서 몇자 적게 되었습니다



어찌 되었건 책을 읽는 다는 것은

제게 최고로 누릴 수 있는 유희입니다

매 순간 오만 감정에 휘둘리며 행복한!!



Comment ' 4

  • 작성자
    Personacon 몰도비아
    작성일
    14.10.16 13:18
    No. 1

    전salts님과 생각이 좀 다릅니다.
    작가명과 제목은 잘 모르겠지만 속독을 하게 하고 정독을 하게 하는것은 순전히 글쓴이가 관여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다보면 문장 그 자체로 빨아들이는 글들이 있습니다.
    반면에 정말 하나하나 한글자한글자 짚어가며 읽어야 되는 글들이 있죠.

    전자가 정독하게 만드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멍하니 책을 보고 있는데 나도 모르게 정독이 "되는" 글이죠.

    책을 다 읽고 나서 남는게 없다면 그것은 글쓴이의 탓입니다.

    독자의 탓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salts
    작성일
    14.10.16 13:32
    No. 2

    몰도비아님의 말씀이 맞습이다 읽다보면 느리게 읽게 되은 부분이 있지요.. 제가 기억력이 모자라서인지 오랜세월 들여진 독서습관인지 책를 덮으면 쉽게 잊습니다 다음작품에 몰입하지요 대여점에서 빌릴때는 그래서 완결된것만 봤는데 핸드폰으로 앱을 다운받아 연재되는 글들을 읽으면서 곤란한 경우가 참 많았습니다 기다렸가 몰아서 보거나. 읽은회차를 되짚어 다시 읽고 새로올라온글 읽습니다 .... 아무래도 ㅋ 제 기억력에 문제가 많은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salts
    작성일
    14.10.16 14:03
    No. 3

    덧붙여, 남는게 없는게 아니고요... 전작에서는 파이어볼을 풀풀 날리다가 다음작품에 무협을 읽게되면 중원에서 칼들고 쓸어버리는 주인공에 몰입하려 더 잊으려 했던것이 많은 영향을 끼쳤던것같습니다.. 오늘 몰도비아님의 댓글 덕분에 원인분석도 해보고 독서습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네요..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선비홍빈
    작성일
    14.10.17 17:26
    No. 4

    두 번 읽을 만한 글이 드문 탓도 있겠지요.
    흥미를 주된 목표로 삼는 이 시장에서 두 번, 세 번 읽게 만드는 글이라면 명작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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