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B양은 학교를 마치고 드디어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옷 갈아입고 할 일 하며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문득, 정말 문득 갑자기 바닥이 보고싶어졌데요.
그런데, 본인이 서 있는 자리에서 전방 180도를 스윽- 보던 그녀의 레이더망에 어떤 갈색 물체가 잡혔습니다.
아- 또 양파껍질인가보네
단순하게 넘기려 했지만, 그래도 확인은 하고 넘어가기 위해 그녀는 허리를 굽히고 눈의 초점을 갈색 물체에 집중했답니다.
...(끄아아아ㅏㅇㅇ)
그 갈색물체는 여러개의 다리가 앙증맞게 달려있는, 그녀의 엄지손가락만한 바퀴벌레였다네요?!!
그래도 그녀는 침착했어요. 왜냐하면 바퀴벌레는 뒤집어져서 죽은듯 했으니까. 집에 오기전 이미 죽어있던 건가보다, 하고 넘기려했거든요.
그러나 비극은 이제 시작이었죠.
분명 죽은것처럼 축 늘어져있던 바퀴벌레가, 바람 불지도 않고 입김 불지도 않고 바닥에 진동울리지도 않았는데 다리가 움직이네요? = 방금 죽음에 이를정도의 고통을 받았다. = 아마도 흉기는 발바닥
그리고, 집안에서 움직인 것은 그녀 혼자.
ㅎㅎㅎ 꽤 소름돋지 않나요?
더 소름돋는 건, 이게 실화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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