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진가구는 실존했고, 그 이전 태극권의 유래 같은걸 보면 차라리 양로선에게 전설의 건곤대니아 심법이라고 전해주고 총포에 맞서는 장면이 나왔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타이치에서 왠지 떠받들어 추앙하고자 하는 의도가 진하게 보이는 태극권은 의천도룡기에서의 그 태극권으로 그런 위력을 보여야 그런가보다 하며 보게 될 텐데, 요즘 중국 영화들은 판타지풍이 아니라 실존인물이나 배경 등을 가져다가 왠지 포장하고 싶어 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예전 태극권 및 중국무술에 대해 잘 몰랐을 때는 진가태극권이 어떻고, 양가태극권이 어덯게 갈라져 나왔는지에 대한 연원을 접하며 뭔가 신비로운 상상을 하기도 했는데, 실상은 개뿔 그런 위력 없다는걸 알게 되었죠.
따라서 전 굳이 태극권을 가져다 포장하기보다 그냥 무협풍 그대로 갔으면 더 좋았을거라 생각합니다.
제 눈에는 진가태극권으로 총든 나쁜놈들을 물리치는 모습을 강조하고픈 그런 의도가 보이고, 그게 오히려 가소롭게 보였다 이말이죠. 하긴 약간은 이해가 안가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나라도 김두한 이야기를 다룰 때면 맨주먹으로 칼든 사람을 잘도 무찌르니 말이죠.
즈그들 잘하는 무협풍 분위기를 왜 자꾸 조금식 줄이려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자기들만의 최대 장점인데 말입니다. 총을 든 수십명을 상대 하면서 지형지물이라도 제대로 활용하던가...휴..참 한심한 그런 수준에 비하면 설국열차는 참 탄탄하여 비교불가라는 생각만 듭니다. 기분 좋은 점도 있네요. 한국영화의 중국영화이 수준차이가 이정도고 극심한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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