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1.세상만사 다 그렇듯이 '선천+후천'이라 하는 게 정답이겠죠.
정말 단어선택이나 논조나 사람의 감정을 주무르는데 탁월하여 별다른 플롯없이도 무한재미를 주는 작가님들도 있지만, 그런분들 중 대다수는 성공하지 못합니다. 재능은 있어도 노력을 개을리 하니까요. 중학생이 봐도 이상할 문장이 가득한데도 우선 인기가 있으니'내용이 문제지 형식이 뭐가중요해'라고 주장하는 사람까지 봤으니..
결론적으로는 성공(여기서 성공이란 꾸준히 대박작품을 쏟아냄을 뜻함)하는 사람중 재능만으로 이룬 사람도 노력만으로 이룬 사람도 없다는겁니다. 재능을 가진 사람이 피나는 노력까지 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고요.
2.후천적 노력
-작법에 관해 학문적으로 공부한다.(주재,소재,플롯 등)
-잘 된 작품을 필사(타이핑)하며 문체와 논조를 익힌다.(100권쯤 해 보면 도움이 될듯. 카피가 중요한게 아니고 여러문체를 카피한후 자기만의 문체를 만든다.)
-문법에 대해 공부한다.(공무원시험 문법수준만 되어도 선작베스트10에서 오류를 수두룩하게 잡아낼 수 있고, 눈쌀찌푸려질 만큼 문법적으로심한 작품도 하나씩은 볼 수 있다는..)
-소재는 일상에서 꾸준히 모으고 '작 '소재를 전개하여 에피소드나 스토리나 설정을 만드는 연습을 한다.
-많은 작품을 읽고, 많은 글을 써 본다.(단편이라도, 10편은 써봐야 뭔가 나오겠죠.)
3.이런 노력후에도 안 되면 그때서야 '재능의 부재'를 탓해야 한다는게 제 생각합니다. 저는 절반쯤 노력하다가 일단은(먹고살아야하니) 접었지만,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고 글쓰기는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다시 시도 할 것이고 지금도 (마음의)여유가 생길때마다 공부하고있습니다.
잭 햄브릭 미시간주립대 교수 연구팀은 노력과 선천적 재능의 관계를 조사한 88개 논문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지금까지 진행된 이 분야 연구 중 가장 광범위한 것이다. 연구 결과 학술 분야에서 노력한 시간이 실력의 차이를 결정짓는 비율은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악·스포츠·체스 등의 분야는 실력의 차이에서 차지하는 노력 시간의 비중이 20~25%였다. 어떤 분야든 선천적 재능이 없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대가가 될 수 있는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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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잘하려면 재능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ㅜㅜ
황신님께서 인용하신 자료 말고도, 다른 자료를 이전에 본 적 있습니다만, 약 90쌍의 쌍둥이를 추적하여 조사한 결과 예술적 재능(음악, 미술, 작문 등등)은 90% 이상 재능이 좌우한다고 합니다.
한 쌍둥이 중 한 자매는 무려 9만 시간 이상을 음악에 투자했으나, 기술적 차이를 제외하면 음악의 실력 자체는 동등한 수준이라고 하더군요(간단히 말하자면 손가락이 좀 더 빠릿빠릿한 수준이지, 음감이라든가, 한 곡을 들었을 때 곡을 해석하는 능력이라든가, 연습의 정도와 상관없이 해당 곡을 얼마나 잘 표현하는가 등의 능력은 변화가 조금도 없더랍니다)
뿐만 아니라 이런 경향은 거의 모든 예술 분야에서 나타났다고 합니다.
즉, '기술 수준'은 노력으로 증가할 수 있지만, 그보다 근본적인 것은 오로지 유전적 재능이라고 하네요..
그 연구 결과를 보고 절망했더랬죠.
그리고 방금 또하나 자료를 찾았는데, 전문 복붙하자면
Economist는 "연습이 완벽을 가져오지 않을 수 있다"라는 제목으로 스웨덴 연구진이 Psychological Science에 출판한 논문을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음악적 능력은 얼마나 연습했느냐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일란성 쌍둥이 1211쌍, 이란성 쌍둥이 1358쌍을 대상으로, 악기나 성악 연습을 얼마나 했는지 조사한 뒤 음악적 능력을 조사했습니다. 음악적 능력은 음 높이 구분, 멜로디 속의 다른 음 구분, 리듬 차이 구분으로 이뤄진 조사 결과로 평가했습니다. 뛰어난 음악가는 보통 이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습니다. 연구진의 예상과는 달리, 연습 시간과 음악적 능력 간에는 상관관계가 없었습니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쌍둥이 간 연습 시간 차가 20,228시간이나 났지만 음악적 능력은 동일했습니다.
물론 악기 연주나 노래를 부르는 것 자체는 연습이 필요하지만,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한 기본적인 음악적 능력은 선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또한 조사 데이터를 보면 (위에서 보인 극단적인 예도 있지만) 연습하는 시간도 일란성 쌍둥이 사이에서는 비슷한 패턴을 보여, 연습하는 성향 자체도 선천적인 영향 하에 있다고 보았습니다.
1차 출처는 : Economist 이고
2차로 번역은클리앙이라는 사이트의 Paranal님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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