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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정말 대한민국 시장은...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
14.04.13 20:07
조회
2,314

※ 지금부터 표절 관련 언급을 하겠지만 인간 이수영과는 무관합니다.


말은 대한민국 시장이라고 했지만 사실상 게임판...

이쪽 시장을 보면, 정말 표절은 밥먹듯이 발생하죠.

아니, 사실상 표절은 아니고 그냥 시스템 베끼기인가...

윤리적 도덕적 문제까지는 발생하지 않을.


초창기 워3 카오스가 도타 짝퉁이란 걸 알지만 그걸 가지고 법적으로 문제 걸 수는 없던 것과 같죠 뭐.

뭐 게임프로그래머 지망하면서... 재미 유무를 떠나서 신작게임들 여건 되면 다 다운받아서 잠깐이라도 해보고 그러는데.......


이거 하다보면 확실하게 촉이 옵니다.


 A : “와, 오늘 받은거 시스템 특이한데?

다음날

B : “오, 이것도 괜찮은데?

다음날

C : “어, 이거 저번에 한 거랑 비슷한 거 같은데...

다음날

D : “아 이거 그때그거 베낀 거 같은데?


근데 출시일 찾아보면 D가 오리지날.

........

사실상 그렇죠 뭐.....

특이한 시스템으로, 나오자마자 시장을 제패하는 물건은 거의 없습니다.

그나마 유명한 건 와우 정도.

대게 시스템만 특이하지 완성도는 낮은 초기작이 묻힌 후, 해당 시스템을 베낀 여러 작품들 중 특출나고 높은 완성도를 지닌 것이 살아남는 구조일 뿐이죠.

이렇다보니 그 누구도 특이한 시스템을 지닌 게임을 만드는 도전을 하지 않습니다. (배 아파서 애 낳았는데 다른 녀석들이 법적 부모되는 거나 다름 없으니까요)

초에 온라인의 거대한 자본을 감안하면 모험을 할 여력도 없고요.


단순히 고객, 유저 입장에서 보는게 아니라 서비스의 제공자, 제작자의 입장에서도 사건을 바라보다보니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니지만.

자기 아이디어는 결국 시장에서 묻히고 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만든 게임이 대박치면 돈 한 푼 못 받고 자랑도 못하는 씁쓸함만이 남기에 감히 도전하지 않는 사람들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니 말이 대한민국 게임 시장이지, 사실 전세계가 다 일맥상통합니다.


제 경우에는 게임프로그래머 희망이지만 애초에 2개 정도 구상을 잡고 몇 번째 다듬으며 기술력 키우는 중인데. 위와 같은 이유로, 제가 만든건 실패하고 제 시스템 짜깁기한 짝퉁이 대박칠까봐 제작가능성은 거의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은 정도...


이래저래 현실의 벽은 참 무섭기 마련입니다.




ps. 1세대 가상현실게임이 성공한다는 소설들은 현실성이 비교적 낮은 것. 2, 3세대 게임이 되어서야 시장을 제패했다고 해야 현실성이 높습니다.


Comment ' 9

  • 작성자
    Lv.9 글쟁이전
    작성일
    14.04.13 20:25
    No. 1

    소이 잘나가는 소설 위주로 사람들이 그런 장르나 그런 스타일로 쓸려고 하죠. 장사가 되니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저거광팬
    작성일
    14.04.13 20:27
    No. 2

    밸브는 그런사람들을 고용해서 게임을 만들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4.13 20:29
    No. 3

    공감합니다.
    와우때문에 게임방도 자주 다녔는데...
    익숙한 인터페이스(레이드창이라든지, 기타 스테이터스창, 미니맵, 채팅시스템등등)가 익숙해서 와우인가 싶어서 유심히 보면...
    정체를 알 수없는 한국온라인게임인 경우가 많더군요.
    진짜 중국사람들이 우리나라 온라인게임 베껴서 만든후 이름만 바꿔서 서비스하는 걸, 욕하기 뭐할 정도로..
    뭔가 하나 성공하면, 우루루...우루루....
    농사도 특황작물하나 성공하면, 너도나도 우루루 심어서 다음해 똥값되고, 커피붐이라 너도나도 카페차려 한골목에 커피점 3-4개라 단체피박 ㄷ ㄷ
    뭔가...시장원리라기보다는 종특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vitaminB
    작성일
    14.04.13 21:46
    No. 4

    근데 워3 카오스가 도타 짝퉁이 아니라 도타가 스타 유즈맵인 AOS 짝퉁인 게 맞는 겁니다. 처음 버전은 블리자드가 먼저에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4.04.13 21:49
    No. 5

    aos 대중화 시킨 그 도타도 워3 기반 유즈맵 아니었던가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돌힘
    작성일
    14.04.13 22:04
    No. 6

    모든 분야가 비슷합니다. 게임쪽은 더욱 비슷하죠.

    와우도 다른 게임들 좋은 시스템 짜집기해서 성공한 케이스죠, 와우만의 색깔을 가진것도 중요했고, 와우가 성공하니 다들 와우 비슷하게.......

    예전 듄2 와 커컨가 대세를 잡어니 다들 그 둘 따라하기로...... 워크래프트 시리즈가 나와서 블리자드 인기가 급상승한 요인이 되었죠......스타1 이 인기몰이 할때(여러 모드들 나왔는데.건담크래프트 같은) 국산 짝퉁도 몇개 있었죠. 잡지에 처음 봤을때 스타1의 한 모드줄 첨엔 알았죠.

    던전앤드래곤 온라인 같은 게임은 참 신선했죠. 결국 우리나라에선 버그와 컨텐츠부족 번역부족으로 말아먹었지만........

    무언가 성공하면 따라하는건 사람이라면 다들 유혹받는거라 생각합니다. 인간 본성이라.....
    그래서 개척이나 모험이라는 요소가 중요하다고 봐요. 수많은 실패중에 하나가 성공하면 그게 확산되니.........문명을 이끄는 원동력으로 봐도 될겁니다.

    ps
    aos는 스타1 유즈맵 이름의 약칭입니다. 그것으로 시작된거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마존이
    작성일
    14.04.13 22:46
    No. 7

    에온 오브 스트라이크? 였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흑색숫소
    작성일
    14.04.14 08:53
    No. 8

    와우가 흥한 뒤 엔씨에서 리니지 시리즈에 퀘스트 도입한거 보고 뿜었죠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4.14 13:38
    No. 9

    와우도 뭐... ㅡㅡ 바람의나라하고 울온시절부터 온라인게임을 해왔던 저에게는 그저 지나가는 온라인게임중 하나... 최고의 온라인게임은 울온이 갑인듯...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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