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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조아라 '신입사원'을 봤습니다.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
14.04.06 19:39
조회
5,471

얼마 전에 어느 분이 쩌는 현대물이라고 추천하시길래 한번 봤습니다.

근데 댓글 다신 분들 말처럼 초반 넘기기가 진짜 힘드네요. 

일단 오타와 맞춤법이 엉망이란건 감안하고 봤는데도 정말 상상초월하는 오타가 넘치는군요. 

기억에 남는 오타는

”‘사... 시각장애인 20만원씩 하면 안 될까요?“

참고로 이 상황은 주인공(사장) 여비서가 회사 돈을 횡령했고, 주인공은 매달 월급에서 50만원씩 갚는걸로 하자고 한 상황입니다. 저기 ‘시각장애인’은 ‘사장님’으로 예상되는데... 처음 봤을 땐 정말 뭔 소린가 했네요. 

문제는 이런 오타가 곳곳에 함정처럼 자리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스토리도 엉망이네요. 단순히 야설이라서 문제가 아니라 앞뒤 내용이 다릅니다. 개연성도 없어요. 정치 쪽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초반은 진짜 말이 안 나오네요. 

문체라고 할까 필력이라고 할까 그런 부분은 괜찮아서 흡입력은 있는 글이긴 한데... 초반부에서 질겁하게 하네요.




Comment ' 12

  • 작성자
    Lv.13 김강혁
    작성일
    14.04.06 19:40
    No. 1

    이거 무슨 번역기 돌린 그런 소설인가요?
    사...장님 -> 사...시각장애인
    으로 변한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4 Dodge
    작성일
    14.04.06 19:55
    No. 2

    등대님 댓글으 보고 든 생각인데, 어쩌면 맞춤법검사기를 돌려서 일괄 변경했을 가능성도 있겠네요. 프로그램에서 가끔 표준어이지만 좋지 않은 표현을 바꾸도록 권장하기도 하니까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14.04.06 20:02
    No. 3

    등대님 말씀 듣고 나니 그럴수도 있겠네요. 이 상황 뒤에 비서의 흰 목덜미를 보고 흥분한 주인공이 그 목덜미를 떠올리며 여자에게 성관계를 제의 합니다. 거기서 나온 문구가 '짐꾼은 그녀의 목덜미가 생각 나서 앗다.' 인데 이건 대체 뭐가 바껴서 짐꾼이 된건지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마존이
    작성일
    14.04.06 19:43
    No. 4

    음? 글쓰다가 다른 생각을했나? 시각장애인이니까 20만원으로해주세요 라고 해석함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14.04.06 20:03
    No. 5

    저도 첨에 그렇게 해석했어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4.04.06 19:50
    No. 6

    작가가 맞춤법 교정기가 아니라 외국 싸구려 번역기 500원에 사서 돌리는 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14.04.06 19:52
    No. 7

    나이트고렘 생각나게 하는 소설이군요 그것도 초반부분이 조악해서 교포가 소설 쓴거라는 말도 있었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주판알
    작성일
    14.04.06 21:45
    No. 8

    초반만 보면 전형적인 야설이죠 콩가루 집안에다 자매를 덥석하는 것도 나오고;;. 그부분은 스킵하셔도 될듯 뒤에 나오는 내용하고 매치도 잘 안되고 작가가 초반을 왜 그렇게 썼는지 아직도 이해가 잘 안되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14.04.06 22:38
    No. 9

    아마도 미향이와의 일이 계기가 되어 그 후에 등장하는 지영과 연관된 인신매매 사건에 끼어들게 하려고 한거 같네요. 초반부는 주인공이 미향에게 가지는 죄책감을 주로 다루고 보상할 수 없는 마음의 빚을 갚기 위해 어떻게 보면 자신에게 하등 이득이 없는 인신매매 일에 나서게 되니까요. 앞부분이 야설인걸 떠나서 개연성이 엉망이긴 한데 이걸 안 보고 넘어가면 뒷 얘기랑 연결이 안 될거 같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이장원
    작성일
    14.04.07 06:02
    No. 10

    싸구려 교정기를 돌려서 이상하게 바뀐 게 한두 개가 아니죠. 원래 잘못 쓴 건 그대로 남아 있고 멀쩡한 걸 바꾸는 센스! 그런데 초반은 대충 스킵하면서 인물 관계만 파악하다 보면 정치에 뛰어든 이후로 점점 스토리에 빠지게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wasd
    작성일
    14.04.07 09:14
    No. 11

    정치물이면 정치성향이 대충 어떤지요
    볼까말까 고민중인데 보다가 안맞으면 곤란해서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14.04.07 14:11
    No. 12

    저도 어제 1/5정도만 보고 잠들어서 초반부만 가지고 얘기하겠습니다. 주인공이 정치판에 끼어들게 된건 자기 주위 사람들과 연관된 인신매매를 파헤치다가 이 일이 보수진영 거물 정치자금 대는데 연관된걸 알면서 시작합니다. 일단 주인공은 야당(진보)으로 시작하는만큼 보수진형을 공격하는 장면이 많아서 진보성향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주인공 자체는 중도성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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