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릴적에 어머니께서 닭을 잡아야 하는데 도저히 목을 못 비틀겠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생각하신 것이 어차피 털뽑려면 끓는 물에 넣어야 하니까 그러면 죽겠지 싶어서
닭을 산채로 냄비에 넣고 뚜껑위에 돌을 올려놓고 끓이는데...;;;;
결국 닭은 냄비 뚜껑을 열고 도망치고... 저는 그 닭 잡겠다고 열심히 쫒아 다니고...=ㅂ=);;
흠 실제 닭 잡아보면 피가 난무하지 않습니다. 물론 닭 내장이며 손질한다면 약간 비릿할수는 있지만 상상외로 큰 장기가 있는게 아니라서 아무렇지도 않죠.
제가 말하는것은 닭잡는거로 구역질까지 하지 않는다라는거죠. 물론 닭대가리를 쳤는데 닭눈이 날 쳐다보고 있다. 그러면 구역질 할수는 있겠는데. 나머지 경우는 피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지 않는이상 정말 어렵다는겁니다.
피튀고 그런게 문제가 아니라 그걸 간접적이던 간에 접해본 사람은 닭을 잡는데 훨씬 충격도 덜하지만 그렇지 않는 사람은 충격을 받는다는 말입니다. 거기다 슈크림님은 닭은 아무렇지 않지만 돼지는 힘들다고하셨는데 그건 왜그런걸까요. 직접적이던 간접적이던 돼지를 잡는 경험이 덜하니 그러신거겠죠. 그러면 생선이나 닭을 잡아본 경험이 없는 사람도 슈크림님처럼 별차이를 못느낄까요?
돼지는 정말 피가 난무해서 그렇습니다. 피 양이 절대적으로 차이가 엄청나게 심하죠.
내장 및 부속물 또한 차이가 심해서요.
닭이 피 한사발 나온다면 돼지는 바깨스로 나오니깐요. 부속물 또한 그정도 차이구요.
피 비린내 차이도 무시못하죠.
정말 무협세계에서 얼마나 곱게 자라고 허약해야 닭잡는데 구역질을 할지..
어릴 때 병아리 2마리 키우다가 엄마가 냄새난다길래 병아리 든 박스를 위에 끌차에 붙은 통(ㅁ이 배열되있는 쇠바구니)를 넣어두고 게임중에 병아리들이 '삐리릭' 하길ㄹ 나가보니 고양이가 박스 위에 있고 병아리 한마리를 꼭 쥐고 있는데(빼지도 못할것을) 제 눈앞에서 병아리 목이 잘리는걸 보고 상당히 충격 먹은적이 있네요
초5였나... 나머지 한 마리는 그 이후로 시름시름 앓다가 죽게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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