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조선 정도면 충분히 좋은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철인군주를 목표로 왕을 철저히 트레이닝시키다보니 아무리 막장 군주가 나와도 포악해봐야 연산군 레벨밖에 안되죠. 당대 타국의 군주들에 비교하면 평균적으로 준수한 왕들이 계속 통치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세율도 주변국들에 비하면 대단히 낮은 편이어서 전란 시기를 제외하면 백성들 살기에도 타국들에 비해 구리지 않은 편이고요. 무엇보다 한반도에서 화폐 경제가 처음으로 정착한 건 조선시대와서죠. 무시할 나라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조선을 까면 강간왕이 즉위하고 반식민지 상태로 100년을 살며, 전시 상태가 국가 존속 기간의 반을 차지하는 고려는 더 까여야 마땅하지 않을까요?
우선 모든 국가는 정통성과 현재 존재하는 국가를 강화하기 위해 바로 전에 있었던 국가를 까는게 기본이기는 하죠. 두번째로 우리나라는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조선의 역사가 많이 훼손된 것도 많아서 안좋은 이미지가 많죠. 거기다가 원래 나라 망하려고 하면 어디나 막장인데, 남의 나라에 지배까지 당했으니 이미지가 좋을리 없죠.
더 큰 문제는 조선은 기록 덕후들이 너무 많아서 사소한 생활부터 웬만한 것은 다 기록으로 남아있죠. 일제가 없애고없애고 없앴는데도 아직도 남은 기록만으로도 현대 학자들이 평생걸고 연구해야할 기록이 존재하죠.(문화 말살을 위해 없애고 했는데도 남은 기록만으로.. 이런 기록 덕후들..) 대표적으로 조선왕조실록.. 그리고 웬만한 양반가에는 대대적으로 기록들이 전해옵니다.
더 웃긴건 보통 자기들이 실수한 것은 조그마하게 줄이고 잘한 것은 크게 늘려야하는데, 역사는 후대가 판단해야하는 문제라고 지들 나름대로 최대한 객관적으로 서술해놔서 잘잘못이 세세하게 기록되어 있지요. 이게 바로 조선이 까이기 쉬운 이유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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