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외려 팔랑귀인 사람이 너무 한쪽에 대한 편견이 없기 때문에 세상을 재미있게 삽니다.
다만 너무 이곳 저곳으로 왔다갔다 하면 사람들이 안좋아해서 ㅋ 사람들과 상대하려면 갈등 상황에서 빠른 결론을 내릴(무게추를 조금만 더 한쪽에 실어줄) 기준이 필요할겁니다.
저도 좀 그래요 ㅎㅎ
근데 누가 그러더라고요. 내가 이사람 저사람 좋아하고 사람 사귀는 것도 좋아하는데 왜 나랑 이야기 하다가 다른 사람하고 인사를 하냐고, 그건 예의가 없는 거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뒤로 다른 사람오면 인사하기 전에 잠시 실례한다고 하며 허락을 구하고 다른 사람에게 인사하고 다시 돌아오고 하죠... 여하튼 박쥐가 아니라 세심하고 여러가지에 관심이 많은거에요.
기준만 세우세요~~
계급은 인간사회가 만들어지면서 생긴 것들입니다.
그건 우리나라 역사를 살피면 더욱 그렇습니다.
양반과 평민 그리고 노비.
이러한 관계구조가 있는 이상.
그 시대(일제시대 전)에서 하대는 계속 있어왔던거죠.
그것은 오늘날도 다를바가 없습니다.
제가 어린 나이에 피시방을 운영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40대 이상 손님들은 저에게 반말(?)합니다. 물론 존칭을 써주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피방 카운터에게 반말하는 40대 이상의 손님들이 어린 검사나 변호사 의사안테도 반말을 할까요?
모든 것이 사회에서 만들어놓은 보이지 않는 계급때문에 그런 문화가 아주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내려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여장교, 여생도도 많아진만큼 군내 커플도 많아서 후배가 선배의 배우자인 경우도 있기에 서로 조심할 수는 있어도 기본적으로는 계급이 우선이죠.
어쨌든 생각해보니 재밌는 경우가 많았네요. 한 기수 선배가 우리 동기 대학 직속 후배였던 경우도 있고, 선배랑 사귀던 동기랑 사귀던가 반대로 자기가 사귀던 사람이랑 선배가 결혼한다던가... 당사자가 아닌 경우엔 참 흥미로운 상황들이 많았죠.
하지만 이게 흥미로운 이유는 다 기본이 계급위주 사회라서 그런 것이지, 사회처럼 반말 함부로 안쓰고 뭐 그랬다면 이런게 문제가 될 일도 없죠.
그리고 군대에 대해서...
일각에서는 승가의 조직생활과 생활 패턴이 많이 반영되었다는 소리가 있습니다.
임진왜란이나 여러가지 외적의 침입에 의병으로 많은 승려들이 가세했었는데 그들이 반영시켰다는 소리도 있고 일제에 일본군이 병사들 통제를 위해 제한적이면서도 절재있는 생활인 승가를 본따 군 문화를 만들었다는 소리도 있고 여러가지 의견은 분분하지만...
제가 절에서 생활해보고 풍월을 듣다보니...
그...
사실일 수도 있겠다 싶어요.
가령,
화생방 상황에서 쇠종을 치고 공습이 오면 쇠종치고 하는것도...
절에서도 불나면 종을 급하게 처서 사람을 불러모으고 누가 사망했을 경우에도 쇠종을 처서 사람을 불러모은다고 하더군요...
가서 군댄지 알았음. 기상 나팔 대체물도 있고 여러가지 있어서 씩겁해서 나중에 스님들하고 말하다 보니까 그게 군대를 배낀게 아니고 군대가 배낀거라고 말씀해주시더군요
ㄷㄷㄷ
일제 강점기라고;
그게 나라마다 조금씩 다른 문화로 인한 부작용이 아닐까, 하는 조심스런 생각입니다.
실제로 일본은 ~상 ~군 ~쨩 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초면에 이름을 부른다거나 친해진 다음에라도 이름을 쉽게 부르지 않는 그들의 문화방식이 우리에겐 ~씨 라는 표현으로 전달되어 비하 된 것이 아닐까요.
일본 강점기 시대의 잔재, 가 없는 것은 분명히 아니지만 올바로 받아 드리지 못 한 우리 사회의 몫도 크다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군대 이야기는 제가 뭐라고 해야 할지, 저희 집안도 직업으로 군인을 하고 계신 분들이 다수 계십니다. 일반 병으로 간부 되신 분도 있고, 생도를 거쳐 장교가 된 분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많은 정보를 알고 있다는 얘긴 아니지만 보통의 일반 여성보다는 그들의 습성을 조금 더 잘 알고 있다고 생각 하기에 살짝 참견 해 본다면,
일반 병사는 의무적으로 통상 2년여 정도의 기간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타인들과 어울려 지내야 합니다. (전시를 제외로) 간부급이나 장교들과는 애초에 입대 목적 자체가 다릅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같을 지라도,
그들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그 시간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 남아야 합니다.;;
체계가 확립 된 보장 된 계급만으로는 거친 남자들의 습성을 쉽게 잠재우기 힘들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에따른 억압, 구타, 욕설.. 결국은 본능적으로 상대를 제압 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었을까요. 그걸 구지 반말은 예의에 어긋나는 잘 못 된 행동이다. 라는 생각을 좀 더 넓은 의미에서 받아 드려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해 봅니다.
그렇지만 동방예의지국의 나라에서 요즘 벌어지고 있는 세태가 간혼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안타까움은 저도 무척 유감으로 생각 하고 있습니다.
일본 호칭이야 뭐 아는분은 다 알만한 이야기지만, 우리나라 ~씨라는 의미가 일본의 언어잔재때문에 변질되었다거나 하는 것이 어떤 근거를 가지는지 혹시 아시는지요.
지금 이 사태를 보고야 관심이 있어서 찾아보고는 있는데 ~씨라는 의존명사가 어떻게 쓰인다 라는것은 사전에 나와있고 실제로도 그렇게 쓰이는 것 같은데, 오늘 보니 조선시대나 그 이전에는 지금처럼 안썼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일제시대때 일본식 호칭의 잔재로 변질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네요.
그게 과거에는 어떻게 쓰였고 일제시대때 어떻게 변했다라는것은 혹시 관련학과 분이라면 아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혹시 실제로 어떻게 변화한 것인지 아시거나 알 수 있는 자료를 알고 계시다면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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