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후배에게 완전 하대 하는 관습이 나옵니다.
사실은 전라도 분들이 후배나 아니면 어린 친동생에게라도 자네 이렇게 이렇게 하게 라고 반쯤 존칭을 쓰십니다. 사실 그게 우리나라 전통의 언어 습관이거든요. 후배나 동생에게 완전 막 하대하는건 일본 애들이 우리나라 강간한 이후에 생긴 습관입니다.
우리나라는 존대말이 아주 오래전 부터 있어왔고, 선배라도 후배에게 존대말을 썻습니다.
우리나라 배경의 역사를 다룬 글을 볼때는 후배에게 막 하대 하는 장면 나오면 전 조용히 덮습니다. 기본적으로 그런 고증하나 찾아보지 않은 글을 무슨 수로 읽겠습니까.
저도 군대를 갔다 왔지만 군대문화를 정말 싫어 합니다.
간부나 장교들 끼리는 계급이 낮아도 존칭을 쓰는걸 잘 지킵니다.
우니라나 정통이니까요.
걔들끼리는 정말 잘지켜요.
사십여섯 먹은 대령이 딱 쉰 되신 이등상사에게 반말짓거리 하는걸 한번도 못봤습니다. 원래 그래요. 그게 정상입니다.
헌데 사병들끼리 계급가지고 나이가 적든 많든 막 반말하는건 그냉 내버려 둡니다.
군대 일찍와서 스무살짜리 병장이 스물 아홉살짜리 이등병에게 반말하는건 그냥 내버려 두더군요.
그렇게 하면 안되는걸 아는 놈들이 그따위로 하더라는 얘기입니다.
솔직히 그런 군대문화를 보고 전 ‘이사람들 다 단체로 돌았나’ 라고 생각했더랬죠.
물론 용기가 없어 말은 못했습니다만 -_-:
그래서 삽십개월 내내 생각한게 군대의 이 우민화 정책은 대체 뭘 위한거냐, 라는 거였습니다.
전략이나 전술상 그런 것 같지도 않고, 군기를 잡는 것도 이건 아닌것 같고, 대체 뭘까 일부러 그런건가 라고 생각해보기도 했죠.
어쨌거나...
남의 성씨를 가지고 어이 김씨 라고 부르면 그거 일제시대 이전에는 돌팔매 맞을 짓입니다.
일본에선 그게 돌팔매 맞을 짓이 아닙니다.
걔네는 아주 오래 전 부터 원래 그랬으니까요.
남의 집안을 대표하는 성씨를 마구 불러제끼는 일은 그래서 일제시대 이후에 생긴 거지요.
심지어는 전 방송에서도 누구누구씨 라고 호칭하는걸 보면 걸리더군요.
원래 편한 토크쇼출연인경우, 그리고 둘이 원래 호형호제하는 사이를 사람들이 다 아는 경우, 이럴때도 둘이서 누구누구씨 하는거 보면 그냥 채널 다른 거 확 돌려요.
하기사 저도 무심결에 써놓고 그거 고치느라 애를 먹습니다.
지나가면 그거 찾아내느라 우이 쒸 하면서 새삼 느낍니다.
문화말살이라는것이 이래서 무시무시한 거라는걸요.
한글로 내 소설을 이렇게 자유롭게 써서 다 보는 공간에 공개하는것이야 참 좋은데, 저런 지뢰들을 어떻게 피해나갈지 참 고민 많이 합니다.
문득 벌어진 논란을 보고 주절 대 봣습니다.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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