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필요하면, 소중한 거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살인을 하게 된다면 살인을 할 수도 있습니다만,
한 번이라도 살인을 하게 되면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의 생명도 가볍게 여기게 될 것 같아서....
살인이 무섭다고 생각합니다.
PTSD가 괜히 있는 것이 아니기도 하구요.
별로 상관 없는 얘기지만, 저희 나라는 아무리 정당방위여도 학교든 이웃이든 사회든 '어머, 쟤 사람 죽였데.' 하고 낙인을 찍는데, 서양쪽은 어쩔 수 없었으면 그만이죠. 이 점은 낫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유학오고 여러 나라 사람들이랑 만나니 문화적 차이에 관심이 자주 가네요.
전 시애틀에 살 때 기억나는게, 광활함과 숲이였습니다. 정말 농담 아니라 너무 광활해서 살고 있는 주택단지 벗어나면 자동차 없이 어디도 못 갑니다. 시애틀 도착한 첫날 차 없이 한번 어디 가보려했는데, 농담 아니라 걸어서 정말 한시간 걸렸습니다. 지나다니는 버스도 없고, 자동차도 별로 없고, 그냥 길과 저 밖에 없었습니다. 주변은 정말 쓸대없이 광활하고... 제가 시애틀 살짝 외곽에서 살았는데, 미국 대도시중 하나인 시애틀만 해도 다운타운만 벗어나면 저지경.
근대 땅이 하도 넓고 싸서인지 주택단지 가운대에 주택단지 대략 70% 크기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한 숲이 하나 있었습니다. 거기에 블랙베리도 있고 고사리도 있고 좋은거 많더라고요. 친구들이랑 같이 어린 동심에 블랙베리 따서 단지에다 집어넣고 바로 그날 저녁에 '좀 술로 숙성됬을까?' 하며 궁금해하다 조금씩 마셨던 기억이 나네요. 문화적 차이, 저도 정말 느껴졌었습니다.
'상대적으로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 이겁니다.
인본주의를 위해 노력한 수많은 사람들은 딱히 무시하고 싶은 편이 아니고 존경하는 편입니다만,
관점의 차이로 미래에서는 사회 제도를 대대적으로 개편해서 더 나은 사회가 되었을 때 미래의 사람들이 현대의 사회와 인본주의를 보고 '아직 인본주의가 덜 발달된 과도기'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는거죠.
위 댓글들을 보고 아실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그러한 사람들의 노력으로 더 나은 사회가 만들어진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직 이 사회가 이상적인 사회가 아니라고 생각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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