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여가 시간 없이 공부하고, 일해야 하는 사회에서 없는 돈에 약간 짬을 내어 할 수 있는 거라고는 게임과 영화뿐...
정성일 감독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젊은이들은 유독 영화를 좋아하는 듯합니다.
"'88만원 세대'로 남아있는 한, 이들이 갈 곳은 극장밖에 없습니다. 유럽에는 여름에 극장에서 젊은이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한 달 동안 여행을 떠나기 때문이죠. 대한민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착취당하고 차도 없고 돈도 없는 젊은이들이 지친 몸을 이끌고 갈 곳이 어디겠습니까. 맥도널드에서 시간 때우다가 상영시간이 되면 영화를 보는 거죠. 영화산업 종사자에겐 희소식이겠지만, 젊은이들을 사랑한다면 이는 정말 비참한 겁니다."
-영화의 매력이 사라진 겁니까.
"2000년대 초반 통계를 봤습니다. 10명 중 7명이 극장에 와서야 영화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이는 테마파크에 와서 무얼 타고 놀지 고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영화를 보는 이유가 단지 테마파크에 가는 것보다 싸기 때문이라면 영화는 이미 죽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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