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담에서 간간히 한 두편씩 이것저것을 쓰고 올린다.
댓글이 많이 달린 적도 있었고 아예 없던 적도 있었다.
작가 삼두표님의 블로그를 예전에 퍽 자주 갔었다.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작가다.
그는 참 글을 잘 쓴다.
삼두표는 독서량이 매우 풍부한 작가다.
그의 블로그에는 하루에 한줄이라도 글을 써야 필력이 유지 할 수 있다는 글을
보았다.
퍽 와 닿았다.
글을 쓰다가 보면 현타가 오기도 하고 내글 구려병도 올때도 있다.
이제는 별 상관없다.
지금은 먹고 사는 문제 떄문에 고민이 많아 손에 안 잡힌다.
가뜩이나 쥐꼬리만한 글이 사라지면 안되어서 간간히 글을 쓴다.
예전에는 부족했지만 하루가 다르게 실력이 늘어날 때도 있다.
지금은 과거의 필력과 끈기가 없다. 현재는 과거의 유산을 까먹지 않을려 쓸 뿐이다.
가끔 쓰고 싶은 이야기가 떠오르면 바로 정담을 켜서 즉석에서 쓴다.
한큐에 다 써질 떄도 있고 피곤해서 쓰다 마는 경우도 있다.
임시저장 시스템이 있어서 한동안 유지된다.
잊어먹고 있으면 결국 사라지는데 그러면 마는 거다.
오늘도 여느날 처럼 문피아에 접속해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갑자기 휘귀물과 빙의물의 퓨전을 쓰고 싶었다.
가제 키다리 아저씨.
내용은 이렇다.
흙수저 삼류 막장 인생 싼마이가 평소처럼 술에 잔뜩 취해 집에 가던 도중 시비가 붙어 칼맞고 죽는다. 시시한 죽음이다.
그런데 과거로 돌아갔다.
내 몸이 아니다.
대한민국에서 영향력이 높은 크게 성공한 자의 몸으로 빙의했다.
이십여년 전으로 다른 사람 몸에 빙의 했다.
그렇다면 그 시절에 청소년 시절에 나도 있는 거다.
그리고 현재 차지한 몽뚱이로 나를 도울 수 있다.
나의 인생을 바뀔 수 있다.
그런데?
정녕 그게 나일까?
지금의 나는 분명 이전에 내가 아니다.
그래도...
해야겠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
일단 해보고 나서 더 생각해보자.
내가 나를 후원한다.
갑자기 떠오른 내용이지만 그럴듯 하고 궁금하기도 하더군요.
그런데 쓰다 보니 오늘은 너무 피곤하더라고요 불금이라 한 잔 했고. 휴일이 오기까지 피로도가 상당히 쌓여서.
아, 젠장.
누가 대신 써주면 좋겠다. 내용이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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