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Comment ' 144

  • 작성자
    Lv.15 안양산형
    작성일
    13.10.21 05:08
    No. 1

    박제된 기억의 틀로 과거를 바라보시는군요. 요즘애들(?)은 안 그래요. 개인적으로는 운동권(?)이 조악한 이미지로 박제된 것은, 틀에 사로잡힐 때의 세상이 그런 이미지들에 압도되어 있었기 때문은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1 05:34
    No. 2

    요즘 운동권 예술은 좀 달라졌나요? 운동권의 특성상 별로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듯싶은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마존이
    작성일
    13.10.21 06:01
    No. 3

    그냥 조용히 촛불들고 가만히 앉아있다가 전경놀리다가 페이스북에 자랑하는게 요즘 운동권의 예술일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1 08:05
    No. 4

    운동권 예술은 어차피 선동이죠.
    태생이 선동이고, 목적이 선동이고, 방식도 선동입니다.

    운동권 노래가 약간 서정적인 민중가요와 투쟁가로 대충 나눌수 있는데...
    투쟁가는 그냥 군가 생각하면 간단하고, 민중가요는 찬송가 비슷합니다.
    듣는 이로 하여금 의도적인 '감정과잉상태'에 이르게 하는게 주목적이죠.

    보통 예술이 내 감정을 표현하는 거라면, 운동권 예술은 상대의 감정을 의도한 방향으로 조정하는거라서...
    엄밀히 말하면 예술이라고 부를수 없죠.

    근데 말입니다.
    '절박한 상황'에서는 효과가 기가 막힙니다. 소위 운동권 예술이란게...
    대체역사소설였던가? 조선시대로 가서 군가 가르치니까 행군 잘하게 됐다는 내용이 있었던것 같은데...약간은 일리가 있죠.

    80년대 그 시절에는 운동권 노래만 불러도 주먹에 힘이 불끈 들어가고, 왠지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그런게 있었거든요.
    요즘에야 뭐 사라져가고 있으니 크게 거부감 가질 필요 없어요.

    그때 그 운동권 사람들 대부분 그냥 아릿한 향수로만 간직하고 있고...
    소수는 오히려 자기들이 욕하던 기득권과 영합했고...
    소수는 현실과 동떨어진 뻘짓을 하고 있죠.

    어차피 티가 나는건 소수긴 하지만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1 15:28
    No. 5

    대학을 다니지 않았던 저는 운동권 문화 역시 멀찌기 떨어져서 피상적으로 접할 수밖에 없었답니다. 그래서 운동권 문화에 젖어 살던 젊은 날을 향수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조금 부럽기도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아나키즘
    작성일
    13.10.21 08:23
    No. 6

    운동권 예술이 정확하게 뭘 지칭하는 건지...원래 쓰이는 단어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1 15:29
    No. 7

    80년대 대학가에서 반정부 운동을 하던 학생들이 채택한 예술적 수단을 통털어 그렇게 부르던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네크로드
    작성일
    13.10.21 09:31
    No. 8

    정치적인 글 아닌가요? 이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1 15:31
    No. 9

    정치에 관한 글이 아니라 예술에 관한 글입니다. 정치란 것이 우리네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놈이니 무슨 주제로 얘기를 시작하건 정치에 관한 담론으로 넘어갈 수 있기는 하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몰도비아
    작성일
    13.10.21 10:09
    No. 10

    운동권 "예술"에 대한건 그다지 접해본적이 없기에 할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확실한건 제가 정치적인 그 어떤 종류의 참여에도 거부감을 느끼게 된 것에는 (심지어 어릴때는 선거조차도 거부했다죠) 대학다닐때 만났던 운동권 선배들이 한몫 단단히 했습니다.
    그들은 거의 반강제적으로 학우들을 동원했고 제가 동아리를 하나 새로 만드는 과정에서 무예부인것을 알고는 어찌나 달라붙어 더러운 로비들을 해대는지 아주 넌더리가 난 경험이 있습니다. 또한 운동권에 포함되는 동아리 몇몇은 굉장히 폭력적이며 어찌나 구시대적 발상들을 가지고 생활하는지 여전히 기합을 주고받는게 일상다반사였고 학내에서 돌아다니면서 보게 되는 선배에 대한 90도 배꼽인사등의 모습은 제가 볼때 정말 꼴불견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예, 그들의 모습은 딱 조폭 그것이더라구요.

    처음엔 그래도 개혁을 외치는 쪽이니까 좋지 않겠느냐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역사적으로 개혁을 주도한 사람들이 있어왔기에 사회가 좋은쪽으로 계속 변해온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그들도 사람이더군요. 이기적이며 욕심을 부리고 ... 제가 학교 다니던중 반은 운동권에서 학생회를 장악했고 나머지 반은 반대되는 진영에서 장악했고... 하지만 하는 행태는 똑같더라구요.

    아직도 기억에 남는 선배 한분은 거의 울먹이는 목소리로 강의실마다 찾아 다니면서 뭔가를 열심히 외쳤는데 정말 듣기 싫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또다른 이유로는 기독교인과 마찬가지로 그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벽보고 대화하는것 같단 이유도 크겠네요.

    어쨌든 그들 역시 일부 기독교인들처럼 자신들의 그런 모습을 인정하고 변화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덧 : 제가 언급한 대학교 운동권에 대한 모습들은 90년대 말의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7 레몬티한잔
    작성일
    13.10.21 10:13
    No. 11

    저는 09학번인데 몰도비아님께서 말씀하신것이 지금도 특별히 달라진건 없는거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1 15:33
    No. 12

    정말 싫은 게, 군사 독재를 거부한다는 사람들이 정작 자신들도 그런 군사문화적 행태에 절어 있다는 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조각칼
    작성일
    13.10.21 10:55
    No. 13

    내용을 보았을 때 반론의 여지도 많아 보이고 사용된 용어를 보았을 때 정치적인 글로 판단됩니다. 이런 글은 토론마당에 올리는게 맞다고 보니다.
    정담이 정담인 이유를 상기하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1 15:34
    No. 14

    어차피 무슨 주제로 얘기를 시작하건 정치 얘기로 넘어갈 가능성은 있지 않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심중섭
    작성일
    13.10.21 11:05
    No. 15

    글쎄요. 개인적으로 저도 예술과 사회성이라는 측면에 굉장히 부정적이고 순수예술을 찬양론자이긴 하지만 이 글에는 다 동의할 수 없습니다. 소위 말하는 운동권예술(표현을 그대로 차용하지만 문학계에서는 이걸 참여문학이라고 불렀고 심지어 유럽 소설의 태동기에는 이러한 참여문학이 꽃피움으로 시작되었지요)이라는 것에도 급이 있습니다. 삐라의 붉은 칠만이 오로지 사회참여주의 예술의 다가 아니지요.
    문피아의 특성인 만큼 문학에만 포커스를 맞추자면 세계적인 문학 작품 중에도 그러한 사회참여주의 문학은 많습니다. 브레히트나 카렐 차펙의 희곡을 단순히 운동권이라고 폄훼할 수 있습니까. 레 미제라블이 피끓는 혁명을 얘기하고 있다고 해서 그것이 고아한 맛도 없는 작품일까요.
    이것말고도 논점은 많습니다만. 여하튼 한쪽에서 오스카 와일드를 얘기하고 다른 쪽에서 대학생들의 투쟁을 위한 삐라를 비교한다는 것은 너무한 예가 아닌가 싶어서 몇 자 적어 보았습니다.
    많은 예술가들이 아주 뛰어나지 못한 예술품을 만들어낸다고 해서 그 분야를 뭉뚱그려서 말하면 안 되겠지요. 한편으로 삐라를 뿌리고 노래를 틀어가며 운동을 했던 그 운동권 학생들이 본인들의 삶과 욕망을 위해서 그렇게 만들고 싸웠겠습니까.
    진실로 사람들을 움직여야만 하는 독재 기간이 짧았습니까? 이승만 12년 박정희 18년 전두환 7년. 그 안에서 민주주의 찾아보겠다며 깃발 흔들던 자들의 문학이 지금은 시대가 좋아져서 예술적인 가치만을 따질 수 있게 된 것도 있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카페로열
    작성일
    13.10.21 12:21
    No. 16

    댓글로 배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1 15:36
    No. 17

    말씀하신 브레히트니 누구니 하는 이들의 예술은 그러니까 예술로서 일정 수준 이상을 획득하는 데 성공한 케이스라는 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주판알
    작성일
    13.10.21 14:34
    No. 18

    별로 정치적으로 느껴지진 않네요 정치적인 글의 기준이 뭔지 애매하네요
    대학교에서 흔히 볼수있는 운동권 예술에 관한 비판글 아닌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1 15:36
    No. 19
  • 작성자
    Lv.12 김백경
    작성일
    13.10.21 14:37
    No. 20

    이 글은 마치...

    운동권의 반대는 어디인가요? 기득권층인가요? 그럼 기득권층의 예술은 무엇일까요? 돈?

    -

    군대에서 사단장의 생일잔치를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 나이 오십은 넘은 사단 주임상사가 사단장을 무등 태우고 강당을 한바퀴 도는데 부 사단장은 사단 깃발을 들고 뒤따르고 각 장교들은 모두 일어서서 박수를 치더군요.

    네, 그저 생일잔치입니다.
    김일성 생일잔치가 겹쳐 보이는 것은 저만이 아니더군요.

    -

    어느 화력 발전소에서 노가다를 할 때였습니다.
    무슨 장관 하나가 시찰을 온다고 하더군요. 일주일 전부터 복장에 각종 청소에 아주 난리부르스를 치더군요. 뭐, 우리를 시킨건 아니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결국 공사 현장에 천막치고 의자깔고 브리핑 준비등등을 시키고는 두 시간만에 돌아가더군요. 이건 대체 심미안적으로 보면 무슨 행위일까요?

    -

    어느 유명한 정치인이 밤마다 연예인이나 여대생 불러서 술잔치 벌인 것등은 대체 누구를 위하여 어떤 목적을 가지고 행한 걸까요? 그리고 그 옆에서 부르던 노래는 대체 얼마나 아름다운 노래였을까 싶습니다.


    위의 사례들은 기득권층에서 실제 있었던 일들입니다.
    위의 사례와 비슷한 일들이 더 많을까요?
    운동권이 선동행위를 하는 경우가 더 많을까요?

    비관적인 일상은 의례 그러려니하는 패배자의 시선 처리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1 15:38
    No. 21

    열거하신 사례들은 예술 창작과는 상관없는 일들 아닌가요? 전 지금 기득권을 옹호한 게 아니라 운동권 예술을 비판한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2 김백경
    작성일
    13.10.21 17:13
    No. 22

    윗글을 직접 쓰신건지 아니면 다른 분의 블로그(2008년에 작성된 똑같은 글이 있네요.)에서 퍼 오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김송현님의 운동권 예술에 대한 정의는 위의 댓글 중에

    80년대 대학가에서 반정부 운동을 하던 학생들이 채택한 예술적 수단

    이라고 하셨네요.

    제가 댓글을 달 당시에는 운동권 예술이라는 것에 대한 정의가 없어서 무엇을 뜻하는 건지 몰랐습니다. 다만 전체 글의 맥락에서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기 위하여 동원한 음악, 걸개그림 등등을 총칭한 것이라고 생각했지요.

    자신들의 주장을 전달하는 '수단' 이라는 면에서 동일하다고 생각했기에 위의 예시들을 들었습니다. 사단장의 생일축하연, 저열한 행위 예술이라고 우길 수 있습니다. 어느 장관의 시찰, 관련해서 그림도 그리고 플랭카드도 걸고 합니다. 그걸 예술이라고 우길수도 있겠지요. 어느 정치인의 술자리에 동석한 인물의 노래, 예술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지금 김송현님이 싸잡아 비난한 운동권 예술과 정 반대의 위치에서 더 저열하게 벌어지는 일들도 누군가가 예술이라고 정의하면 예술이 되는 것이지요. 그게 보편적 가치로 인정되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별개로 한다면 말입니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예술이라는 범주 안에 넣는지를 규정하지 않고 일반적이지 않은 정의로 글을 쓰신 이유는 그저 운동권에 대한 혐오감을 예술 비판이라는 관점으로 표출하려는 것으로만 보입니다. 그래놓고 저처럼 반대하는 의견이 나오면 예술에 대한 이야기라고 애써 축소하고 시점을 다르게 잡으려는 것이겠지요. 만약 그런 의도가 아니라면 '운동권예술'이라는 불분명한 구분으로 글을 쓰지는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김송현님이 그런 의도가 전혀 없었다면 그저 자신이 생각하는 '예술에 대한 정의'를 적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적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기에 패배자의 시선처리라고 한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1 17:53
    No. 23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왜 굳이 어렵게 비틀어 읽으시는지 모르겠군요. 운동권 예술이란 말을 사용하면서 제가 무엇을 가리키고 있는지는 누구나 알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말씀하신 어느 정치인의 술자리에서 노래부르는 일을 예술이라고는 그 술자리에 앉아 있었던 사람들도, 바깥에서 보는 사람들도 생각치 않을 것입니다. 그야 노래는 그 자체로는 예술에 속하긴 속하죠. 하지만 예술이란 말을 사용하면서 저는 그 예술 행위에 참가한 사람들이 '이건 예술이다'는 자각을 갖고 있는 경우를 가리켰고, 제 글을 읽는 이들도 그렇게 받아들였을 것입니다. 어째서 쓸데없이 '예술이란 과연 무엇인가' 하는 학문적 고찰을 하시려 드는지요? 글 하나를 읽으면서 거기에 동원된 추상명사 하나하나를 붙잡고 '이 사람이 이 단어를 사용하면서 도대체 무엇을 가리켰느냐' 하고 엄밀한 개념 정의를 하자고 든다면 우리는 도대체 어떤 추상명사도 글 속에 집어넣을 수 없어질 것입니다.
    예술이란 이런 거다.... 하는, 예술에 대한 보편적인 관념을 우리 모두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 관념이 더러 유치할 수도 있고 불분명할 수도 있지만 예술사학이나 예술사회학을 전공한 학자가 아닌 우리 보통 사람들은 그 정도 관념만 갖고서도 예술을 논할 수 있고, 그걸로 충분한 겁니다. 어째서 한낱 술자리에서 노래하는 일까지도 예술에 속한다고 없는 관련을 만들어 낼 필요가 있을까요?
    그리고, 운동권 예술을 긍정하지 않는다고 패배자의 시각이라는 주장도 납득이 안 가는군요. 누구를 상대로 무엇을 놓고 벌이는 싸움에서 패배하였다는 건가요? 설령 님의 가치관에서는 여차여차한 이유로 그게 패배라고 칩시다. 그렇더라도 그 점을 지적하기 위해서 꼭 그렇게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만드는 표현을 채택하여야 했을까요? 솔직히, 처음 그 표현을 읽었을 때는 박근혜가 손석희에게 했던 말처럼 '지금 나와 싸우자는 거냐'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2 김백경
    작성일
    13.10.21 19:08
    No. 24

    나는 운동권을 혐오한다.

    싸움을 먼저 시작한 것은 김송현님입니다.
    이곳에 있는 많은 분들 중에서 운동권에 몸 담았던 분들도, 아닌 분들도 있을 터인데 그것을 끄집어 내서 자신의 입장(이라기엔 억지)을 말도 안되는 이유로 포장하신 것이지요.

    저는 그 의도가 심히 불쾌할 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1 19:27
    No. 25

    운동권 예술은 조야하다, 그런 조야함으로는 다른 이에게 공감을 주기 어려울 것이다....하는 것이 제 글의 요지였습니다. 제 글에 반대하시면 운동권 예술이 조야하지 않다는 증거를 제시하거나, 예술적 완성도 따위는 그 예술에서 중요하지 않다는 점을 논증하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술이란 무엇인가 하는 쪽으로 불필요한 주제를 끌어들이는 것은 진지한 논쟁 자세가 아니지요.
    게다가, 패배자의 시각이란 상대에게 불쾌감을 주는 표현을 사용하고, 그러면서도 어찌하여 그것이 패배자의 시각이 되느냐에 대한 언급은 없는 건 페어플레이가 아니지 않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itriplee
    작성일
    13.10.21 14:42
    No. 26

    군사정권 시절에는 어느 정도 역활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그러고 안자있으면 뭐...할말은 없지요. 통상 언어의 세련미를 추구하는 순수문학쪽이 생명력이 길긴합니다만, 짧은 기간동안 나름 역할을 했던 운동권 예술도 인정해줄 필요가 있지요. 한글 이름 짓기, 한글간판, 한글 티셔츠, 판소리, 퉁소등 우리것에 대한 사회적인 제고를 가져온것도 80년대의 운동권예술이었다고 봅니다.

    약간 다른 이야기지만, 장르소설이 재미를 추구해서 순수문학쪽에 비해서 생명력이 짧은데, 짧은 기간이라도 대중에게 재미를 준다는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어느 정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1 15:41
    No. 27

    대체로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신 듯하니 별로 내보낼 피드백이 없네요.
    다만 한 가지, 운동권 예술도 나름의 효용을 갖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ㅡ
    그 효용이란 것이 원래부터 그 운동권 예술을 만들었던 이들에게 동조할 준비가 돼 있던 이들에게나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바깥에서 바라보는 사람들에게는 거부감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슈크림빵이
    작성일
    13.10.21 17:28
    No. 28

    운동권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돈맛을 알아버린 운동권은 더이상 운동권이 아니죠.
    운동권을 가장한 모기일뿐. 대학 운동권이라는 인간들의 대부분은 학생회를 장악. 돈놀이에 맛들여서 변질되 버렸죠. 물론 비운동권이라는 인간들도 학생회만 장악하면 돈맛을 알아버려서 똑같이 되지만..
    예전 유신정권이나 그떄의 운동권이면 모를까 현재의 운동권들은 이미 운동권이라고 보기 힘듭니다.
    물론 순수 운동권 청년들이 있어서 그분들은 열심히 건전하게 하더군요 소외된 비정규직 돕는거나 여러가지 활동들을 하니. 근데 그런분들은 극소수니 이거원....
    어떤 비영리 활동이던 돈이 필요한데 돈을 구할려면 권력 또는 그에 준하는곳과 연합을 해야하고.
    연합을 하면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고 그에 따른 변질또한 무시못하니.. 아이러니 하죠.
    운동권 예술이란것도 마찮가지. 순수 운동권쪽 예술은 사람들을 끓어 오르게하고 단결되게 하죠. 군대 예술도 운동권예술과 비슷하죠.
    그러나 그게 변질되면 돈을 위한 예술이 되버리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1 17:56
    No. 29

    운동권 예술이 돈 때문에 변질된 경우는 아직 없지 않나 싶군요. 그런 예술에 돈을 지불하는 사람이 없으니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13.10.21 17:55
    No. 30

    문피아에서 정치 이야기가 허용되는진 모르겠는데,

    '나는 옳다. 내게 반대하는 너는 그를 수밖에 없다, 나는 옳고 너는 그르니 내가 너에게 가하는 모든 공격은 정당하다'는 태도는 역겨운게 맞습니다. 문제 맞죠...

    하지만 '내가 옳던 틀리던 나에게 가해지는 모든 공격은 부당하다'는 순수 심미안적 태도는 더 역겹다고 생각합니다. 역겨움의 극치입니다.

    뭐, 많은 운동권 예술이 미학적으로 저열한건 사실은 사실이지요. 민족 문화의 연장선 상에서 봐줄수는 있지만... 해학이나 풍자의 단계가 너무 노골적이고, 형식면에 있어서도 조야한 경우가 태반이니.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1 18:04
    No. 31

    타인을 향한 공격은 어차피 모두 부당하지 않나요? 그렇게 공격하는 이유를 따지기 시작하면 그 공격의 정당성이 밝혀지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공격에 대한 반발을 반드시 심미적 태도에서 나왔다고 볼 수는 없지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13.10.21 18:10
    No. 32

    부당한 행위를 하는 사람에 대한 공격이 어떻게 그 자체로 부당할까요? 이상한 논리입니다.
    그 자체로는 전혀 부당하진 않습니다. 그 공격의 정도나 태도가 그 부당한 행위보다 더 부당해질만큼 지나칠때만 하는 이야기이죠. 도둑질 했다고 손을 자른다거나,

    심미안적 태도라고 하는 이유는, 타당함과 부당함 위에 심미안적인 태도가 있다고 확신하는 경우들이 꽤 있어서 하는 말이고, 꼭 님만을 지칭한건 아닙니다. 어쨌든 그건 웃기는 말입니다.
    타당함과 부당함을 따지는 일과 미적인 가치를 따지는 일은 그냥 완전히 다른 일이지, 뭐가 더 위에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일 자체가 아니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1 18:13
    No. 33

    그러니까 타인에게 '나는 지금 공격당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갖게 만드는 행위는 모두 부당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런 공격도 그렇게 공격할 만한 당위성이 있는 경우에는 정당해질 수 있다고 인정한 바 있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13.10.21 18:25
    No. 34

    타인에게 '나는 지금 공격당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갖게 만드는 행위는 모두 부당하다는 겁니다
    - 이상한 태도입니다. 이 자체는 부당한 것도 정당한 것도 아닙니다. 당위성이 없으면 부당한거고, 당위성이 있으면 정당한거죠. 공격받는다는 느낌 하나로 미리부터 부당성이 정해지는건 유아론적 독선에 지나지 않습니다. 세상의 옳고 그름이 자신의 느낌으로 재단되는게 유아론적 독선이죠. 불쾌함과 부당함은 전혀 다릅니다. 공격받는다고 생각하면 누구나 불쾌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 불쾌감이 부당함을 직접 의미하는 것도 아니라는건 명확한 일이죠. 자기가 잘못을 해서 그에 대해 지적을 받는다고 해도, 인간은 당연히 불쾌감을 느끼니까요.
    그걸 빠져나가기 위해 '공격할 만한 당위성이 있는 경우에는 정당해질 수 있다고 인정'한다고 하는데, 애초에 '타인에게 나는 지금 공격당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갖게 하는 행위는 모두 부당하다'는 전제를 깔고 있고, 운동권의 모든 행위를 그렇게 파악하는데, 당위성 파악을 언제 할수 있을까요? 논리적으로 안 맞는 말입니다.

    문피아가 이상한건지 제 컴이 이상한건지 아까부터 일부 문장이 짤려서 나오는데 수정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1 19:44
    No. 35

    문제는 부당하다와 불쾌하다의 차이점에 있군요.
    불쾌하다고 표현해야 할 것을 부당하다고 표현하였다, 그 점에서 내 표현이 적절히 않았다....하고 이쯤에서 문제를 마무리지울 수 있을 것이고, 실제로 잠깐 그렇게 해버릴까 하는 충동도 느꼈습니다만, 그건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얘기가 너무 장황해지는 듯한 감이 들지만, 타인에 대한 공격은 모두 부당하다는 것이 제 기본 생각입니다. 전에 이곳에도 올린 바 있는 '우는 여자'라는 글에 이 문제에 대한 제 기본 생각을 나타내는 문장이 있습니다.
    ㅡ다른 누군가를 재미삼아 일부러 괴롭히는 짓은 용서받을 여지가 없는 비열한 짓이다.
    요컨대 저는 다른 이를 공격하는 행위 자체를 혐오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공격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 인생에는 존재합니다. 님의 표현과는 달리 '빠져나가기 위해' 그런 케이스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를 공격하되 그 공격이 누군가를 공격하려는 욕구에서 나온 것이 아닌 경우가 실제로 존재하기 때문에 인정하는 것입니다.
    예컨대, 적국의 침략을 받은 나라의 국민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총을 듭니다. 이때 총을 드는 행위는 호전적인 마음의 표현이 아니고 반대로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의 표현입니다. 자신의 나라에서 이루어지던 평화로운 삶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것이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여전히 살인이고 인간내부에 도사린 파괴적 충동을 발산하는 통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13.10.21 20:00
    No. 36

    다른 누군가를 재미삼아 일부러 괴롭히는 짓은 용서받을 여지가 없는 비열한 짓이라는건 동의합니다. 적국의 침략에 대한 비유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세상은 1:1, 아군과 적군의 구도로만 있는게 아닙니다.
    다른 누군가를 재미삼아 일부러 괴롭히는 짓을 할때, 당하는 당사자도 있고 괴롭히는 당사자도 있지만 그걸 보는 무수히 많은 제 3자들도 있습니다. 이 제 3자가 이를 방관하는게 옳을까요, 아니면 이를 제지하는게 옳을까요? 잘못된 일을 하는 개인에 대한 비판, 공격이 합당하다는 맥락은 이러한 맥락이고, 기본적으로 운동권이 가지는 사회적 맥락은 이런 맥락입니다. 다만 이 제 3자의 행동이 갖는 구체적이고 복잡한 상황들, 태도들이 따라서 평가는 달라질수 있고, 이런 제 3자의 행동이 잘못된 일을 제지한다는 말 하나로 모두 정당화되지도 않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제 3자의 맥락을 못 보고, 1:1의 상황에서 괴롭힘 당하는 사람의 저항 이외에는 모두
    잘못이라고 단정짓는건 잘못된 일인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낭만거북이
    작성일
    13.10.21 18:48
    No. 37

    댓글을 보다보니 이상한 분들이 보이네요. 김송현님이 그냥 '본인은 이렇게 생각한다'라고 쓰셨을 뿐이고 본인 생각을 남에게 강요한 것도 아닌데, 굳이 사고방식을 뜯어고쳐주려고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저도 나름대로 학교다닐때 운동권 활동도 좀 했었기 때문에-물론 뭐 대단한 신념이 있는건 아니었지만- 김송현님 생각에 일정부분 찬성하는 혹은 반대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반대되는 의견이 있다고 해서 그걸 여기다 아무리 피력해봐야 남의 생각을 절대로 바꿀 수가 없어요. 그냥 자신의 의견은 이러이러하다 정도가 적당하지, '니 의견은 이런 부분에서 잘못됐으니까 내가 싹 뜯어고쳐주겠어' 이런식으로 글을 쓰면 정말 싸우자는걸로 밖에 안보이죠. 뭐 애초에 싸우자는 목적으로 쓴 글이라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보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13.10.21 19:03
    No. 38

    혐오한다는 표현보다 더 강한 표현을 찾긴 어려우니 반발도 강한건 당연한 일입니다. 오픈된 곳에서 극단적인 생각을 표출하면 그에 대한 반응도 강할수 밖에 없고요. 본인 생각을 강요한게 아니라고 하지만, 주장 자체가 극단적이니 그에 대한 반응도 자기 몫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여기가 김송현님 개인 공간도 아니고... 지극히 당연한 반응들이 나왔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네크로드
    작성일
    13.10.21 19:00
    No. 39

    미의 추구가 아닌, 별도의 목적을 가진 예술은 예술이 아닙니다.
    일제 시대 때, 일제를 찬미하던 예술도 저열하긴 마찬가지지요.
    김일성일가를 찬미하는 예술이나, 이곳저곳에 널린 독재자와 그 자녀를 찬미하는 예술도 예술은 아니지요.
    '운동권'만 짚어서 말한 것은, 정치적 편견이 강한 정치적 글이라고 생각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1 20:00
    No. 40

    예술의 존재 의미가 과연 미의 추구에 있느냐 하는 점은 또다른 커다란 주제입니다. 그 주제까지는 건드리고 싶지 않네요.
    그런데, 운동권 예술에 대한 혐오를 선언한 글을 올렸다고 하여 그 반대편 예술을 긍정한다는 결론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럼 왜 유독 운동권 예술만 짚어서 문제를 삼느냐? 그래서는 안 될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없군요. 다른 예술들에 대해서는 다른 기회에 문제삼을 수도 있는 노릇이고, 또, 다른 예술에 대해 느끼는 혐오는 굳이 글로 쓸 의욕을 불러일으키지 않는 수준에 그칠 수도 있는 일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김백경
    작성일
    13.10.21 19:42
    No. 41

    댓글을 달기 어려워서 여기에 달겠습니다.

    운동권 예술은 조야하다, 그런 조야함으로는 다른 이에게 공감을 주기 어려울 것이다....하는 것이 제 글의 요지였습니다. - 김송현님이 하신 말씀이지요.

    그러면 우선 제일 첫 줄

    운동권을 혐오한다.

    라는 문장을 지우셔야 합니다.

    운동권을 혐오하는 이유로 운동권 예술이 조야하기 때문이라고 하셨는데 여러 이유중 하나가 그것이지요? 그리고 운동권 예술이라 함은

    '저는 그 예술 행위에 참가한 사람들이 '이건 예술이다'는 자각을 갖고 있는 경우'

    라고 하셨는데 그런 경우를 얼마나 보셨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수없이 많은 걸개그림 제작 과정을 봤어도 그런 자각을 가지고 만드는 사람은 극히 소수던데 말입니다.

    학창시절, 소위 말하는 주사파들과 무척이나 많은 토론도 하고 의견 대립을 하기도 했지만 저는 그들을 존중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행동 역시 사회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들의 노력과 희생을 폄하하기 위해서 미학적인 이유를 들이댄다는 것이 무척이나 가당찮은 겁니다.

    페어플레이라는 것은 서로 속에 있는 것을 그대로 끄집어 내놓고 시작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말장난을 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펼치기 좋은 프레임을 갖춰 놓는 것은 그 자체가 이미 페어플레이가 아닙니다.

    패배자의 시선 처리라 함은 눈을 깔고 지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상대가 무서워서, 상대가 보기 싫어서, 상대에게 미안해서, 상대에게 위축되서,
    그 어떤 이유라 할지라도 스스로가 당당하지 못해서 눈을 깔게 되는 것이지요.

    저는 김송현님을 당당하지 못하다고 에둘러 표현한 것입니다.

    차라리 운동권이 정말 싫다라고 했다면 그냥 그런가보다 했을 겁니다.
    운동권 예술의 조야함이라는 이상한 핑계를 대지 않았다면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2 김백경
    작성일
    13.10.21 19:44
    No. 42

    한 가지 더,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거나 부당한 공격이라고 생각되는 행위는 김송현님의 글에서 첫 줄

    나는 운동권을 혐오한다.

    이 문장으로도 충분합니다.
    운동권이었던, 혹은 호감을 가졌던, 혹은 그들의 성과를 조금이라도 인정하는 사람이라면 김송현님의 이 문장은 기분 좋게 받아들이거나 무심하게 넘어가기 어려운 문장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1 20:03
    No. 43

    그러면 '나는 운동권을 혐오한다' 뒤에 덧붙인 그 혐오의 이유에 대해 곧바로 반박하시면 되는 겁니다.그렇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2 김백경
    작성일
    13.10.21 20:40
    No. 44

    아니오.

    이 글은 김송현님이 자신의 주장을 펼치기 위해서 억지를 부린 글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댓글을 단 것이지 김송현님의 의견에 대해 반박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김태희(김태희씨에게는 죄송합니다.)를 혐오한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여기서는 여자는 자고로 키가 커야 한다는 것을 이유로 들겠다.


    김송현님의 글은 윗 문장과 하등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러니 제 입장에서는 논증을 할 것도, 반박을 할 것도 없지요. 이 비판이 억울하시다면 그런 글이 아님을 증명하시면 됩니다.

    김송현님께서는 주장이 이리 저리 왔다 갔다 하시는군요. 조금전에는 운동권의 "예술"을, 그리고 지금은 운동권을? 원글이 뭔가 잘못되었다고 당당히 인정하시고 수정하는 것은 어려우신가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1 21:13
    No. 45


    김태희를 혐오하는 이유가 여럿 있다, 하지만 여기서는 그녀가 키가 너무 작다는 이유만 들겠다.... 여기에 무슨 오류가 있나요?
    (저는 키 작은 여자를 싫어하지도 않고 김태희 씨를 싫어하지도 않는다는 점을 밝혀 둡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2 김백경
    작성일
    13.10.21 21:38
    No. 46

    강조의 오류: 특정부분을 강조함으로써 생기는 오류
    결합의 오류: 부분의 속성을 부분이 속한 전체도 가질 것이라 생각하는 오류
    인과적 귀납추리의 오류: 현상 사이의 인과관계를 잘못 이끌어 생기는 오류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결론을 위한 근거가 부족해 생기는 오류

    그냥 대충 봐도 이정도가 있군요. 인과적 귀납추리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는 논란이 될 수도 있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9 네크로드
    작성일
    13.10.21 20:49
    No. 47

    운동권을 혐오한다...가 어떻게 정치적인 글이 아닐 수 있는지가 의심스럽습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1 19:53
    No. 48

    운동권 예술은 조야하다, 그런 조야함으로는 다른 이들을 설득하기 어려울 것이다...여기에서 운동권 예술에 대한 혐오가 도출될 수 없다고 생각하시는가요? 어째서 그렇지요? 다른 이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기 힘든 방식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는 건 일종의 폭력 아닌가요? 진정한 소통을 목적하는 것도 아니면서 고함을 치고 있다는 점에서 말입니다. 그런 자기만족적인 예술에 혐오를 느끼는 건 당연한 일이지 싶습니다만?
    그리고, 이러이러한 이유에서 운동권 예술을 혐오한다는 주장이 어찌하여 말장난이 된다는 것인지요? 제가 누구를 상대로 눈을 깔고 있다는 것인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2 김백경
    작성일
    13.10.21 20:00
    No. 49

    그러시면 글을 수정하시기 바랍니다. 운동권 "예술"을 혐오한다고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1 20:05
    No. 50

    나는 이러이러한 이유에서 운동권을 혐오한다, 그런데 여기서는 심미적인 혐오의 이유를 대려 한다....가 제 글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13.10.21 20:39
    No. 51

    운동권 혐오라는 큰 틀에서 운동권 예술 혐오가 포함이 되어 있는 형태인데, 이 큰 틀의 주장이 논란거리인거. 이렇게 범주 설정을 할 경우 운동권 예술 혐오는 운동권 혐오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고, 애초에 겨냥했던 의도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운동권 예술 혐오와 운동권 혐오가 같을수 있는지는 당연히 의문이 되는거죠.
    제가 대한민국의 특정 부분을 혐오하는 것과 대한민국을 혐오하는건 전혀 다른 이야기인데, 제가 그 부분을 토대로 대한민국을 혐오한다고 하면 근거가 불충분 하다는 클레임이 들어올수 밖에 없는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1 20:46
    No. 52

    예가 좀 적절치 못한 것 같군요.
    대한민국의 특정 부분이란 곧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이런저런 문제점들을 가리키는 것 맞죠?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이런저런 일들에 정나미가 떨어지더라도 대한민국 자체는 여전히 사랑할 수 있습니다. 문제가 된 고약한 일들이 곧 대한민국의 본질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운동권 예술의 조야함은 곧 운동권의 본질과 이어진다고 봐요. 타인에게 자신들의 예술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를 고려하지 않는 오만함은 운동권의 독선적인 본질에서 나왔다고 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13.10.21 21:01
    No. 53

    1. 운동권 예술의 조야함과 운동권이 가졌다는 그 본질 - 독단적인 성격 -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묻고 싶습니다.

    2. 독단적인 부분이 운동권이 가진 행태 중 하나이고 잘못된 건 맞지만, 그게 본질이라고 주장하는건 황당한 일입니다. 이 정도의 주장은 자신의 느낌 토로 수준이 아니라 자신의 편견을 까발리는 행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1 21:06
    No. 54

    1. 이미 언급한 바 있는 애기인데요? 자신들의 예술이 다른 이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까에 대한 고려가 없는 오만함이 운동권 자체의 독선에서 나왔다고 본다고 말입니다.

    2. 독선이 운동권의 본질이라는 말은, 독선이 운동권의 본질적인 특성이라는 지적입니다. 운동권의 주장하는 바 내용의 본질이라는 얘기가 아니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13.10.21 21:14
    No. 55

    1. 이미 언급한 바 있는 애기인데요? 자신들의 예술이 다른 이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까에 대한 고려가 없는 오만함이 운동권 자체의 독선에서 나왔다고 본다고 말입니다.

    - 다른 이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까에 대한 고려가 없는 예술은 운동권 예술만 가진 특징도 아니고, 그 자체가 조야하다는 뜻도 아닙니다. 극단적이고 형식적인 순수 예술 역시 다른 이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까에 대한 고려가 없지만 조야하진 않죠. 조야함까지 말씀을 하셨으니 그 조야함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밝혀주셔야 합니다.


    2. 독선이 운동권의 본질이라는 말은, 독선이 운동권의 본질적인 특성이라는 지적입니다. 운동권의 주장하는 바 내용의 본질이라는 얘기가 아니라.

    - 운동권, 사회운동을 하는 무리들, 집단들을 운동권이라고 말할수 있겠죠? 사회운동을 하는 무리들과 집단들의 본질적인 특성이 독선이라고 주장하시는건지요. '사회운동을 하는 무리들, 집단들이 독선적인 행태를 많이 보이는데 이건 너무나 잘못된 일이다'라고 주장하는 것과,
    '사회운동을 하는 무리, 집단들은 본질적인 특성이 독선적이다'라고 주장하는건 전혀 다른 일입니다. 후자라면 책임지셔야 하고, 논증하셔야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주장하신 내용은 후자이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13.10.21 20:03
    No. 56

    운동권에 대한 혐오를 지적하는데, 말하지도 않은 운동권 예술의 혐오 도출 문제를 말하시는건 이상한 일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1 20:10
    No. 57

    악...귀(가운데 한자가 뭔지 모르겠군요)님// 위의 댓글에 더이상의 댓글이 달리지 않아 여기에 답니다.

    운동권에 대한 제 언급이 불쾌하셨다면 '나는 옳다. 내게 반대하는 너는 그를 수밖에 없다, 나는 옳고 너는 그르니 내가 너에게 가하는 모든 공격은 정당하다'는 행태가 운동권의 행태에 해당되지 않음을 논증하셔야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13.10.21 20:32
    No. 58

    저는 이미 문제 맞다고 말을 했습니다. 운동권이 고질적으로 많이 가져왔던 한계이죠. 모든 운동권이 그런건 아니지만 다수의 운동권이 그런 방식의 태도를 가져온 것도 사실이고.

    그러나 저는 '내가 옳던 틀리던 나에게 가해지는 모든 공격은 부당하다'는 태도가 훨씬 더 문제라고 말을 이미 했습니다. 개입하는 모든 행위를 악으로 규정하는 태도는 유아론적인 독단이라고 했고 그에 대해 논증도 했습니다.
    따라서 지금 이 댓글에서 말씀하시는 부분은 제가 굳이 추가로 논증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저도 운동권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다만 혐오라고 표현할 정도는 아니고, 그 혐오하는 근거가운동권의 행태보다 훨씬 더 문제라고 생각해서 댓글을 다는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1 20:49
    No. 59

    내가 옳던 틀리던 나에게 가해지는 모든 공격은 부당하다....
    제 글이 어째서 이런 주장으로 들릴 수 있었는지 납득이 안 가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13.10.21 20:57
    No. 60

    개입하는 모든 행위는 기본적으로 잘못됐고, 공격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건 공격의 대상이 된 쪽이 반응하는 차원에서만 괜찮은거라고 말 하셨죠?
    이걸 이어서 말하면 '나한테 공격이 들어오면 내가 이에 대해 반응하는건 인정될수 있지만, 나머지는 모두 부당하다'라고 말하는 겁니다. 조금 더 나아가도 '내가 너를 먼저 공격해서 니가 반응하는건 인정될수 있지만 그외에는 모두 부당하다' 이 정도이고. 1:1의 관계에서만 가능한 일인데 사람이 1:1로 살아가는건 아니라서 이런 방식의 생각에는 한계점이 명확한겁니다. 그래서 유아론적 독단론이라고 말하는거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1 21:00
    No. 61

    공격에 대한 방어에서 나온 공격은 정당하다, 방어를 위한 것이 아닌 공격은 부당하다.... 이 생각에 무슨 잘못이 있나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13.10.21 21:08
    No. 62

    네, 아주 잘못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다루는 주제가 1:1 다툼에서 정당방위 여부를 묻는게 아니라, 사회적으로 운동권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회적인 문제, 공적인 문제를 다룰때는 전혀 유효한 관점이 아니죠. 그래서 제가 유아론적 독단론이라고 세차례 이상 밝힌것이고, 심미적 관점을 사회적인 옳고 그름의 판정 위에 두는 일 또한 잘못됐다고 말한겁니다.
    사실 여러차례 이미 어떤 부분에서 잘못됐다고 논증을 했는데, 그 논증에 대해선 말씀하시지 않고 비슷한 이야기를 자꾸 반복하게 되니 의문이 드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2 김백경
    작성일
    13.10.21 21:12
    No. 63

    그 생각에는 불법을 저지르고 도망가는 누군가를 공격하지 않으면 제재가 불가능할 때라던가, 선제 공격만이 유일한 방어수단이라고 우겨대거나, 공격에 대한 과잉 방어를 금지하고 있는 실정법이라던가, 약자가 강자에게 행하는 폭력은 일정 수준하에서 인정된다거나 하는 무수히 많은 예외가 있습니다.

    그러니 일반적인 원칙으로 적용될 수 없는 생각입니다. 그것이 잘못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1 21:14
    No. 64

    악...귀// 일대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주제에서 제삼자는 무엇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13.10.21 21:27
    No. 65


    사회운동을 하는 무리들, 집단들을 운동권이라고 하겠고, 운동권이 주로 하는 일 중 하나가 '자신들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행태들, 집단들을 공격하는 일'입니다. 이건 그 행태 집단과의 1:1 싸움이 아니라 그것이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말하는 것이고.

    이게 독선적이고 잘못됐다면, 첫째 애초부터 문제설정이 잘못됐거나, 둘째 그러한 행태를 바로 잡는 일보다 운동권 자신이 하는 일이 더 큰 해악을 끼친다거나 둘 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첫째는 정말 그런지 아닌지 따져봐야 하는 일이고, 둘째 역시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거. 어쨌든 이런 기준에서 말하는게 맞습니다.
    그런데 김송현님은 이런 부분에 대한 고려는 싹 빠져있고, 운동권 사람과 그를 접한 사람과의 1:1관계만으로 말을 하며, 자신들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행태들, 집단들을 공격하는 일 자체가 잘못된거고 그래서 운동권이 근본적으로 잘못됐다고 주장을 하고 있지요.
    운동권에게 비판을 받는 사람이 운동권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행태를 직접 하는 사람일수도, 아니면 그에 동조하는 사람일수도, 아니면 그를 방관하는 사람일수도 있습니다. 운동권이 정말 부당한 일을 하고 있다면, 운동권이 주장하는 바가 애초에 잘못됐던지, 아니면 방식이 잘못됐던지, 이런 부분을 따져봐야 하는겁니다. 공격하는 일 자체가 잘못됐다는 주장을 펼치는게 아니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9 네크로드
    작성일
    13.10.21 20:51
    No. 66

    운동권에 대한 호불호 언급 자체가 정치적인 거라는 사실을 생각하셔야 합니다만...
    더 이상 길어지면, 삭제 혹은 이동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정치적 성향을 가진 집단의 일방을 비난하면서 정치적이지 않다고 생각하시면 곤란하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1 20:54
    No. 67

    운동권 자체에 대한 호불호가 글의 주제가 아니었으니까요. 글의 주제는 운동권 예술이었습니다.

    이 정도 발언조차 허용되지 않는 곳이 문피아라면 제가 굳이 이곳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담지기 관리자의 판단을 두고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13.10.21 21:03
    No. 68

    운동권 자체에 대한 호불호가 글의 주제가 아니라고 하지만, 글의 목적은 운동권 예술 비판을 통해 운동권 전체를 비판하는 쪽이었습니다. 위에서 김송현님 스스로가 연관성을 명확하게 인정했는데 자꾸 빠져 나가시려 한다는.
    저는 애초에 글이 올라온 순간부터 제제됐어야 한다고 봅니다.
    사실 이와는 논조가 정반대인, 운동권 찬양 글이었어도 제제되는게 게시판 원칙에 맞을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1 21:48
    No. 69

    운동권 자체를 비판하여 했다면 그에 걸맞는 글을 따로 썼을 테지요? 애초에 제 글은 운동권 예술을 다루고 있었는데 논점을 운동권 자체로 돌린 것은 님 쪽이지 제가 아니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13.10.21 22:43
    No. 70

    .11 김백경
    13.10.21 20:00
    그러시면 글을 수정하시기 바랍니다. 운동권 "예술"을 혐오한다고 말입니다.
    신고 답댓글
    답글
    Lv.6 김송현
    13.10.21 20:05
    나는 이러이러한 이유에서 운동권을 혐오한다, 그런데 여기서는 심미적인 혐오의 이유를 대려 한다....가 제 글이었습니다.

    스스로의 주장은 스스로가 이해하고 있어야 대화가 됩니다. 스스로 하신 말씀을 어기는건
    상호간의 대화의 가장 기본적인 룰을 깨는 행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1 21:46
    No. 71

    악...귀// 똑같이 받아들이는 쪽에 대한 고려가 없더라도 순수예술의 경우에는 그 형식적 완성도가 너무 높은 경우입니다. 그러니까 수용자 측에게 문제가 있다고 봐야지요. 제임스 조이스의 예술세계가 너무 심오한 탓에 일부 소수만 그 작품을 향유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조이스의 잘못이 되는 건 아니지요.
    하지만 운동권 예술의 경우에는 자신들이 담고자 하는 메시지에만 집착하여 아예 예술적 완성도를 내팽개치고 있다는 의미에서 받아들이는 쪽에 대한 고려가 결여돼 있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주장을 다른 수단도 아닌 예술을 통해 펼치고자 한다면 그 주장이 아무리 고결하더라도 일단은 예술이라는 틀이 부여하는 법칙에 따라야 옳습니다.
    비유한다면, 순수예술의 소통 장애는 너무 심오한 종교적 주제를 너무 전문적인 용어로 풀어 논문으로 발표하는 신학자들의 그것과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소통을 거부하지는 않되, 그 작업에 동원된 도구들이 너무 심오한 거지요. 그 논문을 진정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에 한정되겠지만 그래도 그 작업은 필요한 작업이라 해야겠지요.
    반면, 운동권 예술의 소통 장애는 네거리에 서서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을 외치는 광신도의 그것과도 같다고 봅니다. 소통에 대한 관심 자체가 없는 겁니다.


    한 집단에 속한 사람들이 백이면 백, 천이면 천 모두 고약하다면 그 집단 자체가 고약하다고 봐야 하지 않나요? 사람들은 박근혜 지지자들을 꼴통스럽다고 싸잡아 비난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박근혜 지지자들은 꼴통스럽습니다. 꼴통스러운 것이 그들의 공통된 특성인 겁니다.
    운동권도 마찬가지입니다. 운동권이 꿈꾸는 바람직한 세상이 어떤 모습이건 실제로 현실에 나타난 그들의 행동은 독선적이다, 이건 그들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세상과는 상관없이 그 집단이 존재하는 방식 자체가 독선적이라는 애기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13.10.21 22:30
    No. 72

    운동권 예술에 대한 비판은 저도 동의합니다. 일단은 예술이라는 틀이 부여하는 법칙 하에서 자체적인 완성도가 있어야 한다는 말은. 다만 반면 이후부터의 이야기들은 그리 동의하진 않습니다. 운동권 예술의 소통장애는 소통에 대한 관심 자체가 없다기보단, 그들의 메세지와 예술성의 합일, 소통성의 융합에 실패한 결과이자 역량부족이라고 봅니다. 운동권 예술과의 지향점이 같은 외국의 운동권 예술들은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는 것들도 많습니다. 브레히트가 대표적이겠군요.

    한 집단에 속한 사람들이 백이면 백, 천이면 천 모두 고약하다면 집단 자체가 고약하다...고 말씀하시는데, 박근혜 지지자라고 다 꼴통스럽지 않습니다. 큰일 날 말이죠. 박근혜 지지자들이 어떤 측면에서 꼴통스럽다고 가정해보죠. 그게 사실이라면, 그 이유는 그 사람들 개개인의 성향 때문이 아닙니다. 단지 그 집단이 공유하고 있는 공적인 의견이 꼴통스러울 뿐입니다. 개개인들이 꼴통스러워서 그 집단도 꼴통스러울수 밖에 없다... 이게 경험적으로 100% 틀린 말은 아니지만, 아주 강한 인과성이 작동되는 것도 아닙니다. 개개인들이 그다지 꼴통스럽지 않더라도 그 집단이 꼴통스러울수 있습니다. 이게 어떤 차이가 있느냐. 개개인의 성향이 집단의 성격을 직접 대변하는건 아니라는 겁니다. 문제는 훨씬 복잡합니다.

    운동권도 마찬가지입니다. 운동권이란 집단의 많은 구성원이 독선적이라고 해서 그 집단 자체가 독선적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물론 운동권이 꿈꾸는 바람직한 세상이 어떤 모습이건 실제로 현실에 나타난 그들의 행동은 독선적이라는 비판 자체가 완전히 틀린건 아닙니다. 그리고 현재의 많은 운동권 집단이 구조적으로 독선적일수 밖에 없는 방식으로 짜여진 것도 맞고. 하지만 이건 애초부터 근원적으로 독선적일수 밖에 없다는 말과는 전혀 다릅니다. 지금 현재의 운동권의 모습은 그들 자체가 가지는 역량 문제이죠. 이건 대한민국이 잘못됐다는건 원래부터 잘못됐기 때문이라고 말할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뭔가 잘못됐기 때문에 잘못된거지, 원래부터 소통을 거부하고 그래서 잘못됐다? 원래부터 소통을 거부하는 방식을 운동권이 채택할 이유같은건 없습니다.

    사실 저는 운동권의 어떤 부분들이 독선적인건 맞다고 보지만, 총체적으로 독선이라고 주장하는건 침소봉대의 전형적인 예, 일반화의 오류의 전형적인 예라고도 생각합니다. 백이면 백 독선적이다? 솔직히 어떤걸 보고 말씀하시는지 모르겠군요. 그 정도로 독선적이라고 주장하는게
    과연 현실적으로 합당한 일이기나 할지...
    어쨌든 중요한 것은 그 부분을 말하기 이전, 운동권은 원래 존재 자체가 독선적이라는 말은 논리적으로 오류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1 23:01
    No. 73

    브레히트는 자신의 작품이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 받아들여질지를 처음부터 고려하고 소통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서ㅡ그러니까 그 작품이 사람들에게 감명을 줄 수 있도록 애쓰며 창작을 하였고, 거기에 성공하였습니다.
    하지만 운동권 예술은 그게 아니었죠. 그 조야함이 단지 역량 부족이었을 뿐이다? 처음 얼마 동안 그런 작품을 만들다가 그게 사람들에게 진정한 감동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 다음부터는 감동을 줄 수 있는 작품을 만들었어야죠. 그러지 않았다는 건 곧 소통에 관심이 없었다는 얘기 아닌가요?

    박근혜 지지자들의 성향 중에서 우리가 문제삼는 건 그들의 정치적 성향일 텐데, 그들이 취한 정치적 포지션이 꼴통스럽다는 건 곧 그 정치적 성향이 꼴통스럽다는 것과 다르지 않을 텐데요?


    운동권 학생들 모두가 독선적이지 않다....
    우리가 문제삼는 것은 운동권 전체이지 그 개개 구성원들이 아닙니다. 외부로 나타난 운동권 전체의 태도가 독선스럽다면 우리는 운동권 전체를 독선스럽다고 볼 수밖에 없지 싶습니다.

    처음부터 운동권이 소통을 거부할 이유 따위는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동권이 사람들과 소통하지 못하였다는 점은 변하지 않습니다. 어째서 소통에 실패하였는지 그 속사정까지 바깥에서 헤아려 주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일반화의 오류다? 실제로 그것이 운동권의 일반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독선적이라는 평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독선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여 주었어야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13.10.21 23:23
    No. 74

    브레히트 이야기 따로, 정치적 성향 따로, 운동권 학생 독선 및 운동권 문제 따로 다루겠습니다.

    브레히트부터.

    1. 브레히트의 작품도 모든 사람에게 공감을 사는 건 아닙니다. 자본가들이 브레히트 좋아할까요? 그럴리가 없죠.
    2. 애초에 이 브레히트 작품을 우리나라에서 초연한게 그 운동권 예술 활동의 일부였습니다. 브레히트 자신도 외국의 운동권이었던 사람이고.
    3. 그래서 엄밀하게 따지면 브레히트 수준의 고퀼리티 작품이 운동권 예술 내부에서 순수 창작의 형태로 나오질 않고, 왜 매일 저질 선동 수준의 이야기만 나오는지를 문제 삼아야 하지, 운동권 예술은 죄다 쓰레기 같다고 말할수는 없는겁니다.

    정치적 성향-정치적 포지션. 지금 맥락에선 같은거 맞습니다. 그런데 어떤 부분에서
    반박을 하신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이야길 왜 하신건지 모르겠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1 23:33
    No. 75

    어차피 모든 계층 사람들이 두루 좋아하는 작품은 없지 않을까요? 어느 식당에서 만드는 돈가스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고 할 때, 일단 그 돈가스가 일정 수준 이상의 컬리티는 지녔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입니다.
    왜 운동권에서 만드는 예술은 좀더 고 퀄리티의 작룸이 나오지 않느냐 하는 문제는 그들에게 애정이 있는 사람이나 고민할 문제라고 봅니다. 애정을 갖지 않은 사람은 그냥 실제로 드러난 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되지 싶습니다.

    박근혜 지지자들의 공통적인 정치 생각이 꼴통스러울 뿐 그들 개개인의 성향이 꼴통스러운 건 아니라고 하셨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가 관심을 가질 부분은 그네들의 정치 성향일 뿐 나머지 성향까지 염두에 둘 필요는 없다고 말한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13.10.22 00:03
    No. 76

    김송현님이 애써 돌려서 말씀하시는 여러 문제들 다 걷어내고 언급을 피한 부분만 다시 여쭤보겠습니다. 외국 운동권과 대한민국 운동권이 김송현님의 시각에서 근본적으로 다른 부분이 있습니까?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면, 외국 운동권이 배출한 브렛히트의 작품도 독선적이고 소통불가능해야 할텐데 왜 그렇지 않을까요? '타자에 대한 공격이 모두 잘못됐고, 자기 방어만 허용된다'는 김송현님의 판단기준에 바탕을 두고 답변해주시길 바랍니다. 브레히트가 프롤레타리아 폭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는건 아시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13.10.21 23:29
    No. 77


    운동권 전체를 독선스럽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후의 운동권 글들.

    정말로 원론적으로 말하면 운동권 전체가 독선적이라고 생각하시는건 김송현님 개인의 주관 이상은 아닙니다. 운동권이 사람들과 소통하지 못하였다? 어떤 사람들과 소통하지 못한건지 명확하게 가볼까요? 왜 소통 실패했는지 구체적으로 말해볼까요?
    실제로 그것이 운동권의 일반적인 모습이었다? 정말로 그런가요?
    엄밀하게 따지면 김송현님 개인의 느낌인거지, 객관적인 지표가 있는 것도 뭣도 아닙니다.
    물론 많은 운동권 사람, 조직들이 독선적이라고 말하는거야 저도 개인적으로 공감은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운동권이 그러며 원래부터 그런거라고 말해버리면 이야기가 완전히 다른 겁니다. 지금 마치 운동권의 현재 모습 비판을 해오셨던 것처럼 말씀하셨는데, 정말 그런거라면 저는 박수치고 동조할 사람이지 이렇게 계속 집요한 비판을 할 사람은 아닙니다.

    하지만 김송현 님의 주장은 그게 아니라서 문제가 되는겁니다.

    김송현님의 원래 주장을 정리해서 돌려드리지요.

    '나는 타자에 대한 공격적인 태도 자체가 언제나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운동권은 자신이 옳다고 믿기 때문에 공격을 거리낌 없이 한다. 따라서 운동권은 근본적으로 독선적이고 소통을 하지 않는 오만함을 가지고 있을수 밖에 없고, 내가 운동권을 혐오하는 이유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일반화의 오류는 아닙니다. 맨 처음 문장이 잘못됐고, 저기에서 도출되는 여러 관점들이 근본적으로 잘못됐기 때문에 발생할수 밖에 없는 결론입니다. 그래서 제가 그 부분이 잘못됐고, 그런 관점은 최고의 독단론 중 하나인 유아론적 독단론이라고 말을 한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1 23:43
    No. 78

    반대로, 운동권이 과연 어떤 사람들과 소통하였는지 반문하고 싶군요. 처음부터 운동권과 같은 정치적 지향점을 갖고 있었던 사람들 외에 과연 누가 그들과 소통하였나요?
    운동권의 많은 사람이 독선적일 뿐 운동권 자체가 독선적인 것이 아니다? 같은 얘기를 되풀이해야겠군요. 한 집단 구성원들이 백이면 백 모두 독선적이면 우리는 그 집단 자체가 독선적이라고 판단합니다. 그 집단의 숨어 있는 독선적이지 않은 사람들을 일부러 찾아다니며 다른 결론을 낼 필요가 왜 있을까요?
    타자에 대한 공격 자체가 잘못이다.... 이 부분은 이미 앞에서 다루었었지 않나요? 공격은 부당하다, 하지만 방어로서의 공격은 정당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13.10.21 23:58
    No. 79

    운동권과 같은 정치적 지향점을 갖고 있었던 사람들 이외에는 소통이 아니라 설득을 해야 논리적으로 맞지 않을까요? 다른 정치적 지향점을 가지고 있는데 소통이 될수는 없을겁니다. 그 사람의 생각을 바꿔서 소통 가능한 상황으로 만드는게 맞겠지요. 설득이 효과적이었느냐, 당연히 아니라고 봅니다. 설득도 소통의 일부이며, 기본적인 태도가 설득조차 가로막았다고 하면 일리 있는 이야기라고 동의는 하겠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동의 한다고 해도, 그 되풀이 하는 말은 반박해야 겠군요.
    김송현님이 직접 겪은 운동권 사람이 몇이나 되며, 운동권에 대해서 뭘 알고 있습니까?
    자세한 내부 사정은? 아니, 일단 그 친구를 통해 겪은 일 이외에, 공중파나 거대 신문사
    이외의 루트에서 운동권을 접한 적이 있나요? 그리고 어디까지를 운동권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어떻게 운동권 구성원들이 백이면 백 모두 독선적이라고 확신에 차 있으신가요? 근거 있는
    말씀인지 궁금하군요. 대체적으로 그래왔다고 아니고, 백이면 백 다 그렇다니...

    타자에 대한 공격 자체가 잘못이다.... 이 부분은 이미 앞에서 다루었었지 않나요? 공격은 부당하다. - 이 의견은 지극히 협소한 이야기, 개인간의 이야기이지 사회적인 현상에 대해 평가할수 있는 잣대가 아니며, 그렇게 될 경우 지극히 부당하다. 제가 여러차례 말한거고 제 문제제기의 핵심입니다. 김송현씨 의견 중 가장 잘못된 부분이고. 개인간의 관계, 사생활의 영역에선 당연히 동의될 말입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1 21:54
    No. 80

    김백경// 쓸데없이 현학적이군요.
    운동권을 혐오하는 이유가 둘 있다. 하나는 그들의 독선적인 본질이고, 또 하나는 그들이 채택한 운동 수단이 혐오스럽다는 점이다, 여기서는 후자만을 다루겠다....
    여기서 왜 인과적 귀납추리니 뭐니 하는 알아듣기도 힘든 용어가 튀어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상대가 알아듣지 못하는 용어만 나열하지 마시고 상대가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풀어서 말씀하시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김백경
    작성일
    13.10.21 22:03
    No. 81

    모르시면 모르는대로 확인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표현이나 정확한 용어는 다르지만 요즘은 초딩들도 배우는 논리적 오류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960034&cid=3062&categoryId=3062 )를 알려드렸는데 그것을 현학적이라고 하다니요. 더군다나 김송현님이 직접 무슨 오류가 있는지를 물어봐놓고 그런식이라니.

    쓸데없이 현학적 이라는 표현으로 상대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것이 김송현님께서 상대와의 대화에서 이기려는 방식인가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1 22:12
    No. 82

    우리 때는 논리 교육을 따로 받지 않았답니다. 논리 교육을 받지 않아 용어를 모르더라도 논리적일 수는 있답니다. 제가 알지 못하는 용어만 나열하지 말고 제가 알 수 있는 말로 제 오류를 지적해 달라는 주문이 잘못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만?
    아무튼, 상대에게 패배자라는 소리까지 던졌던 분에게 현학적이라는 말을 사용한 것이 잘못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김백경
    작성일
    13.10.21 22:06
    No. 83

    김송현님께서 인정하지 않으시겠다면 인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어차피 제 목적은 김송현님의 글이 '자신의 주장을 옳다고 우기기 위한 억지'라는 점을 다른 분들께 알리기 위함이었고 그것은 달성 되었다고 생각하니까요. 더 이상의 댓글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해서 이만 끝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1 22:09
    No. 84

    악...귀// 운동권과 그들이 공격하는 집단 간의 일대 일 관계에 대해 말한다면 그야말로 이 게시판이 금하는 정치적 글이 되겠고ㅡ
    님은 위에서 제가 '내가 옳던 틀리던 나에게 가해지는 모든 공격은 부당하다'는 식의 주장을 하였다고 주장하셨습니다. 운동권의 독선도 고약하지만 김송현 당신도 못지않게 독선적이라는 지적이죠. 이에 대해 저는 방어를 위한 공격은 정당하지 않느냐고 항변하였고요.
    그러자 님은 그런 생각은 일대 일의 싸움에서나 정당하다고 응수하셨지요. 이에 저는 그럼 제 삼자는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애초에는 운동권과 대립하고 있는 것이 저였는데 지금 달린 댓글에서는 운동권이 악으로 규정한 특정 정치세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일대 일이니 아니니 하고 역학적 관점에서 문제를 다루면서 대립 당사자의 주체가 중도에 바뀌는 것은 또 뭡니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13.10.21 22:42
    No. 85

    그래서 유아론적 독단이라고 4번째 말하게 되는군요.

    혼자서 '운동권과 나는 1:1로 대립중인데?' 라고 주장하면 그게 실제로 그렇게 됩니까?

    뭐, 비난만 하기에는 제 설명이 부족했던 부분도 있으니 보다 보충을 해드리지요.
    일단 운동권의 독선도 고약하지만 김송현 당신도 못지않게 독선적이라고 말한게 아닙니다.
    그 관점을 유지한다면, 비교도 안 되게 독선적이라고 말한게 정확합니다. 세상 전체를 자기 중심적으로만, 기껏해야 지금 당장 나와 얼굴을 맞대는 상대방으로만 파악하는거니. 지극히 협소하고 문제있는 파악 방식입니다. 지금도 모든 문제를 개인과 개인의 관계로만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 방식의 주장은 그 고약한 운동권 친구 앞에서 하실 문제이고, 그 분하고 푸실 일이지요. 그런 관점에서 말하면, 김송현 님과 일일히 만난 적도 없는 운동권 전체를 싸잡아서 '근본적으로 독단적일수 밖에 없다'는 주장은 이상한거죠.

    제 삼자는 누구냐는 질문 자체가 성립이 안 된다는게 제 핵심 주장인데, 요지를 이해하셨길 바랍니다. 애초부터 김송현님의 주장은 대립 당사자의 주체가 김송현님 쪽은 개인인데 운동권은 집단으로서의 성격을 가졌었기에 서로간의 격이 맞지 않았습니다. 개인에게 집단이 얼마나 폭력적일수 있는지를 따졌던 것도 아니니, 이렇게 격이 맞지 않는 구도를 설명할 방법은 유아론적 독단말고는 보이지 않았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1 22:47
    No. 86

    처음부터 운동권과 그 대립 정치 세력, 그리고 운동권에 대한 사회적 평가...라는 각도에서 문제를 제기하셨다면서 어째서 애초에는 '나에게 가해지는 공격은 모두 부당하다'는 식의 주장을 했다고 제 개인을 문제삼으셨는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13.10.21 23:00
    No. 87

    그게 김송현님 주장의 출발지점이었고, 김송현님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명확하게 만들 경우 도출되는 결론이었으니까요. 당연히 그 부분부터 문제를 삼으면서 그렇다면 이런 문제에서 어떻게 빠져나올수 있을까를 살펴보는건 당연한 말입니다. 처음의 출발지점에선 '운동권과 그 대립 정치 세력, 그리고 운동권에 대한 사회적 평가, 그외 사회적 차원'에 대해서 논할수 없었습니다. 김송현님의 시점에선 아예 이에 대해 논할수조차 없었기 때문입니다. 타자를 불쾌하게 만드는 모든 공격적 행위들은 옳지 않다는 전제를 깔고 가면, 당연히 디테일한 사회적 차원에 대해서 말할수 없는거죠. 사적인 인간관계를 말하며 타자를 불쾌하게 만드는 모든 공격적 행위들은 옳지 않다고 말씀하셨다면 저도 꽤 동의했을겁니다. 그 예로 운동권 친구를 말하면서 그 친구로 인해 운동권 전반에 대한 인식마저 안 좋아졌다고 해도 동의했을꺼고. 하지만 순서가 거꾸로였였습니다. 이미 운동권에 대한 비판의 일부로 특히 운동권 예술을 말하며 조야한 이유조차 '운동권이 가진 근본적인 문제인 소통불가의 독단적 태도때문' 이라고 말하셨고, 그 근거로 댔던게 '타자를 불쾌하게 만드는 모든 공격적 행위들은 옳지 않다'는 말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1 23:09
    No. 88

    나는 이러이러한 이유에서 운동권을 혐오한다는 발언이 어째서 '나에게 가해지는 모든 공격은 부당하다'는 말로 바뀌는 거지요?
    그리고, 운동권 예술의 조야함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는 소통 장애를 낳는 것이지 그 역이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13.10.21 23:38
    No. 89

    그 부분은 이미 진즉 위에서 댓글을 달았고, 그 부분에 대한 반박은 김송현님이 하셔야지, 제가 했던 말 또하고 또할 필요는 없어 보이는군요. 그 이유가 잘못됐다고 몇번을 말했고, 논리적으로 따져보면 그런 결론이 나온다고 했는데 그에 대해 제대로 반박을 못 하고 계십니다.
    더 이상 이 부분이 똑같이 반복되면 저도 논쟁을 중단하겠으나, 그건 김송현님의 잘못된 토론 태도때문이지 제 문제가 아닌거죠.


    또한, 정말 운동권 예술의 조야함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는 소통 장애를 낳는 것이라면, 그 역이 성립되지 않는다면, 그건 운동권 예술이 근본적으로 독단적이고 소통을 거부한다는 말이 아니지요. 조야하기 때문에 소통 장애가 발생하는 겁니다. 운동권 예술의 소통장애가 조야함을 낳는다. 이게 해당 문장의 역이니까요. 여기서 다시 운동권 예술의 조야함의 원인이 운동권 자체의 근본적인 성격때문이라고 하면, 역이라고 주장하는 꼴이 되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1 22:24
    No. 90

    김백경// 불법을 저지르고 도망가는 경우ㅡ불법은 그 자체가 사회에 대한 공격에 속한다고 봅니다.
    방어를 위한 선제공격이라고 우기는 경우ㅡ상식을 가진 사람들은 누구나 그 점을 인정치 않을 것입니다.
    과잉방어의 경우ㅡ일반론을 얘기하는 자리에서 특수 상황을 들먹일 필요는 없지 싶군요.
    약자가 강자에게 행하는 공격의 경우ㅡ약자의 공격 역시 공격입니다. 이 경우는 위에서 다룬 방어를 위한 공격과 합쳐 얘기할 수 있겠군요.
    약자가 가만히 있는 강자를 공격하는 일은 없다고 봐야 할 겁니다. 약자가 강자를 공격하는 경우는 그렇게 공격하지 않으면 자신이 공격받을 것이 확실시되는 경우겠지요. 으르렁거리는 불독과 마주한 요크셔가 겁에 질려 자신이 먼저 불독을 무는 경우를 생각하면 되겠지요. 그런데 이 경우, 불독이 요크셔에게 으르렁거리는 행위 자체가 이미 공격에 해당된다고 봐야 하지 않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2 00:15
    No. 91

    운동권에 대한 제 평가가 과연 제 개인의 주관에 불과할까요? 온 사회가 공유하는 보편적 평가 아닐까요?

    운동권 예술이 조야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다가가지 못한다. 그리고 그 조야함은 운동권이 원래부터 소통에 별로 관심이 없는 데서 나오는 것이다, 그렇게 받아들이는 쪽을 고려하지 않는 오만함은 운동권의 본질적인 독선에서 나온 것이다....
    이상이 제 입장입니다. 여기에는 오류가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님은 저와는 반대로 소통 불가가 조야함을 낳는다고 말씀하시는데, 소통불가는 조야함의 결과입니다. 원인이 아니라. 소통에 별로 관심이 없는 독선과 결과로 나온 소통 불가는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13.10.22 00:34
    No. 92

    운동권이 현재 대체적으로 독선에 빠져있다는 것은 온 사회가 공유하는 보편적인 평가맞습니다만, 운동권이 본질적으로 독선적일수 밖에 없다고 진단하고, 백이면 백 독선적이어서 입증됐다고 주장하는건 김송현님의 개인적 주관입니다.

    그리고 저는 조야함이 소통불가를 낳는게 맞다고 말한겁니다. 김송현 님의 주장을 다시 풀어드리면 소통불가가 조야함을 낳는 꼴이 된다고 말한겁니다.


    1. 운동권 예술이 조야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다가가지 못한다. 2. 그리고 그 조야함은 운동권이 원래부터 소통에 별로 관심이 없는 데서 나오는 것이다, 3. 그렇게 받아들이는 쪽을 고려하지 않는 오만함은 운동권의 본질적인 독선에서 나온 것이다.... 세가지 문장인데, 논리 순서대로 표시하면 3->2->1입니다. 문장의 용어를 통일시켜서 쭉 나열해 볼까요? 운동권의 본질적인 독선이 오만함을 낳고, 이건 소통불가를 낳아서 운동권 예술을 조야하게 만들고 그로 인해 소통불가를 만든다. 자, 문장은 훨씬 어색하지만 그 대신 논리구조 파악은 쉽고, 뜻도 동일합니다. 소통불가가 두번 나오는군요? 제가 오류라고 한건 이 부분입니다.
    소통에 별로 관심이 없는 독선과 결과로 나온 소통 불가는 다르다? 뭐, 정 그렇다면 좋습니다. 그러면 맥락상 후자가 더 안 좋은 상황이라고 받아들이겠습니다. 소통에 별로 관심이 없는 독선의 결과로 나온 소통 불가가 운동권 예술이다.. 뭐, 이럴 경우 문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군요. 소통에 별로 관심이 없는 독선이 운동권의 본질적인 성격이냐 아니냐. 그에 대해선 위에서 말을 했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2 00:41
    No. 93

    정리하겠습니다.
    운동권의 본질적인 독선이 존재합니다. 그 독선이 소통에 별로 관심이 없는 조야한 예술을 낳고 그 조야함이 실제로 소통 불가를 낳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2 00:26
    No. 94

    설득이 곧 소통을 지향하는 방법이라는 데 동의합니다.
    그렇다면, 운동권이 어떤 이들과 소통하는 데 실패하였느냐? 왜 실패했느냐? 이 질문에 대한 제 답은 운동권 자신들을 제외한 다른 일반 사람들과 소통하는 데 실패하였고, 그 원인은 그들의 독선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내가 운동권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느냐? 운동권에 대한 거부감을 얘기하기 위해 일반이 그들에 대해 갖고 있는 지식 이상으로 더 알고 있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새누리당에 대한 판단을 하기 위해 꼭 그들 상당수를 알고 있어야 하고 자세한 내부 사정을 알고 있어야 하나요? 실제로 새누리당이 세상 사람들 면전에 내보이는 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충분하지 않나요?


    뒷 부분은 다른 댓글에서 다루었으니 여기서는 생략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13.10.22 00:41
    No. 95

    1. 그들의 독선에 있었다. 동의합니다.
    2. 다 알 필요 있냐? 동의합니다.
    결국 문제가 되는건 그들의 독선이 그들의 본질이라는 부분입니다.
    1,2번은 당연한 말입니다. 하지만 운동권의 본질이 독선이라고 말하며, 그 근거를
    '타자에 대한 공격은 모두 잘못됐고, 자기 방어만 허용되는데 운동권은 타자를 공격한다'로 놨으며, 그 증거를 1. 소통에 실패했다는 사실 2. 백이면 백 다 독선적이기 때문으로 놓아서 문제가 된겁니다. '타자에 대한 공격은 모두 잘못됐고, 자기 방어만 허용된다'는 틀로 운동권과 운동권 예술을 평가한 이 부분이 처음부터 지금까지의 핵심이었고,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대답하지 않으신 글을 다시 가져옵니다. 이 문제를 건드는 질문입니다.

    ------------------------------------------------------------------------------

    김송현님이 애써 돌려서 말씀하시는 여러 문제들 다 걷어내고 언급을 피한 부분만 다시 여쭤보겠습니다. 외국 운동권과 대한민국 운동권이 김송현님의 시각에서 근본적으로 다른 부분이 있습니까?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면, 외국 운동권이 배출한 브렛히트의 작품도 독선적이고 소통불가능해야 할텐데 왜 그렇지 않을까요? '타자에 대한 공격이 모두 잘못됐고, 자기 방어만 허용된다'는 김송현님의 판단기준에 바탕을 두고 답변해주시길 바랍니다. 브레히트가 프롤레타리아 폭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는건 아시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2 00:51
    No. 96

    운동권이 소통에 실패한 것은 운동권이 타자에 대한 공격을 일삼는 행태의 결과이지 증거는 아니지 싶은데요?
    그렇다면 이제 문제는 운동권은 백이면 백 독선적이라는 제 단정인데, 실제로 드러난 모습이 그렇지 않은가요? 그렇지 않은 운동권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한 번 잘 찾아 보자.... 하고 세상이 일부러 노력할 필요가 왜 있을까요? 우리가 누군가를 판단할 때는 그 사람의 드러난 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됩니다. 그 사람이 실제로는 갖고 있지만 외부로 표출하지 않은 모습까지 일부러 상정하여 판단할 의무는 없습니다. 한 개인에 대한 판단일 경우에는 그런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집단의 경우에는 실제 그 집단이 행하는 일만 보고 판단하면 되지 아직 외부로 나타나지 않았지만 언제고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까지 고려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13.10.22 00:58
    No. 97

    같은 말을 단어만 바꿔서 말하는 작태는 그만 하시길 바랍니다. 맥락을 이해를 못하시는건지...
    저는 계속해서 타자에 대한 공격이 잣대가 되는게 문제라고 계속해서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이나 대답하시죠. 그 부분은 교묘하게 말 돌리면서 빠져 나가시는데, 예의가 아닙니다.

    그런 태도를 고수하고 싶으시면 돌려드릴 말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김송현씨가 비판하는 운동권보다 더 독선적이고 한심한 태도라고요. 제가 김송현씨의 다른 사정을 고려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개인이라고 해도 친분관계가 있는 사이도 아니고 게시판에서만 보는데 다른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는 없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2 01:02
    No. 98

    타자에 대한 공격은 부당하다, 하지만 방어로서의 공격은 정당하다.... 이것으로 제 입장은 명확하게 정리되었다고 보는데요?
    타자에 대한 공격을 잣대로 삼는 것이 문제다? 그게 왜 문제가 될까요? 어째서 그렇게 되는지 명확하게 지적해 주시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13.10.22 01:13
    No. 99

    아래 독재정권 이야기에서 마지막으로 답변하겠습니다. 더 이상 똑같은 답변을 해야 한다면 도저히 좋은 말은 못 할꺼 같고, 김송현씨의 토론태도에 대해서 비판을 해야겠으니 정말 잘 읽고 제대로 된 답변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22 00:38
    No. 100

    쿤데라의 소설 중에 지금의 논점과 관계 있는 대목이 나오더군요. 프라하가 온통 혁명의 물결로 넘실거리는 시기가 배경입니다. 주인공 시인은 사람들에게 혁명의 메시지를 전하는 일에 자신의 언어적 재능을 바칩니다. 그런데 어느날 상부에서 쓸데없이 언어의 곡예를 부리지 말고 간명하게 할 말만 하라는 지시가 떨어집니다. 낙심한 시인은 결국 다른 이들과 똑같은 천박한 프로퍼갠더를 양산하는 쪽으로 방침을 바꿉니다....
    그러니까 외국 운동권에서도 똑같은 일들이 벌어졌었던 겁니다. 자신들의 정의로움에 도취하여 '우리는 옳다, 우리에게 반대하는 자들은 그르다'는 독선에 빠진 집단에게는 항상 같은 일들이 일어나는 겁니다.
    그런 함정에 빠지지 않고 혁명과 예술을 조화시키는 데 성공한 특수 케이스를 들고 나오실 것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목록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