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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Comment ' 23

  • 작성자
    Lv.90 부정
    작성일
    13.10.09 15:51
    No. 1

    서양 같은 경우엔 구한말 쯤 되었을 때 까지도 서민이 널리 책을 읽을 정도는 아니지 않았던 가요? 구한말 양인들이 쳐들어 왔을 때 보통의 초가집 안에도 책들을 쉽게 볼 수 있어 놀랐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들어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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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메앓
    작성일
    13.10.09 15:54
    No. 2

    헉, 의외로 동양이 굉장했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0 부정
    작성일
    13.10.09 15:56
    No. 3

    저도 잘은 모르지만 우리나라의 서민 문화가 생각보다 많이 발달되었다고 하더군요. 식기 같은 것도 그렇고요. 쇠젓가락 쓰는 나라 우리나라밖에 없는 것도 다 그 이유라는데 저도 카더라로 들은 거라 확실하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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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8 [탈퇴계정]
    작성일
    13.10.09 17:31
    No. 4

    부정 님//제가 캐나다에서 일본어 수업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만...선생님이 한번 이런 말씀을 하셨죠.(선생님이 캐나다 출신 일본분이셨습니다.)

    "너희들 그거 아니? 한국인들 굉장한게 있는데 바로 젓가락이 쇠라는거야."

    참고로 저 말고 우리반은 모두 중국애들&대만애들이었습니다만, 다들 놀라는 눈치더군요.

    저는 오히려 중국에는 쇠젓가락이 없다는게 더 놀랍더군요...그보다 전에 홍콩에 갔던 아는 중국인 아주머니가 쇠젓가락을 선물로 준 적이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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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90 부정
    작성일
    13.10.09 18:06
    No. 5

    그쪽은 그릇도 목기를 많이 사용하니까요. 그런 사소한 부분에서도 비용이 많이 드는 도구를 사용한 것을 보면 생활 전반적인 수준이 높았던 것 같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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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3 夢中醉睡
    작성일
    13.10.09 16:01
    No. 6

    중국 쪽에서 종이책이 활발하게 보급된 건 송대에 들어 목판인쇄술이 발전하면서부터라고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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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메앓
    작성일
    13.10.09 16:24
    No. 7

    송대라, 꽤 옛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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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5 안양산형
    작성일
    13.10.09 16:03
    No. 8

    종이 자체는 14세기 말에 유럽각지에 퍼졌습니다. 다만 책이 일반화 된 것은 역시 본격적인 활자인쇄가 시작된 16세기 중반이후의 일이겠지요. 물론 근대적인 보통교육이 시작되기 전에는 서양에서도 책은 보는사람만 보는 물건이라 보는게 맞을 겁니다. 애초에 문맹률이 높으니 책의 수요 자체가 적으니까요.

    그리고 동양에서는 책이 무척 비싼 물건이었습니다. 조선후기에는 책이 일종의 사치품이자 투기품으로(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한 물건들) 취급되어, 그걸 전문적으로 거래하는 중간상인들을 규제한 일도 있었죠.

    양인이 놀란 이유는 '미개인'의 국가에서도 책을 찾아 볼 수 있어서 놀랐다. 라는 식의 뉘앙스가 아니었나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메앓
    작성일
    13.10.09 16:24
    No. 9

    헉; 그런 의미였을까요.
    그럼 역시 일반에 보급된 건 현대라고 보는 편이 좋겠네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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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63 夢中醉睡
    작성일
    13.10.09 17:20
    No. 10

    조선의 경우 상업적으로 출판이 발달하지 않다보니 그랬다지만 중국은 상대적으로 흔했던 것 같습니다. 당송대에 권질이 많은 유서류 책이 많이 써지기도 했고, 장서가들 사이에서 교감을 통해 내용을 바로 잡은 책을 내는 게 자랑스런 업적이 되기도 하고 해서 상업적인 출판이 꾸준히 발달했습니다. 명말에는 조선말기와 마찬가지로 민간에서 소설-삼국지연의나 수호전이나 홍루몽 같은-이 많이 출판되기도 했고, 요즘 제일 잘 팔리는 책이 문제집, 교재이듯이, 과거시험에 합격한 문장을 모아다 편집하고 이름 난 학자들이 감수해서 파는 경우도 많아서, 나중에는 목판에 새기기 좋은 글씨체가 자연스레 생기기까지 했는데, 이게 명조체입니다. 출판으로 돈 꽤나 벌었다는 사람들에 대한 기록도 제법 있고요. 여러 모로 우리나라보다는 책이 흔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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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63 夢中醉睡
    작성일
    13.10.09 17:35
    No. 11

    아 그리고 책의 보편적인 보급이라기엔 뭣하지만, 논어 같은 유가 경전류는 관리 양성-문자 습득이 필수죠-을 위한 교재 겸 국가 체제 유지를 위한 교육 교재-효나 충 같은 개념은 당시 국가 체제를 유지하는 중요한 개념이었으니까요-로서 중국이나 우리나라나 할 것 없이 제법이 보급이 되었던 것 같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습니다. 논어 내용이 적힌 삼국시대 목독-다면 기둥인 나무 막대로 각 면마다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등을 근거로 들고 있었는데 실제로 얼마나 흔하게 보급되어 있었는지는 모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안양산형
    작성일
    13.10.09 16:06
    No. 12

    참고로 본격적인 활자 인쇄가 시작되기 전에는, 책 한 권의 가격은 평민 1년치 수입에 맞먹는 고가의 물건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메앓
    작성일
    13.10.09 16:25
    No. 13

    활자 이전이라면 이해는 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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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10.09 16:09
    No. 14

    책이 꼭 종이로 만든 것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죠.
    동물의 가죽으로 만든 양피지 개념도 책이라 한다면 엄청나게 오래 전으로 흘러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메앓
    작성일
    13.10.09 16:25
    No. 15

    음... 하지만 양피지에 책을 썼다고 하면, 분량은 역시 적었겠죠 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3.10.09 16:27
    No. 16

    과거의 책의 개념은 죽간이였죠. 남아수독오거서라는 이야기 ...맞나? 거기서 5수레의 책은 죽간으로 된 책을 이야기하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메앓
    작성일
    13.10.09 16:30
    No. 17

    아, 그런 말도 있었죠.
    확실히, 종이 이전의 책은 골치아프네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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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8 글도둑
    작성일
    13.10.09 17:44
    No. 18

    책은 몰라도 종이 자체는 의외로 흔한편 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종이도 종류가 있지만 흔히 글을 써서 볼수 있다는 개념의 종이라면 꽤 흔한편 아니었을까요?

    일단 '창호지' 가 있기 때문에 싸진 않아도 구하지 못하진 않았겠죠.

    활자는 몰라도 글을 써서 묶는것 까지는 되지 않았나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안양산형
    작성일
    13.10.09 18:22
    No. 19

    글을 쓰는 종이는 따로 있는지라...과거시험을 볼 때 답안지는 응시자가 자비로 준비했어야 하고, 급제를 한 답안지 외에는 빨아서(...) 관청에서 쓰는 종이로 재활용을 했습니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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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0 부정
    작성일
    13.10.09 18:10
    No. 20

    조선에서도 종이제작에 관한 사업은 국가에서 신경 쓸 정도의 사업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것이 종이의 중요성 때문인지 작업의 난이도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종이의 제작 과정을 보면 일단 작업할 물이 필요하고 나무가 많이 필요하더군요. 판타지 배경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몬스터가 득시글 거리는 세상이니만큼 생각보다 나무의 공급이 원할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즉 현실의 그것보다도 더 종이가 귀할 확률이 크다는 것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3.10.09 18:19
    No. 21

    읽는 책이 인쇄본인가 직접 쓴 것인가가 중요하죠.
    직접 쓴 책이라면 종이만드는 기술만 빠르게 알려졌다고 해도 됩니다. 그러니 아주 옛날이라고 해도 판타지 세계라면 문제가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인쇄본이라면 그건 제약이 심하죠. 책이 인쇄가 되는 시대라면 이미 근대 근방의 시대상이 필요합니다. 근대가 아니라고 해도 빠르게 근대로 넘어갈 중요한 도구가 인쇄물이 될 수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그믐달아래
    작성일
    13.10.09 20:42
    No. 22

    아뇨 조선시대에도 책은 의외로 흔했습니다. 종이도 그리 구하기 어려운 편은 아니었지요. 최소한 노비나 천민 계층이라면 모를까 그 외의 사람들이라면 몇 권이라도 책을 구비하고 있을 정도는 되었지요. 다만 지금 우리가 생각하고 쓰는 것처럼 손쉽고 싸게 구입해 쓸 수 없었다는 것 뿐이지 불가능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에도 기술이나 그런 것들은 비인부전이라고 해서 구두로 전해지거나 집안에서 집안으로만 전해지던 그런 것들이 있었지요. 이런식으로 제대로 된 지식들에 대해서 흔하지 않았지 일반 서책은 꽤나 널리 알려져 있었습니다. 특히 언문으로 된 소설이 나돌기도 했고요. 그리고 국가 시책으로 유교를 널리 알려 위에부터 저 아래까지 완전하게 물들게 하기 위한 방책으로도 그런 문에 관한 서적은 널리 유포하기도 했습니다.
    즉, 지금도 마찬가지인 것처럼 공부하기 진짜 싫어했거나 정말 하층으로 진짜 굶어죽을 정도로 여유가 없었던 삶이 아닌 이상 대부분은 어느정도는 읽고 쓰기가 가능했지요. 훌륭한 언문을 만들고 그것을 안쓸 이유는 없으니 널리 퍼뜨리기도 했고요.
    세계 어디를 가도 문에 관해 그정도로 그 시기에 발달한 곳이 드물다 싶을 정도로 서민에게까지 글은 널리 퍼져있었고, 책도 그러했습니다. 다만 지금도 좀 배운 사람들이나 잘난체 하려면 외국어 쓰거나 영어 사용하는 것처럼 윗사람들 스스로가 한문이나 그런 것을 사용해 잘난 척 하거나 유식한 티를 내거나 하는 경우가 많아서 기록물의 많은 부분이 한문이 된 것 뿐입니다. 그들에게는 자신들만의 자존심이 있었고, 여유가 있어서 글을 쓸 수 있는 시간도 상대적으로 많았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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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9 그믐달아래
    작성일
    13.10.09 20:49
    No. 23

    더군다나 중기 이후 양반사회가 고착화 되기 전까지 조선시대에는 일반 양민(평민)까지 과거를 볼 수 있었고, 그 들 중에서 가끔 장원이 나오거나 해서 지방 관리나 왕이 그 지역에 혜택을 부여하거나 비를 세워주기도 했습니다. 중기 이후에도 이것은 규정이 남아있었으나 반쯤 사문화 된 사항이 되었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죠.
    초반에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 그리고 그만큼 많은 이들에게 기회가 열려있다는 것에서도 그리고 기록상 등록된 급제자의 면면을 보더라도 의외로 많은 이들이 글을 읽고 쓸 줄 알았으며, 그것을 하기 위한 서책의 보급도 잘 되어 있었다고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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