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장벽이 너무 낮아진 탓도 있어요. 예전같으면 작가라는 것에 엄두도 내지 못했을 사람들이 너도나도 대여점용으로 글을 써서 출판하게 되니까 글의 질이 전반적으로 하향평준화 되었죠. 깊이있는 지식도 없는 사람들이 조사조차도 하지 않고 아는 것으로 대충 써갈기려니까 소재는 제한적이고 결국 다 똑같은 얘기만 반복하는거죠. 그렇다고 흔한 소재를 가지고도 찰지게 쓸 수 있을만한 글솜씨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순서가 조금 거꾸로 된거라고 생각합니다.
즉 '현판'이 그런 내용들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내용들의 소설들을 '현판' 이라고 칭하게 된 거죠.
즉 대여점용 깽판소 중에서 그 배경을 현대로 한 것을 한정지어서 '현판' 이라고 칭한 이후에, 거꾸로 "왜 현판은 이런 내용밖에 없냐" 고 반문하는 상황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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