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한우니까요.
응?
금도 먹이나?
응?
...
사실 우리나라 유통구조 x같아서 원가는 그렇게 안 비싸다고 합니다.
우통단계에서 어마어마하게 붙여먹는다죠? 그렇게 비싸도 한우 농가는 망하곤 한다니...
물론 넓은 대륙의 초원과 공장같은 곳에서 자라는 육우들에 비해 한우 농가는 경쟁력도 떨어지고... 비싸다는 인식과 진입장벽 때문에 사람들이 잘 안사먹게 되서...
여하튼, 한우가 외국산 육우보다 비싸야 하는 이유를 말해보겠습니다.
1. 수입해서 오는 냉동육이 아닌 도축해서 정육점으로 쏴지는 신선한 고기다.
2. 수입시에 여러가지 처리를 위해 뿌리는 약품이 있다고 한다면 한우에는 그런게 없다.
3. 우리땅에서 자랐고 우리들이 예전부터 먹던 육우다.
4. 산지직송이 대부분이고, 국내산 프리미엄이 붙는다.
뭐 대충 이정도가 우리가 납득 할 만한 이유인데...
이거보다 더 비싸지는 이유는...
1. 유통 단계에서 마진을 엄청 남겨먹는다.
2. '한우'라는 브랜드화 하여 고급화 하면서 더 비싸졌다.
3. '한우'라는 브랜드화 하여 고급화 한 곳에서 유통 외에 추가로 돈을 붙였다.
4. 외국산 소고기의 증가로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수요가 상대적으로 줄었으나 공급도 그만큼 줄었으니 가격이 적정선을 유지해야 하는데 뭔가 이상하다.
5. 한미 FTA때 광우병 이야기가 돌면서 미지의 공포로 인해 한우에 프리미엄이 더 붙었다.
6. 가끔 구제역 등 파문으로 때몰살을 하면서 품질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가격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7. 선물 세트로 한우 선물하다보니 한우가 먹는 음식이 아니라 '선물'이라는 관념이 있어서 더 비싸게 받는다.
등등등...
실제로 한우를 소를 직접 사서 도축하고 하면 그렇게 안비싸답니다.
뭐 아는 사람 통해서 소개받고 이것저것 해야겟지만...
그런데 유통단계를 거쳐서 일반 정육점으로만 가도 가격이 뛰고...
대형 마트나 할인점으로 가도 뛰고...
백화점으로 가면 더 뛰고...
그걸 포장해서 선물 세트로 가공하면 더 뛰어서...
우리가 보기에는 가격이 어마어마 한 것 처럼 느껴진답니다.
그런데, 그렇게 어마어마하게 받는다고 해도 실제 농가는 망한답니다.
아이러니하죠...
소가 돼지같이 염통 5개로 여물을 폭풍흡입이라도 하나...
사료값이 많이 들어서 그렇답니다.
우리나라는 마블링을 기준으로 소 등급을 책정하고 있고
이 등급에 의한 소 값의 차이가 상당히 난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블링을 중시하다보니 타 국가에 비해 고기가
많이 기름지죠. 이를 위해 당연히 기본으로 먹이는 곡물사료도
더 많이 먹여야하고 살을 찌우기 위해 발효사료 같이
소의 입맛+살을 찌우기 위한 추가 사료를 또 먹입니다.
그에따라 타국가 소에 비해 생산단가도 올라가는 거구요.
같은 맥락에서 호주소가 싼것도 남아도는 땅에 방목하기 때문에
기본적이 사료비가거의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호주의 경우도
일정기간 가둬두고 곡물사료를 먹이는그레인패드가 순수 방목만하는
그레스패드보다 비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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