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저는 사이코패스가 잘 만들어진 세계관이라 생각 합니다.
모든 독자들은 이런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어째서?"
그것은 가치관이 전혀 다른 세계에 대한 의구심.
딱 보기에도 이질감이 있는 세계관입니다.
그러나 생각을 해보면 그렇게 이상한 세계도 아닙니다.
인간이 돈에 지배되듯이 돈 이상의 무엇으로 인간을 지배 한다면 충분히 있을수 있습니다.
그것이 사이코패스 지수 이었죠.
그런 세계에 이질적인 존재와 극단적인 주역들의 이야기를 보여 줌으로써
사이코패스 라는 본질적인 부분에 대해서 다들 한번쯤은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이 정도로 독자를 움직일수 있다면 충분히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 됩니다.
전 동의하기 어려운게 국딩(...)때 부터 SF를 읽어왔던 시선에서 봤을 때는 딱히 특별하지도, 치밀하지도, 새롭지도 않은 세계관입니다.
완벽하게 통제된 모형정원을 다룬 SF 작품은 별의 수만큼이나 많습니다. 때문에 그것을 잘 살리려면 세계관 자체에 들이는 노력이 적지 않아야합니다.
하지만 사이코패스는 흔한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과격한(우로부치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죠) 방법으로 푼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반부터, 시스템/인물들의 모순점도 너무 많았고요.
일단 '사이코패스'라는 수치를 가지고 '도미네이터'를 쓰는 것 부터가 좀 과한 이질감을 느꼈습니다. 상식적으로 이렇게 노골적인 방법으로 사회를 컨트롤한다는 것 자체가 한계를 들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의 경우에도 시작부터 '통제자의 손발'과 같은 역할인데, 그 역활에 맞지 않는 못브을 보여줬죠.
전형적인 SF클리셰를 따른다면 여기에 어울리는 인물들은 그 손발에 익은 사람이고 시스템에 의문도 없는 사람이어야합니다.
예를 든다면 이퀼리브리엄의 주인공이라거나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주인공이 있죠. 블레이드 러너의 경우에도 약간 삐뚤어졌어도 통제의 수단의 훌륭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시작부터 PTSD에 걸릴만한 신병을 투입하는 것에서부터 이 애니메이션의 '시스템'이 하는 짓이 뭔지 의문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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