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현재의 장르소설중 무협소설은 그렇다는 거겠죠.
만화방 무협을 제외하면, 예전 무협소설은 대체 역사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 많습니다.
역사의 흐름은 대충 비슷하게 진행하고, 그 안에서 상상력을 총 동원해서 아귀를 맞추었습니다.
그런 작품을 명작이라고 했죠.
작가가 작품을 상상력의 총합이라고 생각한다면 사실 그건 오만이 아닐까 합니다.
톨킨도 설화, 동화, 미신을 다 모아 그걸 어울리게 배치하면서 판타지 세계를 구성한겁니다.
판타지라고 해도, 기존 사실이나 인식을 상상력을 어떻게 절묘하게 어울리게 하는가가 좋은 작품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전 판타지의 작품성을 상상력보다 사실성과 상상의 조화에서 더 높이 평가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무협에서 중국이나, 한반도 역사를 이용하는게 더 좋은 작품을 쓸수 있다고 생각하죠. 잘 연관시키기만 한다면요.
지금 여러분의 상상의 세계를 만들수 있는 것도 사실상 기존 작품에서 뻗어나온것이 아닙니까?
대부분의 작품은 현실이라는 땅에서 자란 나무의 무성한 잎이라고 생각합니다.
땅에서 높이 떨어져 있지만, 혼자 공중에 머물수 있는 작품은 없죠.
훌륭한 작품은 오히려 잡초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에서 그 작품만으로 온전히 하나의 상상력을 키워 내는 겁니다.
장르소설은 판타지라는 나무의 근원부터 찾으면, 몇천년이상의 상상을 모아 만든 단단한 나무에 붙은 잎사귀 같아 현실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본체인 나무는 현실에서 출발한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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