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비밀 댓글입니다.
비밀 댓글입니다.
저도 가난하게 자랐으며 아버지의 알콜중독 주정에 맞으면서 자랐습니다.
저도 모르는 난폭한 본능을 깨달았으며 저역시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없었다면 사건사고를 치는 범죄자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스스로 (내가 소중하고, 내 주변의 가족이, 동료가, 친인이 다 소중하다는 것들을 ) 깨달으면 됩니다.
범죄는 마음먹기에 따라 달린 문제 입니다.
견물생심을 이겨내야 합니다.(저도 이부분이 가장힘들어요)
게시글내용이 전체적으로 공감이 가지만,
이성을 가지고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까지는 배려해 주고 싶은 마음은 안생깁니다.
실수인지 고의인지 여부는 고려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좋은 의미의 글 잘 보았습니다. ^^
초등학교 3학년 때(저때는 국민학교) 교실에 있던 어항의 붕어가 죽은 일이 있었습니다. 물 위로 배를 드러내고 둥둥 떠 있었는데 모두 그냥 어 죽었네 어떻하지? 쓰레기통에 버릴까? 이러고 있었는데 들고 나와서 화단에 묻어 주었습니다. 그 뒤로 왠지 모르겠지만 일주일동안 좋은 일이 많았던거 같았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좋은 일이 정말 있던게 아니라 기분상의 문제인것 같더군요. 죽은 붕어가 좋은 일을 가져다 준것 같다라고 생각이 들었던 거죠.
중학교 때는 친구들과 재미로 동네 대형 슈퍼 마켓에서 과자 같은걸 훔쳐 먹고는 했습니다. 거의 하루에 한번씩은 했었죠. 아니나 다를까 얼마 못가 결국 직원에게 잡혔습니다. 이제 큰일났다. 집에 전화가 가면 아버지에게 목검으로 두들겨 맞겠구나.. 하고 있었는데 직원이 다시는 이러지 말라고만 얘기하고 풀어주었습니다.
학원에서 수업을 받는데 그저 드는 생각은 내가 무언가를 잘못하면 결국 그것이 어떻게든 나에게로 되돌아오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뒤로 도둑질은 안하게 됐습니다.
뭐 그 뒤로도 솔직히 순탄한 중,고등학교 생활을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저도 왕따도 당해보고 그래서 교실에서 의자도 던지면서 난동도 부리고 뭐 그랬습니다. -_-; 제가 선택한 길을 아버지가 인정을 하지않아 자살소동을 일으킬 정도로 싸우기도 했구요.)
나쁜일을 하고 싶지는 않더군요. 어릴때의 일과 생각 때문인지 그렇게 행한 일들이 시간이 흘러 사라지지 않고 결국 나에게로 돌아올거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각인된 것 같았습니다.
모든 일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글쓴분도 지금 같은 시련을 이겨내면 보답을 받을 때가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언제요? 라는 질문이 생기 실 수도 있습니다. 시기는 알 수 없습니다. 좋은 일이 올 시기. 나쁜 일이 올 시기.
모든게 불분명합니다. 하지만 때를 위해 자신을 준비시키다보면 결국 온다고 말씀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모든 일은 지나간 일일 뿐입니다. 이 세상은 내 반경 100m 내에서 일어나는 일보다 더 떨어진 곳에서 글쓴 분을 위해 좋은 일을 준비하고 있을겁니다.
음, 아침에 읽고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전 그렇게 심하게 왕따나 어린 시절 학대를 당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중, 고등 학교 때 소심한 성격으로 인해 좀 많이 맞긴 했습니다.
어느 날, 하교 길에 저를 괴롭히던 녀석에게 맞았죠. 녀석은 저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면서도 때리더군요. 그리고 그걸 주위에 있던 수많은 어른들과 학생들이 보았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나서서 말리는 사람이 없더군요. 그때부터 시작이었을까요. 가끔 저도 모르게 망상을 시작했죠. 그 망상은 중, 고등학교 때 계속 이어졌고 20살이 되던 해에 없어졌습니다.
전 공부를 그다지 잘하지 못해서 고등학교를 공고로 갔었는데, 19살에 처음으로 나간 취업(고3 중간 쯤에 공고에서는 배운 기술을 살린다면서 협력 업체로 보내는 일)을 했습니다.
그때 최저 시급이 3천원정도였던 것 같네요. 시간당 1200원 17시간을 일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을 하고 너무 힘들어서 저는 그만뒀습니다. 전 그곳에서 계속 일하는 친구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저를 끈기없다고 비웃었죠.
그 때부터 저는 머리에 염색을 강하고 눈에 힘을 주고 다니기 시작했죠. 정확히 졸업하고 20살이 되던 때부터였습니다. 어차피 더러운 세상 아무 놈이나 걸려라 내가 맞아 죽는 한이 있어도 그 놈만은 죽인다. 이러면서 말이죠. 그런데 그렇게 행동하자 사람들은 저를 피했습니다. 저는 덩치가 꽤 큰 편이었거든요.
그리고 그때 동네에서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과거 저를 괴롭혔던 녀석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채팅 사이트에서 우연히 녀석을 만난 것이죠.
그리고 저에게 할말이 있으면 하라고 하더군요. 그때는 제가 질풍노도의 시기였기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야, XXX(그 녀석 이름)야. XXX(제가 사는 동네 이름)에 오지도 마라. 눈에 띄이면 내가 너 죽여버릴꺼 같다."
이렇게요. 녀석은 아무런 말이 없고 저는 친구에게 채팅창을 넘긴 채 그 자리를 벗어나 다른 친구들과 놀았고 녀석은 이후로 마주친 적이 없었습니다. 물론 고등학교 때 저를 괴롭혔던 녀석들도 실제로 만났지만, 솔직히 과거같은 두려움이나 그런 것은 없더군요. 그냥 그랬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 인생을 살기 시작했죠.
님을 그렇게 괴롭혔던 친구들, 어린 시절 학대했던 글쓴이 분의 아버지.
그들 모두는 약자였습니다. 그저 단지 자신의 분노를 풀기 위해 글쓴이를 괴롭힌 것 뿐입니다.
아마 글쓴이를 왕따시켰던 그 친구라고 부르기도 싫은 쓰레기들은 글쓴이의 이름조차 기억하지조차 못할겁니다.
그런 쓰레기들 때문에 죽겠다고요? 저도 저희가 살던 빌라 옥상에서 아래를 바라본 적이 있습니다. 죽으면 편해질까?라는 마음에... 그런데 말이죠.
자살이라는 것은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거예요. 그런 것을 글쓴이는 50차례나 한 겁니다.
왜 그 용기로 이 세상을 욕하기만 하고 세상을 바라보려는 하지 않습니까? 타인을 때리거나 죽이거나 한다고 분이 풀릴까요? 가슴 속에 갇혀 있는 그 울분은 그런 것으로 절대 풀리지 않습니다.
제가 살아본 짧은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은 싸움을 잘하는 사람도 머리가 좋은 사람도 돈이 많은 사람도 아닌 세상에 타협하고 늘 자신의 길을 찾으려는 사람들입니다.
글쓴이에게 절망만 안겨주는 과거의 암울한 기억들만 보고 살지말고 앞으로 글쓴이가 원하고 바라는 것을 찾기 위해 현실을 바라보면서 살아가세요.
글쓴이 분은 매우 용감한 사람입니다. 아니! 단언컨데 저보다는 더 용감한 사람입니다. 과거에 타인이 자신을 폭력으로 억압했음에도 저처럼 폭력으로 되갚으려 하지않고 참으려고 노력했으니까요. 그런 인내심과 끈기를 가지고 있어요. 두려워서라고요? 죽으려고 하는데 두려워하지 않는게 이상한 거예요.
안되는 게 아닙니다. 하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았기에 안된다고 느껴질 뿐입니다. 저 역시 그랬으니까요.
눈 앞에 있는 현실에 눈을 돌리지 말고 똑바로 바라보세요. 그러면 길이 보일겁니다. 그 길을 걸어가다보면 또 다른 길들이 나오고 그렇게 계속 그렇게 나아가다 보면 원하는 길을 찾게 될거예요.
망설이지 말고 직접 부딪혀 보세요. 현실의 두려움은 님이 만들어 낸 허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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