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키코모리는 과보호부터 가정폭력(의외로 꽤 많습니다.)까지 정말 다양한 원인을 가지고 있는대, 이 히키코모리는 왕따에 의한 대인기피증이 원인입니다. 밖으로 안 나가는 것이 아니라 못 나가는 것이지요. 중졸인 이유도 대인기피증 때문에 고등학교 중퇴했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회귀한 후에는 부모에 대한 극도의 배신감과 극도의 공포와 극도의 증오에 시달려서 집을 탈출해야겠다는 생각뿐이 안 들텐데, 문제는 대인기피증 때문에 나갈 수가 없습니다.
극도의 공포와 극도의 증오때문에 집 안에 있을 수 없지만, 집 밖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 그 과정에서 히키코모리는 어마어마한 스트레스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과 자괴감을 느낄텐데 스트레스와 무력감과 자괴감이 한번에 느껴지면 사람의 정신이 서서히 무너져내리겠죠. 그 와중에 히키코모리가 집에서 살해당하는 날짜는 점점 다가오고 부모들의 눈빛에서는 구석에 몰린 사람의 절박감과 살기가 풍기는 것을 느끼며 히키코모리는 무엇을 해야만한다는 무시무시한 절박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결국 히키코모리는 칼을 들고 부모에게 달려들어 부친과 모친을 살해했지만, 그 시체들을 집 밖에 나가지 않고 처리할 방법은 없기 때문에 부친과 모친이 쓰던 방에 그 시체들을 집어넣고 집 안에서 살던 대로 계속 삽니다. 그러다 시체썩는 냄새를 맡은 이웃이 경찰에 신고를 한 후 히키코모리는 체포당하겠죠. 집 밖으로 나가지 않기 위해 히키코모리는 발버둥을 치겠지만 아무런 소용도 없을 것입니다. 대략 이런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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