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전 지금 현실에 사후세계의 존재가 증명된다면, 분명 지금과는 다른 모습으로 세상이 변할거라고 봅니다. 페르딕스님이 말씀하시는 그런쪽으로 가깝게요.
그러나 윗글에서 제가 말하고 싶은것은 그 존재하지 않는 현실과 사건으로 지어지고 그려지는 소설에 굳이 그런 세밀한 잣대를 들이밀어서 옳고 그름으로 구분지을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갑자기 하늘에서 물고기가 떨어지는 현실. 하늘위에 배가 날아다니고 사람들이 나무에서 태어나는 그런 세계를 우린 흥미를 가지고 바라봅니다. 때론 현실의 법칙과 사상에 전혀 맞지 않는 설정이 있다해도 그 책이 과학도서나 교육서적이 아니라는것을 알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넓은 맘으로 작가의 상상력이 내 머리속에서 퍼져나가는 것을 허용하고 또 즐기죠.
글쎄요... 확신이라...
저는 이 시간에 글을 쓰거나 판타지 소설 책을 읽는 대신 공부를 하거나 돈을 벌면 미래가 훨씬 아름다울 거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시험 전날에 게임을 하는 것 대신 공부를 하면 시험 결과가 훨씬 잘 나오리라는 것도 알고 있죠.
10년째 피는 담배를 끊는 것이 몸에 훨씬 이로우리라는 것도 알고 있지만, 끊지 못합니다. 왜 일까요? 미래에 대해 100%확신하고, 모든 이가 그렇게 말하며, 실제로도 그렇게 일어날 일입니다.
하지만 저는 하지 않죠. 아마 모든 학생 분들, 그리고 흡연가들이 가지고 계신 딜레마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하지 않으면 100%내 인생은 나아질텐데, 라고요.
저는 26년 넘게 종교생활을 해온 사람이며, 부모님들은 일주일에 '최소한' 성당을 1번 이상 갑니다. 어머니의 경우는 성당을 안 가는 날보다 가는 날이 더 많으시죠. 저도 어릴 적에는 잘 따라다녔습니다만, 이제는 그렇지 않죠. 가기 귀찮은 것도 있고, 그 때 다른 것도 하고 싶어서입니다.
저는 이걸 사람의 특성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페르딕스님처럼 사후 세계를 걱정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저처럼 현세에 미련이 많은 사람이 있는 법입니다. 시험이 걱정되서 도서관에 틀어박힌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적당히 공부하면서 TV를 보고 노는 학생도 있는 법입니다. 둘 다 내일 있을 시험에 걱정이 되지만 말이죠. 흡연에 대하여 경각심을 주는 다큐멘터리를 본 흡연가들 중 과연 몇 명이나 담배를 끊을까요? 다들 흡연이 얼마나 해로운 것인지 알텐데 말이죠.
댓글 감사합니다.
페르딕스님 말씀대로 100%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100%그럴 거다라고 교육을 받고, 그럴 거라고 생각하죠. 그렇기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이며, 옳지 못한 일입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하고 삽니다.
한편으로는 페르딕스님이 지적하신대로 '확정된 미래'가 자신을 기다림에도 그 일을 해버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위법행위를 하면 죄가 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위법행위를 합니다. '안 걸릴 거야'라는 이유로 위법행위를 한다고 말씀하지는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걔중에는 100%걸릴 것이라고 범죄자 스스로 생각하며 저지르는 죄도 많으니까요.
사후세계가 명확히 존재하기에 사후 세계에 대해서 걱정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만, 내일 당장 죽을 것이 아니라면, 대체적으로 인간은 생각보다 그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 편입니다. 단편적으로, 페르딕스님이 정말로 사후 세계에 대해 걱정을 하신다면 지금 이 순간에도 기도를 하며 신을 영접하기 위해 노력을 하시겠지요. 또한 인생에 목표인 '천국'에 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실 겁니다. 하지만 페르딕스님께서는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자 글도 올리시고, 저와 글도 올리고 계십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시죠. 내일 당장 죽을 거라고 생각하시지 않는다는 단편적인 예이며, 언젠가는 죽을 지 몰라도 '지금쯤'은 즐겨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시기 때문입니다.
근데 이거 쓸모없는 논쟁이 아닌가요?
가령 지금 현재에는 남자가 임신했다는 것이 불가능 한데, 남자가 임신한 것과 관련된 것들을 얘기한다고 생각해야 하나요?
소설에 쓰여졌기 때문에 생각해볼 문제라고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소설 속에서 픽션으로 쓰여진 이야기를 팩트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러면 정령? 마법? 에 관해서든 뭐든 판타지 적인 요소들은 전부 과학적인 해석이 필요하겠습니다.
가끔 보면 아직까지도 오행설 방식으로 이해를 하고 또 그걸 소설로 푸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그것 이외에도 역학적이나 다른 것들도 판타지 소설에서 나오는 것들을 생각하면 전부 거짓,, 완전한 오류 덩어리 입니다.
픽션을 쓰더라도 보통 일반적인 사람들의 심리에 맞추어 쓰자는 것처럼
픽션을 쓰더라도 현실적인 물리법칙은 맞도록 써야하지 않겠습니까?
근데 소설이고, 또 판타지 장르라는 것을 인정하고, 작가가 진정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을 읽는 것 뿐입니다.
사실 이미 판타지라는 것에서, 무협이라는 것에서 허무맹랑하다고 여기고 책을 덮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근데 우리들이 판타지를 읽는 것은 어느정도의 약속하에, 그런것들을 묵인하고 인정하고 읽는 것입니다. 이건 오십보백보란 거죠.
결국 판타지란 것 자체가 픽션중에서도 돌이킬수 없는 픽션일 수밖에 없습니다. 현실과의 괴리는 당연할 수 밖에 없고요.
여기서 어느정도 현실감을 찾고자 이것저것 현실성을 부여하지만, 그것은 흰색 지점토로 만든 모형이 갈라지자 갈색 찰흙으로 틈을 메운 것과 같은 효과가 날 뿐입니다.
"도대체 하루 살고 백만년정도 고문당한다는데, 그걸 무시한다는게 이해가 안되서..."
라고 말씀하셨는데, 이것 역시 누군가는 엉터리라고 욕하고, 누군가는 묵인하고 읽어내려가는 소재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판타지 싫어하는 사람들이 봤을때는 모두가 다 엉터리로 보일 뿐입니다.
여기에 가정을 좀더 추가해볼께요
1.독감에 걸린사람은 다른사람에게 자신의 독감이 옮은줄 몰랐다.
2.그 사람은 다른사람들에게 정말 칭찬이란 칭찬은 다 듣고사는 바람직한사람이었다.
이 경우 이사람은 착한사람일까요 나쁜사람일까요
반대쪽 예를 들어볼까요
술먹다가 시비가 붙어 사람을 찔러죽여 살인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사람은 폭탄테러를 준비하던 테러범이었어요.(사후세계에 가서야 이 사실을 알았습니다)
한사람을 죽였지만 수십, 수백명을 구했군요.
좀 극단적인 예시들이긴한데...애초에 인과관계에따른 선악을 구별할수없는데 마냥 착하게 산다고 될일은 아닐것같네요
근데 궁금한게 소설에서 상세한 (기독교적)사후세계의 설명이 있는 경우가 흔한가요?
1. 사후세계가 있다.
2. 지옥이 존재한다.
3. '선'과 '악'을 행함에 따라 지옥에 가는 기준이 나뉜다.
4. '선'과 '악'의 절대적 정의가 있다.
이 모든 사항이 부합하는 세계관과, 나아가 등장인물이 이러한 정보를 알고 있어야 페르딕스님께서 말씀하시는 것과 같은 상황이 일어날 것 같은데...요즘엔 책을 잘 안봐서 모르겠지만 저는 그러한 세계관의 장르소설 조차 본 기억이 없네요. 쉽게 이야기해서 '아...주인공 지옥가겠구나'라고 생각될 만한 책은 본적이 없어서요.
지금 밑에 댓글다신 분들 본문 정말 제대로 이해하고 글 쓰시는거 맞는지 모르겠네요. 얘기는 점점 산으로 가고있고 본문 쓰신 분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엉뚱한 걸로 태클걸고 있는 분들도 보이고... 그리고 위에 아나키즘님은 그런 책을 못보셨다는데 의외로 꽤 많았어요. 최근에 앞부분만 살짝 봤던 어떤 책에서는 변호사인가가 죽어서 염라대왕이 지옥보내겠다니까 말빨로 염라대왕을 설득해서 다시 태어나던가 다른 사람 몸으로 들어가던가 뭐 그런 책도 봤네요. 그런데 지옥까지 갈뻔한 인간이 다시 돌아와서 한다는 짓이 전부 ㅂㅅ같아서 바로 책 덮은...
신이 생각하는 선과 인간이 생각하는 선은 다르죠. 또한 다신교라면? 유일신이라고 해도 믿지 않은자에겐 100% 지옥이라면? 참 생각해볼게 많죠.
그리고 지옥이 있다고 하더라도 현재를 더 중시하는 사람이 100% 존재 합니다.
없다구요? 있습니다. 인간을 너무 단순하게 보시네요..
페르딕스님은 토론을 하자는게 아니라 자신의 의견만이 옳고 자신의 의견을 전파할 생각뿐인거 같네요..
살인을 저지르면 사형 내지는 꽤 긴시간을 복역해야 한다는걸 알면서도 살인을 저지르며
어떤이는 살인을 저질려도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죠.
어떤이는 마약을 하면 몸이 망가지며 결국엔 주위까지 파멸한다는걸 알면서도 마약을하며
어떤이는 도박을 하면 가족이며 친인척까지 다 피해가 간다는걸 알면서도 도박을하며.
어떤이는 원조교제를 하는건 도덕적으로 옳지 못하다는걸 알면서도 원조교제를 하며.
어떤이는 강간이 나쁘다는걸 알면서도 가운데 다리를 막씁니다..
자 지옥이 존재 하는걸 알아도. 저 위의 일들이 일어 난다는데 이변이 없을거라고 보는데요
게시글과 무관한 내용일수 있습니다.
사후세계를 목격했어도 할짓은 다 합니다.
과거 현재 미래 를 기준으로 잡고 바라본 사후세계라면 미래는 확정되지 않는 불가의 세계이죠.
즉 앞으로 미래를 대비하지 않고 현재만 즐기는 사람에게는 사후세계를 목격하고 경험해도 현재와는 무관하게 사는 인생들이죠.
뭐 여러가지 이유들을 대라면 억지이고 변명이고 핑계가 되겠지만.. 사후세계를 직접 보았다는 말은 이미 죽은 사람이고 환생과 전생을 경험하지 않는 이상 알수 없다는 사실이죠.
사후에 어떤 일이 진행될지 예상이기에 .. 그냥 무시하고 현실에 충실히하면서 즐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사실.
종교에 심취해서 사후에 대한 믿음을 주장한다면 . 광신도라고 하겠어요.
자신의 믿음을 강제로 다른사람에게 강요하는 것은 엄청난 피해를 양산한다고 따지겠네요.
종교는 쓰잘데 없는 먹고살만한 사람들의 장난 입니다.(무신론자의 반발)
사후세계와 신에 관련된 글을 쓰는 사람으로 제 의견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소설 홍보가 될 것 같아 우려가 되기도 합니다만 제 글 예를 들자면 인간은 두 가지 형태로 나뉩니다.
죽은 다음의 세상-지옥-을 알기에 '선'을 행하며 살아야 하는 무리와 죽은 다음의 세상을 알기에 '인간의 본능'에 충실하게 살자고 하는 무리로요. 앞뒤 무리 둘 다 죽은 다음의 세상을 확실히 알고 있지만 무엇을 더 중시하느냐에 따라 가치관이 다릅니다. 사후세계, 즉 천국에 가게 된다 하더라도 인간의 본성을 마음대로 펼칠 수 없기 때문에 살아 있을 때 마음내키는 대로 전부 해보자, 이런 것과 비슷하다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어린 시절 20년간 공부를 열심히 하면 남은 60여년 생을 편하게 보낼 것을 확실히 압니다. 그리고 자식들 역시 편하게 먹여살릴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없겠죠, 우리 나라에 사는 사람이라면. 하지만 우리 부모나 우리 세대가 확실히 안다고 해서 자식들에게 그것을 인지하기란 쉽지 않잖아요? 우리는 뼈져리게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데 말이죠.
주인공이라고 해서 뭔가 다른 게 있을까요? 주인공이 사후세계에 대해 알았다고 하면 어느정도 나이가 형성된 시기일 거라 예상 됩니다. 그리고 사후세계를 알았다고 해도 과거에 지은 죄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짓는 죄가 얼마나 많을까요? 친구를 질투하는 것, 가족을 미워하는 것, 음식물을 낭비하는 것, 하다못해 날벌레 한 마리, 개미 한 마리 죽이는 것 조차 죄에 포함됩니다. 살아있는 생명이니까요. 신의 입장에서 그것이 인지를 못할 어린 시절이라고 용서를 해줄까요? 단테의 신곡을 보면 기독교가 나오기 전 시대에 살았다는 이유만으로도 지옥에 가 있는 철학자-호메로스, 플라톤, 단테가 스승으로 말하는 인도자 베르길리우스 등-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신인데 말이죠.
그렇다면 지옥에 가는 것이 확실시 된 인간-주인공-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살인을 마음대로 저지르고 자기 마음 내키는 대로 살면 될까요? 극단적인 예로 영화를 보면 지구종말이 확실시 된 상황에서 인간이 어디까지 타락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모든 인간이 그렇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도 보여주죠. 인간의 본성 때문에 모두 다른 행동을 하게 되는 겁니다.
행여라도 죄가 없어서 천국에 갈 수 있는 가망성이 있는 인간은? 그런 사람이 있다면 과연 자신만 천국에 가려할까요? 대부분의 사람은 가족, 친지, 사랑하는 사람 같은 소중한 사람에게도 전파할 것 입니다. 내 부모와 자식이 100만년 고통을 받게 내버려두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그리고 알려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사후세계에 대해서 알고 있으면서도 알려주지 않아 다른 이들을 지옥으로 보내게 한 것은 죄가 되지 않을까요?
제 글을 쓰면서 사후세계에 대해서 여러 각도로 써보고 인간의 본성에 관해서도 생각해봤기에 글쓴님의 의견도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글쓴님 역시 '인간'이라고 봤을 때 하나의 예라고 밖에는 생각이 되지 않습니다. 사후세계를 알게 된 인간은 그 성품에 따라 다양하게 나뉘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로 정의를 내리기는 힘들 거라 봅니다. 그리고 그 다양한 것을 작가들이 글로 써내려가겠지요. 조금만 너그럽게 생각하시고 글들을 봐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생각나는 것을 쓰느라 정리가 되지 않아 산만한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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