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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
13.07.06 23:38
조회
2,820

다신교 쪽인 판타지는 일단 제외하고, 사후 세계를 알면서 시작하는 소설이 꽤 많은데요.

그런데, 그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가치관의 영향을 받는 이야기는 거의 못 보았습니다.

더 웃긴 건, 보통 신이 특별히 어떤 보상을 주어서 시작하는 소설일 경우, 그 소설의 주인공은 대부분 개인주의자들입니다.

저도 죽은 다음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지는 않습니다. 생각은 가끔 해보지만, 애초에 불가지론자나 무신론자 중간이라서, 해 봐야 소용없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제가 정말 신의 존재에 대해 알고 사후세계에 대해 안다면?

전 사는 것보다 죽은 다음을 더 걱정하기 시작할 겁니다.

솔직히  내일이라도 죽을 수 있지만, 일단 죽으면, 신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한 엄청난 시간동안, 엄청난 고통을 당할수 있기 때문이죠.

물론, 종교를 믿지 않으니 별로 지금 와 닿지는 않는데요.

소설의 주인공들도 그럴까요? 일단 대부분의 종교에서 묘사하는 지옥에 대해 한 번이라도 읽어보세요.

그게 정말이라는 걸 믿는 정도가 아니라 거의 확실히 안다면, 솔직히 인생의 목적이 천국에 가는 게 되지 않을까요?

고로 전 사후세계의 존재를 주인공이 바로 알게되는 소설을 보면 그냥 덮는 편입니다.


Comment ' 7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07.06 23:43
    No. 1

    뭐 학자마자 의견은 다르지만.
    사람이 사는 이유는 죽는 그 순간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죽어 지옥에 떨어지더라도 살아서 한 것에 후회가 없다면 사는 이유가 있겠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3.07.06 23:46
    No. 2

    그건 사람이 사는 이유지 주인공이 사는 이유가 아니죠.
    사람은 사후세계를 확실히 믿는 신앙적인 사람은 사후세계를 확실히 대비하고 살고 있습니다.
    안 그런 사람은 본적도 들은 적도 없습니다.
    보통 사람은 사후세계를 확신하지 않고 있습니다. 당연히 현재의 가치를 중시하죠.
    지옥에 갈걸 각오한다는 사람중에 지옥이 있다고 확신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주인공은 사후세계가 존재한다는 걸 아는 사람이지 않습니까? 적어도 제가 언급하는 쪽의 소설에서는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07.06 23:48
    No. 3

    신앙적인 사람들이 사후세계 대비한다고 하는게 그냥 기도잖아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3.07.06 23:52
    No. 4

    아니죠. 확실히 믿는 사람은 신앙생활을 하죠. 그게 다른 사람을 해치는 일이라도요.
    기도만 하고 마는 사람은 그냥 대비책이죠.
    혹시라도 지옥에 가는 건 너무 큰 손해니 안전 보험 정도 들어 놓으면 대박이잖아 하는 심리의...
    유명한 철학자도 한 말이잖아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낭만거북이
    작성일
    13.07.07 02:05
    No. 5

    신도림역에 가보면 '예수천국 불신지옥' 피켓을 들고 지나가는 사람마다 붙잡고 전도하는 사람이 늘 있었습니다. 요즘은 안가봐서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 사람은 그게 천국에 가는 방법이라고 믿기 때문에 생업도 포기하고 하루종일 그러고 있는거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3.07.06 23:49
    No. 6

    전 사후세계를 알고 정의로운 행동을 하는 주인공을 보고 싶다는 글이 아닙니다.
    반대로 주인공이 사후세계에 대해 확신이 없게 묘사해 주셨으면 한다는 글이죠.
    지옥에 안가려고 벌벌 떠는 주인공을 볼 생각은 없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v마늘오리v
    작성일
    13.07.06 23:54
    No. 7

    전 사후세계를 알았다고 해도 그냥 내키는 대로 살텐데 말이죠.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3.07.07 00:03
    No. 8

    제가 맹세 하지만 절대 안 그럴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지금은 안 그렇겠지만, 흥미로 라도 지옥에 대한 종교의 묘사를 읽어 보시게 되겠죠.
    그럼, 그 고문이 그냥 얘기가 아니라, 내가 당할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될 겁니다.
    그 다음은, 평생 그 생각이 머리에 떠나지 않을텐데요.
    지금은 훗날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집착이 될겁니다.
    이해가 안가세요?
    심독이라고 아세요? 무협지에 많이 나오는...
    심독하고 실제 하는 지옥하고 비교하면? 심독의 한 백만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1 v마늘오리v
    작성일
    13.07.07 00:17
    No. 9

    이해가 안 가세요 부분이 심히 시비조로 보이는데요;;;
    전 지금도 내키는대로 살고 있지만 범죄 같은 건 저지르고 있지도 않고
    지옥의 존재를 알았다 해서 딱히 선행을 하거나 그러지 않을거란 의미였...었나?
    적어도 집착이 되지는 않을 거 같네요.
    그리고 사람이란 쉬이 예단할수 없는게 오히려 주위 사람들 다 찔러죽이는 인간도 분명 있을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3.07.07 00:27
    No. 10

    아닙니다. 이해를 못하실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단 글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죠.
    의심으로 사람을 죽일수 있다고 했습니다.
    만약 사후세계에 자신이 지옥에 갈수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악인이 아니라도)
    이제는 두려움에 빠질거란 겁니다.
    사후라고 하니 이해를 못하시는 것 같아 심독 예를 들었는데, 아직도 이해 못할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1 v마늘오리v
    작성일
    13.07.07 00:38
    No. 11

    아무리 봐도 이해를 강요하시는 것 같은데 두려움에 빠진다는게
    100% 그러리란 보장이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다 아무리 두번 세번 더 생각해보아도
    제가 갑자기 바뀔 것이라곤 생각이 안 드네요.
    평소에 남들에게 생각 한 톨 마음 한 톨 더 쓰자고 은연 중에 생각은 해도
    집착까지 가진 않을 것 같네요.
    도대체 뭘 이해 못 했다는건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카페로열
    작성일
    13.07.06 23:54
    No. 12

    뭐, 캐리비안의 해적 보면 사후세계가 있음을 알고 있지만 나쁜짓 할놈들은 다 나쁜짓 하죠.

    반지의 제왕에서도 유령들이 나오고 중간계 이외에 세계가 있음을 알지만 악당들은 제역할에 충실하고요.

    사후세계가 있다는걸 안다고 현실에 인간들의 사상과 생각까지 세밀하게 들어가려면 장르소설이 아니라 철학쪽이나 인문학? 쪽에 다가깝게 되겠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3.07.07 00:00
    No. 13

    캐리비안의 해적의 사후세계가 이해할수 있는 종류가 아니죠. 생전의 행동의 심판을 받는 의미도 아니고, 무슨 약속이나, 특정 행위의 댓가에 가깝고, 그나마 혼돈적인 경향입니다.
    절대적이지 않고, 도망칠수 있는 가능성이 언제나 있죠.
    그리고, 신이 나오지도 않습니다. 관리자의 성격에 가깝죠.
    즉, 사후에 어떻게 될지 알수 없다. 내가 지옥에 갈만한 죄를 짓긴 했는데, 도망가고 회피할 가능성이 0.1%라도 있으면, 인간은 자신이 그 0.1%에 들수 있을까 하고 죄를 짓는 존재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카페로열
    작성일
    13.07.07 00:02
    No. 14

    스스로 답을 내셨으니 더 댓글은 안달아도 될것 같습니다.

    그 0.1%에 자신을 거는게 인간이니까요. 설령 사후세계가 있다해도 자신이 0.1%조차 없다해도 그래도 자신만은 아닐것이다 여기는것또한 인간의 본성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3.07.07 00:11
    No. 15

    하지만, 사후세계를 알게 될 경우 죄 짓는 형태가 달라집니다.
    언제나 두려움에 떨면서 죄를 짓거나, 모든 걸 포기하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미치광이 같은 죄를 짓거나, 아니면, 악마라면 무언가 수를 내지 않을까 하고 의지하겠죠.
    당당하게 이익만을 추구하는 형태의 죄를 짓는 사람은 거의 없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카페로열
    작성일
    13.07.07 00:19
    No. 16

    전 지금 현실에 사후세계의 존재가 증명된다면, 분명 지금과는 다른 모습으로 세상이 변할거라고 봅니다. 페르딕스님이 말씀하시는 그런쪽으로 가깝게요.

    그러나 윗글에서 제가 말하고 싶은것은 그 존재하지 않는 현실과 사건으로 지어지고 그려지는 소설에 굳이 그런 세밀한 잣대를 들이밀어서 옳고 그름으로 구분지을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갑자기 하늘에서 물고기가 떨어지는 현실. 하늘위에 배가 날아다니고 사람들이 나무에서 태어나는 그런 세계를 우린 흥미를 가지고 바라봅니다. 때론 현실의 법칙과 사상에 전혀 맞지 않는 설정이 있다해도 그 책이 과학도서나 교육서적이 아니라는것을 알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넓은 맘으로 작가의 상상력이 내 머리속에서 퍼져나가는 것을 허용하고 또 즐기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카페로열
    작성일
    13.07.07 00:21
    No. 17

    작가가 그리고 싶었던것이 사후세계 였다면 우린 즐거이 그 세계를 바라보면 되는겁니다. 만약 작가가 사후세계의 존재를 알고 있는 현실을 그렸다면 페르딕스님과 같이 그런 의문을 달고 작가의 생각을 쫒기도 하겠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ForDest
    작성일
    13.07.07 00:05
    No. 18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타나트노트'라는 소설에서는 사후세계를 알아낸 사람들의 나태해지는 이야기를 그려내었습니다. 저라면 일단 생명 경시사상이 문제 될것 같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3.07.07 00:13
    No. 19

    베르나르의 타나트노트까지 읽고 더 이상 그 사람의 책은 읽지 않았습니다. 개미때는 열광 했었는데...
    사후세계에 대해 나태해질수 밖에 없는 설정을 이미 해 놓았더군요.
    나태해지라고 만든 설정에 나태해지는 건 당연하죠. 저도 마찬가지 의미입니다.
    사후세계에 대해 주인공이 알게되면, 주인공의 행동에 제약이 생깁니다.
    그러니, 사후세계에 대해서는 최대한 묘하게, 이해하기 힘든 어떤 것으로 묘사했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아옳옳옳옳
    작성일
    13.07.07 00:12
    No. 20

    사람이 그렇게 합리적이라면 세상엔 설명안되는 일이 넘쳐납니다. 하지만 사람의 행동과 사고는 단순한 몇가지의 논리를 따르지를 않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강권형
    작성일
    13.07.07 00:27
    No. 21

    글쎄요... 확신이라...
    저는 이 시간에 글을 쓰거나 판타지 소설 책을 읽는 대신 공부를 하거나 돈을 벌면 미래가 훨씬 아름다울 거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시험 전날에 게임을 하는 것 대신 공부를 하면 시험 결과가 훨씬 잘 나오리라는 것도 알고 있죠.
    10년째 피는 담배를 끊는 것이 몸에 훨씬 이로우리라는 것도 알고 있지만, 끊지 못합니다. 왜 일까요? 미래에 대해 100%확신하고, 모든 이가 그렇게 말하며, 실제로도 그렇게 일어날 일입니다.
    하지만 저는 하지 않죠. 아마 모든 학생 분들, 그리고 흡연가들이 가지고 계신 딜레마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하지 않으면 100%내 인생은 나아질텐데, 라고요.
    저는 26년 넘게 종교생활을 해온 사람이며, 부모님들은 일주일에 '최소한' 성당을 1번 이상 갑니다. 어머니의 경우는 성당을 안 가는 날보다 가는 날이 더 많으시죠. 저도 어릴 적에는 잘 따라다녔습니다만, 이제는 그렇지 않죠. 가기 귀찮은 것도 있고, 그 때 다른 것도 하고 싶어서입니다.
    저는 이걸 사람의 특성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페르딕스님처럼 사후 세계를 걱정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저처럼 현세에 미련이 많은 사람이 있는 법입니다. 시험이 걱정되서 도서관에 틀어박힌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적당히 공부하면서 TV를 보고 노는 학생도 있는 법입니다. 둘 다 내일 있을 시험에 걱정이 되지만 말이죠. 흡연에 대하여 경각심을 주는 다큐멘터리를 본 흡연가들 중 과연 몇 명이나 담배를 끊을까요? 다들 흡연이 얼마나 해로운 것인지 알텐데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7.07 00:30
    No. 22

    보라괭이님의 말씀이 맞는거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3.07.07 00:32
    No. 23

    흡연이 100% 폐암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안 걸리는 사람이 많죠.
    매일 놀수도 부자가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쓰기만 했는데 복권이 당첨될수 있죠.
    그런데, 죽는건? 다 죽습니다. 그리고, 사후세계가 명확히 존재한다면?
    저도 이로운 걸 아는데 안 한다는 걸 압니다. 하지만, 그건 그게 유일한 일도 아니고, 미래는 알수 없기 때문이죠.
    저는 이런 불확정한 미래에 대해 말씀드린게 아니지 않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강권형
    작성일
    13.07.07 00:47
    No. 24

    댓글 감사합니다.
    페르딕스님 말씀대로 100%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100%그럴 거다라고 교육을 받고, 그럴 거라고 생각하죠. 그렇기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이며, 옳지 못한 일입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하고 삽니다.
    한편으로는 페르딕스님이 지적하신대로 '확정된 미래'가 자신을 기다림에도 그 일을 해버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위법행위를 하면 죄가 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위법행위를 합니다. '안 걸릴 거야'라는 이유로 위법행위를 한다고 말씀하지는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걔중에는 100%걸릴 것이라고 범죄자 스스로 생각하며 저지르는 죄도 많으니까요.

    사후세계가 명확히 존재하기에 사후 세계에 대해서 걱정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만, 내일 당장 죽을 것이 아니라면, 대체적으로 인간은 생각보다 그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 편입니다. 단편적으로, 페르딕스님이 정말로 사후 세계에 대해 걱정을 하신다면 지금 이 순간에도 기도를 하며 신을 영접하기 위해 노력을 하시겠지요. 또한 인생에 목표인 '천국'에 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실 겁니다. 하지만 페르딕스님께서는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자 글도 올리시고, 저와 글도 올리고 계십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시죠. 내일 당장 죽을 거라고 생각하시지 않는다는 단편적인 예이며, 언젠가는 죽을 지 몰라도 '지금쯤'은 즐겨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시기 때문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3.07.07 00:49
    No. 25

    전 죽은 다음에 사후세계가 있을 거라는 믿음이 거의 없습니다.
    이게 정말 끝일까 하는 의심만 할 뿐이죠.
    1% 정도 지옥이 정말 있지 않을까 의심하는데, 그것만으로도 걱정이 되긴 하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강권형
    작성일
    13.07.07 00:56
    No. 26

    사후 세계를 다녀왔지만, 거기에 걱정을 안 하고 사는 사람은 존재할 수밖에 없지요. 인간이란 예측이 불가능한 존재니까요. 거기에 걸고 만들어낸 소설들이 페르딕스님의 마음에 들지 않았군요. 그래도 그런 종류의 소설 중에도 분명히 페르딕스님의 감성을 자극하는 글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Stellar
    작성일
    13.07.07 00:34
    No. 27

    이집트의 파라오는 사후세계를 대비해서 피라미드까지도 지었는데... 사후세계의 존재와 그 구성을 인간이 알고 있다면...... 과연 현세가 중요할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7.07 00:42
    No. 28

    근데 이거 쓸모없는 논쟁이 아닌가요?
    가령 지금 현재에는 남자가 임신했다는 것이 불가능 한데, 남자가 임신한 것과 관련된 것들을 얘기한다고 생각해야 하나요?
    소설에 쓰여졌기 때문에 생각해볼 문제라고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소설 속에서 픽션으로 쓰여진 이야기를 팩트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러면 정령? 마법? 에 관해서든 뭐든 판타지 적인 요소들은 전부 과학적인 해석이 필요하겠습니다.
    가끔 보면 아직까지도 오행설 방식으로 이해를 하고 또 그걸 소설로 푸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그것 이외에도 역학적이나 다른 것들도 판타지 소설에서 나오는 것들을 생각하면 전부 거짓,, 완전한 오류 덩어리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3.07.07 00:45
    No. 29

    그럼 소설에 양판형, 명작을 구분할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다 거짓일 뿐인데...
    픽션을 쓰더라도 보통 일반적인 사람들의 심리에 맞추어서 쓰자는 것 뿐입니다.
    도대체 하루 살고 백만년정도 고문당한다는데, 그걸 무시한다는게 이해가 안되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1 v마늘오리v
    작성일
    13.07.07 00:52
    No. 30

    무시한다는게 이해가 안 되는 건 당연한 거죠. 타인의 대한 완벽한 이해는 거의 불가능하니까요. 근데 그렇다고 함부로 재단하면 안 되는것 아닌가요?
    벌레 하나 밟아죽이고 질질 짜며 고문당하기 싫어 하고 벌벌 떠는 인간이 있을 것이고
    오히려 그런 건 신경은 안쓰고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가지며 대범하게 행동하는 이가 있을 것이고 뭐 그러지 않을까싶네요. 혹시 제가 뭔가 잘못 이해하고 있나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7.07 01:01
    No. 31

    픽션을 쓰더라도 보통 일반적인 사람들의 심리에 맞추어 쓰자는 것처럼
    픽션을 쓰더라도 현실적인 물리법칙은 맞도록 써야하지 않겠습니까?
    근데 소설이고, 또 판타지 장르라는 것을 인정하고, 작가가 진정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을 읽는 것 뿐입니다.
    사실 이미 판타지라는 것에서, 무협이라는 것에서 허무맹랑하다고 여기고 책을 덮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근데 우리들이 판타지를 읽는 것은 어느정도의 약속하에, 그런것들을 묵인하고 인정하고 읽는 것입니다. 이건 오십보백보란 거죠.
    결국 판타지란 것 자체가 픽션중에서도 돌이킬수 없는 픽션일 수밖에 없습니다. 현실과의 괴리는 당연할 수 밖에 없고요.
    여기서 어느정도 현실감을 찾고자 이것저것 현실성을 부여하지만, 그것은 흰색 지점토로 만든 모형이 갈라지자 갈색 찰흙으로 틈을 메운 것과 같은 효과가 날 뿐입니다.
    "도대체 하루 살고 백만년정도 고문당한다는데, 그걸 무시한다는게 이해가 안되서..."
    라고 말씀하셨는데, 이것 역시 누군가는 엉터리라고 욕하고, 누군가는 묵인하고 읽어내려가는 소재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판타지 싫어하는 사람들이 봤을때는 모두가 다 엉터리로 보일 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7.07 01:19
    No. 32

    글 쓰신 분이 좀 민감하신 것 같네요...
    솔직히 이건 드래곤볼 설정가지고 누가 더 쌘지 왈가왈부하는 것과 다를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SbarH
    작성일
    13.07.07 00:52
    No. 33

    그야 어떤 사후세계인가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타나토노트의 사후세계라면 나태해지는게 당연하고 페르딕스님이 생각하는 사후세계가 뭔지 대강 상상이 가는데 그런 사후세계라면 페르딕스님말이 맞을 수 도 있겠죠
    애초에 진짜를 모르는데 이건 장님 코끼리만지는 일이나 다름없다고봄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SbarH
    작성일
    13.07.07 00:53
    No. 34

    그리고
    도대체 하루 살고 백만년정도 고문당한다는데, 그걸 무시한다는게 이해가 안되서...
    라는부분..
    자기와 의견이 다른사람들이니 이해가 안되는게 당연하죠 다른분들도 페르딕스님같은 생각을 가질거라고 생각하시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SbarH
    작성일
    13.07.07 00:57
    No. 35

    그리고 사후세계가 존재한다는게 확실해질경우 제가 취할 행동은...죽어서 고통받을테니 착하게 살자보단
    죽어도 끝이 아니니까 힘들고 어려울때면 자살을하자! 일듯(아 이게 타나토노트 스토리던가요;;)
    솔직히 나쁘게살면 사후세계에서 벌을준다는거 뭐 따지고보면 착하고 나쁘고 구별이 안되죠
    A라는 행동의 결과가 의도치 않았는데 나쁠수도있고;
    뭐 길다가 쓰레기버리는 행위같은거야 안하겠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3.07.07 01:02
    No. 36

    SbarH님은 구별이 안 가실수도 있지만, 신이 있다는 가정이고 심판을 한다는 얘기니까 착하고 나쁘고 구분이 있다는 거겠죠?
    그렇다면... 구분을 잘 못하는 사람은... 아무래도 더 걱정을 하게 될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SbarH
    작성일
    13.07.07 01:21
    No. 37

    전혀요/ 그리고 제가 말한 의미는 그렇게 구별이 딱딱 되는일만 있다는게 아니었다는거죠
    선의의 거짓말이란것도 있죠
    예를 한가지 더 들어볼까요? 독감에 걸렸습니다. 실수로 기침을 몇번했을뿐인데 옆사람에게 옮겨버렷네요 다행히 전 나았습니다만 제게 옮은사람은 독감으로 앓더니 죽어버렸네요
    전 살인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3.07.07 01:24
    No. 38

    그럼 그걸 신이 살인으로 보고 심판할까봐 걱정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SbarH
    작성일
    13.07.07 01:31
    No. 39

    여기에 가정을 좀더 추가해볼께요
    1.독감에 걸린사람은 다른사람에게 자신의 독감이 옮은줄 몰랐다.
    2.그 사람은 다른사람들에게 정말 칭찬이란 칭찬은 다 듣고사는 바람직한사람이었다.

    이 경우 이사람은 착한사람일까요 나쁜사람일까요
    반대쪽 예를 들어볼까요
    술먹다가 시비가 붙어 사람을 찔러죽여 살인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사람은 폭탄테러를 준비하던 테러범이었어요.(사후세계에 가서야 이 사실을 알았습니다)
    한사람을 죽였지만 수십, 수백명을 구했군요.

    좀 극단적인 예시들이긴한데...애초에 인과관계에따른 선악을 구별할수없는데 마냥 착하게 산다고 될일은 아닐것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3.07.07 01:34
    No. 40

    만약 있다면 신이 심판을 못할것 같으세요? 살의로 살인한걸요? 그리고, 구하려고 하지도 않았는데 구한 걸 신이 모를까요? 신이 자신이 아는 걸로 심판한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SbarH
    작성일
    13.07.07 01:38
    No. 41

    신이 어떻게 생각하는가 알수없다는게 중요합니다 신이 심판을 하든 안하든 그건 사후세계에서의 문제고요 현계에서의 행동이 달라지냐가 논점아니던가요? 현계에서 사람은 지금 이 행동을 신이 어떻게 생각할지 알수없죠 자기가 좋으라고했는데 죽어보니 신이 너 그거 잘못한일이니까 벌을 받아야해 할수 있죠
    그럼 보통사람이 이경우 현계에서 취해야하는 행동이 뭘까요? 조심조심 좋은일 하면서 사는거?글쎄요 알게뭐야 하고 평소처럼 사는게 일반인들일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3.07.07 01:45
    No. 42

    신이 어떻게 생각할 지 인간이 알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는 거의 확실하죠. 인간보다는 더 정확한 판단을 내릴겁니다.
    고의로 살인을 하고도, 이것저것 고려하면 면죄부가 되지 않을까... 자기 위안할수는 있겠지만, 정말 그렇게 믿을수 있어요?
    남들 얘기하지 말고 SbarH님이 이해하는 사람들 안에서라도 생각해 보세요.
    술먹고 살인을 했는데, 그게 테러범인걸 나중에 알아서 죄가 없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나요? 물론 잘 됐다라고 하는 사람은 있겠지만, 죄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SbarH
    작성일
    13.07.07 01:45
    No. 43

    제 글을 이해못하고계신것같은데요 다시 잘 읽어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7.07 01:03
    No. 44

    도대체 사후세계에서 100만년 고통장한다는 설정은 어디서 보셔가지고.. 그 설정들이 말이 안되면 안보시면 되요. 누가 그 설정피괴한다더 뭐라 하지도 않고 그게 꼭 지켜져야하는 법칙도 아닌데요. 판타지사후세계 설정시 케릭터간 행동규칙이라도 만들려고 하시는건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3.07.07 01:04
    No. 45

    보편적인 사후세계에 대한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의 설정입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소설상의 설정을 이용하지 않아서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7.07 02:24
    No. 46

    소설상의 살정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소설은 왜보시는건지.. 저는 이해가 안되네요. 페르딕스님의 취향이 그런거라면 알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3.07.07 01:08
    No. 47

    다시 말씀드리지만, 전 주인공의 행동이 바뀌어야 한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종교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구요.
    주인공이 사후세계나 신의 존재에 대한 확신이 없게 묘사해 주셨으면 한다는 글 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3.07.07 01:09
    No. 48

    적어도 주인공의 개인주의적 성향을 가지고 있고, 계속적으로 그런 성향으로 묘사가 될때는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카페로열
    작성일
    13.07.07 01:12
    No. 49

    데스노트 작가가 황당해 하겠습니다.

    토론을 하시자는것도 아니고, 그냥 본인의 의견을 던지시고 설파하시려 하시는것 같은데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음을 조금이라도 생각하시길 바라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SbarH
    작성일
    13.07.07 01:21
    No. 50

    공감합니다..이분은 토론을 하자는게 아니라 그냥 자기 의견에 동의해달라는것뿐인듯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3.07.07 02:04
    No. 51

    죄송합니다. 솔직히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렇군요.
    전 그게 보통사람의 감각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서, 상식밖의 행동을 하는 게 보기 싫어서 쓴 글입니다.
    역사를 생각해도, 종교가 우리의 정신을 지배하던 이유기도 하니, 뭔가 아주 특별한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은 한 이게 당연한게 아닌가 해서, 토론할 필요까지 못 느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아나키즘
    작성일
    13.07.07 01:08
    No. 52

    근데 궁금한게 소설에서 상세한 (기독교적)사후세계의 설명이 있는 경우가 흔한가요?

    1. 사후세계가 있다.
    2. 지옥이 존재한다.
    3. '선'과 '악'을 행함에 따라 지옥에 가는 기준이 나뉜다.
    4. '선'과 '악'의 절대적 정의가 있다.

    이 모든 사항이 부합하는 세계관과, 나아가 등장인물이 이러한 정보를 알고 있어야 페르딕스님께서 말씀하시는 것과 같은 상황이 일어날 것 같은데...요즘엔 책을 잘 안봐서 모르겠지만 저는 그러한 세계관의 장르소설 조차 본 기억이 없네요. 쉽게 이야기해서 '아...주인공 지옥가겠구나'라고 생각될 만한 책은 본적이 없어서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3.07.07 01:16
    No. 53

    단지 주인공만 예외라고 심판을 하지 않을 뿐인 사후세계가 처음 등장하는 소설이 많죠?
    그리고 주인공이 환생을 하든, 시간역행을 하든 할겁니다.
    그럼, 주인공이 그냥 사후세계를 무시할까요?
    사후세계에 대해 찾아볼겁니다.
    하나둘이 아니고 대부분의 종교에서 묘사되는 지옥은?
    그럼, 계속 그 생각이 떠나지 않을테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아나키즘
    작성일
    13.07.07 01:29
    No. 54

    그 해당 소설의 세계관에서, 대부분의 종교에서 지옥을 묘사하는지는 모를 일이지요. 또한 대부분의 종교에서 이야기한다고 믿을지 말지도 개인차가 있구요. 아무리 생각해도 앞서 4가지 조건을 이야기 한 것과 같은 완벽한 확신이 없다면 개개인마다 어떻게 행동하냐는 차이가 있을꺼 같은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3.07.07 01:30
    No. 55

    일부는 아니지만, 많은 경우 현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탈퇴계정]
    작성일
    13.07.07 02:08
    No. 56

    저도 글쓴분 생각에 100% 공감합니다.
    사후세계가 있다는걸 '알게'되고 자기가한 선행, 악행이 천국/지옥을 가르는일임을 알게된다면
    선한일을 하지않고 어찌 살겠습니까?
    사는 거라봐야 고작 100년도 못사는 인생이지만, 죽고난뒤는 영겁의 시간일텐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낭만거북이
    작성일
    13.07.07 02:13
    No. 57

    지금 밑에 댓글다신 분들 본문 정말 제대로 이해하고 글 쓰시는거 맞는지 모르겠네요. 얘기는 점점 산으로 가고있고 본문 쓰신 분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엉뚱한 걸로 태클걸고 있는 분들도 보이고... 그리고 위에 아나키즘님은 그런 책을 못보셨다는데 의외로 꽤 많았어요. 최근에 앞부분만 살짝 봤던 어떤 책에서는 변호사인가가 죽어서 염라대왕이 지옥보내겠다니까 말빨로 염라대왕을 설득해서 다시 태어나던가 다른 사람 몸으로 들어가던가 뭐 그런 책도 봤네요. 그런데 지옥까지 갈뻔한 인간이 다시 돌아와서 한다는 짓이 전부 ㅂㅅ같아서 바로 책 덮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7.07 02:34
    No. 58

    전 아무리 봐도 설정놀이 하는걸로밖에 안보이네요 위에서 얘기했듯 이미 전제 자체가 불가능한 요소이고 이 불가능한 요소에 대한 사고실험이라도 하려면 합당한 사례, 근거라도 필요한데 죽음이란것 사후에 대한것 자체가 추론영역에서 벗어난 이야깁니다 사고실험이 불가능한데 여기서 더 얘기하면 새로운 판타지를 쓰는거 밖에 안됩니다 그래서 설정놀이란거고 오십보백보란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아나키즘
    작성일
    13.07.07 05:05
    No. 59

    보지 않아서 자세한 것은 판단하기 힘들지만, 말씀하신 책에서는 주인공의 행동이 이해가 안간다고 비난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사후세계가 있다'에서 더 나아가 다른 상황들이 주인공에게 선하게 행동할 당위성을 부여해준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특정 책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한꺼번에 묶어서 '사후세계가 있으면 선하게 행동하는 것이 당연하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공감이 가지 않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은 감사합니다. 조건에 부합하는 책들이 있기는 한가보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벽글씨
    작성일
    13.07.07 02:28
    No. 60

    어찌됐든 지금을 사는게 중요하다는건 변하지 않죠ㅋ. 원래도 사람은 한시라도 자신의 행동이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안해하면 사는 존재죠. 그것에 대한 가장 적합한 대응은 현재를 사는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NaNunDa
    작성일
    13.07.07 03:10
    No. 61

    페르딕스님말씀에 공감하기는하는데 감인줄님말씀이 가장 맞는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NaNunDa
    작성일
    13.07.07 03:15
    No. 62

    생각해보면 불확실하니까 불가지론처럼 안믿는사람도있고 무신론자처럼 없다는사람도 있고 반대로 있다고 여기는 사람도 전부 있지않습니까? 그런거 보면 하나의 전제가 생겨도 이러이러하겠지하고 반드시 일어날법하다는것들도 그렇게 안될수있을것같습니다. 처음에는 사후세계가 확실해서 죽고나서의 모습이 그려진다면 당연히 선하게 행동할법하긴한데 그 선하다는것도 정해야 글이써지는건 아니니까요 설정놀이가 맞는듯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탈퇴계정]
    작성일
    13.07.07 04:29
    No. 63

    페르딕스님 말씀에 동의는 하지만 확신은 글세요. 뭐 저 같아도 사후세계가 종교(기독교 같은)적 상향이라면 그 사후세계를 대비하기 위해서 평생을 살아 갈 것은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탈퇴계정]
    작성일
    13.07.07 04:31
    No. 64

    하지만 소설에서 다루는 사후세계는 엄청 불확실한 면이 많습니다. 스스로 신을 자청하는 자들도 이게 신인지 인간인지 구분도 가지 않고 사후세계 시스템자체도 굉장히 엉성하고요... 신=사후세계는 아니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슈크림빵이
    작성일
    13.07.07 06:40
    No. 65

    신이 생각하는 선과 인간이 생각하는 선은 다르죠. 또한 다신교라면? 유일신이라고 해도 믿지 않은자에겐 100% 지옥이라면? 참 생각해볼게 많죠.
    그리고 지옥이 있다고 하더라도 현재를 더 중시하는 사람이 100% 존재 합니다.
    없다구요? 있습니다. 인간을 너무 단순하게 보시네요..
    페르딕스님은 토론을 하자는게 아니라 자신의 의견만이 옳고 자신의 의견을 전파할 생각뿐인거 같네요..
    살인을 저지르면 사형 내지는 꽤 긴시간을 복역해야 한다는걸 알면서도 살인을 저지르며
    어떤이는 살인을 저질려도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죠.
    어떤이는 마약을 하면 몸이 망가지며 결국엔 주위까지 파멸한다는걸 알면서도 마약을하며
    어떤이는 도박을 하면 가족이며 친인척까지 다 피해가 간다는걸 알면서도 도박을하며.
    어떤이는 원조교제를 하는건 도덕적으로 옳지 못하다는걸 알면서도 원조교제를 하며.
    어떤이는 강간이 나쁘다는걸 알면서도 가운데 다리를 막씁니다..
    자 지옥이 존재 하는걸 알아도. 저 위의 일들이 일어 난다는데 이변이 없을거라고 보는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곁가지엽끼
    작성일
    13.07.07 08:45
    No. 66

    게시글과 무관한 내용일수 있습니다.

    사후세계를 목격했어도 할짓은 다 합니다.
    과거 현재 미래 를 기준으로 잡고 바라본 사후세계라면 미래는 확정되지 않는 불가의 세계이죠.
    즉 앞으로 미래를 대비하지 않고 현재만 즐기는 사람에게는 사후세계를 목격하고 경험해도 현재와는 무관하게 사는 인생들이죠.

    뭐 여러가지 이유들을 대라면 억지이고 변명이고 핑계가 되겠지만.. 사후세계를 직접 보았다는 말은 이미 죽은 사람이고 환생과 전생을 경험하지 않는 이상 알수 없다는 사실이죠.

    사후에 어떤 일이 진행될지 예상이기에 .. 그냥 무시하고 현실에 충실히하면서 즐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사실.

    종교에 심취해서 사후에 대한 믿음을 주장한다면 . 광신도라고 하겠어요.
    자신의 믿음을 강제로 다른사람에게 강요하는 것은 엄청난 피해를 양산한다고 따지겠네요.
    종교는 쓰잘데 없는 먹고살만한 사람들의 장난 입니다.(무신론자의 반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부정
    작성일
    13.07.07 10:38
    No. 67

    개연성이 없게 되는 것이죠. 당장 있는지 알지도 못하는 종교 때문에 완전히 다른 삶을 사는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많습니까. 사후세계가 있다면 정말 종교적 증거가 됩니다. 세상 사람들은 모두 다른 생각과 삶을 살아갈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김백경
    작성일
    13.07.07 12:26
    No. 68

    콘스탄틴이라는 영화에서 키아누리브스가 보여준 행동들이 답이 될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운(woon)
    작성일
    13.07.07 13:29
    No. 69

    사후세계와 신에 관련된 글을 쓰는 사람으로 제 의견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소설 홍보가 될 것 같아 우려가 되기도 합니다만 제 글 예를 들자면 인간은 두 가지 형태로 나뉩니다.
    죽은 다음의 세상-지옥-을 알기에 '선'을 행하며 살아야 하는 무리와 죽은 다음의 세상을 알기에 '인간의 본능'에 충실하게 살자고 하는 무리로요. 앞뒤 무리 둘 다 죽은 다음의 세상을 확실히 알고 있지만 무엇을 더 중시하느냐에 따라 가치관이 다릅니다. 사후세계, 즉 천국에 가게 된다 하더라도 인간의 본성을 마음대로 펼칠 수 없기 때문에 살아 있을 때 마음내키는 대로 전부 해보자, 이런 것과 비슷하다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어린 시절 20년간 공부를 열심히 하면 남은 60여년 생을 편하게 보낼 것을 확실히 압니다. 그리고 자식들 역시 편하게 먹여살릴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없겠죠, 우리 나라에 사는 사람이라면. 하지만 우리 부모나 우리 세대가 확실히 안다고 해서 자식들에게 그것을 인지하기란 쉽지 않잖아요? 우리는 뼈져리게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데 말이죠.

    주인공이라고 해서 뭔가 다른 게 있을까요? 주인공이 사후세계에 대해 알았다고 하면 어느정도 나이가 형성된 시기일 거라 예상 됩니다. 그리고 사후세계를 알았다고 해도 과거에 지은 죄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짓는 죄가 얼마나 많을까요? 친구를 질투하는 것, 가족을 미워하는 것, 음식물을 낭비하는 것, 하다못해 날벌레 한 마리, 개미 한 마리 죽이는 것 조차 죄에 포함됩니다. 살아있는 생명이니까요. 신의 입장에서 그것이 인지를 못할 어린 시절이라고 용서를 해줄까요? 단테의 신곡을 보면 기독교가 나오기 전 시대에 살았다는 이유만으로도 지옥에 가 있는 철학자-호메로스, 플라톤, 단테가 스승으로 말하는 인도자 베르길리우스 등-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신인데 말이죠.

    그렇다면 지옥에 가는 것이 확실시 된 인간-주인공-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살인을 마음대로 저지르고 자기 마음 내키는 대로 살면 될까요? 극단적인 예로 영화를 보면 지구종말이 확실시 된 상황에서 인간이 어디까지 타락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모든 인간이 그렇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도 보여주죠. 인간의 본성 때문에 모두 다른 행동을 하게 되는 겁니다.

    행여라도 죄가 없어서 천국에 갈 수 있는 가망성이 있는 인간은? 그런 사람이 있다면 과연 자신만 천국에 가려할까요? 대부분의 사람은 가족, 친지, 사랑하는 사람 같은 소중한 사람에게도 전파할 것 입니다. 내 부모와 자식이 100만년 고통을 받게 내버려두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그리고 알려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사후세계에 대해서 알고 있으면서도 알려주지 않아 다른 이들을 지옥으로 보내게 한 것은 죄가 되지 않을까요?

    제 글을 쓰면서 사후세계에 대해서 여러 각도로 써보고 인간의 본성에 관해서도 생각해봤기에 글쓴님의 의견도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글쓴님 역시 '인간'이라고 봤을 때 하나의 예라고 밖에는 생각이 되지 않습니다. 사후세계를 알게 된 인간은 그 성품에 따라 다양하게 나뉘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로 정의를 내리기는 힘들 거라 봅니다. 그리고 그 다양한 것을 작가들이 글로 써내려가겠지요. 조금만 너그럽게 생각하시고 글들을 봐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생각나는 것을 쓰느라 정리가 되지 않아 산만한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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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8 인생사랑4
    작성일
    13.07.07 14:43
    No. 70

    페르딕스님의 말씀은 일리가 있는 이야깁니다.
    사후세계에 관해 확신을 가진하면 99% 아니 100%에 수렴하는 사람이 사후관리를 위해서 행동에 제약을 둘겁니다.
    하지만 소수의 특이성을 지양하는 사람들에겐 그게 아니라는 것이죠.
    흔한 예로 사이코패스와 같이 일반적이지 않은 사람이 실제로 존재하고, 그 외에도 지금 자체를 즐기려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 소수에 주인공이 포함되냐 포함되지 않냐는 작가의 재량이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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