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없던 시기 중3때 영웅문으로 시작해서 동네 만화방을 돌아다니며 온갖분들의 무협소설을 읽었던 시기가 있죠. 그 당시 이제 막 무협소설이 가로로 쓰여지기 시작한 시기였던터라 그전 출판작들은 황색용지에 세로로 씌여진 작품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그래도 무협에 관한 굶주림으로 정말 즐겁게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금강님의 카오스의 새벽을 읽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그것도 무협소설에서 이름높은 금강님이 이런 현대판타지를 시도하는 것에 대한 놀라움과 기쁨이었죠. 그리고 고무림에 이은 문피아로의 확장까지..
금강님의 별명이 문주님이었죠. 그만큼 장르문학(이렇게 장르문학이라고 칭하기까지도 오랜 시간이 걸렸죠)에서 앞장서서 개척하고 세간의 인식과도 싸워나가시는 분이라 생각했는데 이번 사건은 결국 금강님도 별수 없나...라는 생각이 들게합니다
그래서 ..정말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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