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에서 -로 간다 -에서 +로 간다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애당초 이공계열 전공이 아니신 것 같은데, 수학이나 물리적 측면에서 +나 -가 가지는 의미는 그저 방향일 뿐입니다. 최소한 대부분은요.
서로 반대되는 것을 지칭하기 위해 쓰이는 것일 뿐이지, 이게 이론을 정립하는데에 아주 조금도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방향이 틀렸으면 뒤집어서 넣으면 바로 정상 적용 될테니까요.
실제로 + - 컨벤션이 정해지고 전자 흐름이 밝혀진 이후에도 그대로 + - 기호를 쓰고 있는건 이미 나온거 바꾸기 귀찮아서인데.. 이게 그렇게 큰 영향을 끼치는거였으면 과학자들이 이걸 냅뒀을까요?
밑에 글은 정말 확신에 차서 글을 쓰셔서 전공자인 제가 잘 못 알고 있었나 당황 할 정도였습니다. 부끄러운거야 본인이니 제가 뭐라고 더 말을 하진 않겠습니다.
조금 오해가 있으신거 같습니다. 저는 호빗같군님의 '단전호흡해서 심기능이 좋아졌다'라는 의견에 반박하려고 댓글을 단게 아닙니다.
단순히 본문의 ((특이한 케이스를 빼고는 맥박수가 적을수록 건강에 좋다는 것은 뭐 다들 아실거라 생각합니다.))라는 글과, 거기서 이어진 댓글의 ((부정맥처럼 심장은 못받춰주는데 맥박이 느린 경우만 안 좋다고 알고 있는데.. 어떤 부분이 안좋은지 알 수 있을까요?))에 대한 답변을 했을 뿐이에요.
단전호흡과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모르겠네요. 애당초 단전호흡은 어떤식으로 진행되는지...얼마나 하신건지...맥박이 어느정도의 기간동안 얼마나 떨어진건지...다른 검사수치들의 변화..등등 판단해볼 정보가 너무 없으니까요.
'기'에 대한 이야기가 허황된 것이라고 해도 그것을 기반으로 하는것이 전부 허황된 것으로 결부되는 것은 아닐텐데 말이죠. 옛날 사람들은 '왜' 그런 일이 생기느냐에 대한 답을 자신들의 세계관 내에서 나름 해석해서 끼워맞춘거죠.
'늑대와 향신료'에서 감기가 걸린 사람에게 사과즙을 먹이면서 그 이유를 사원소설에 맞춰 이야기하죠. 몸 내의 원소 균형이 깨져서 감기에 걸리는 거니까 그걸 맞추기 위해 먹이는 거라고.
지금은 비타민과 영양분을 보충해 주기 때문에 사과즙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때 사람들은 진짜로 그렇게 알고 있었겠지요.
단전호흡이 몸에 좋다 라는 사실에 대하여 요즘에는 그게 효율적인 호흡을 정착시켜 주고 폐활량을 늘려주기때문이라는 것을 알지만 옛 사람들은 기를 쌓아주는 거라고 믿은거고요.
별거 없다는 건 그런거에요. 마라톤 선수들도 체력소모를 줄이는 규칙적이고 효율적인 호흡을 하거든요. 그런걸 인위적으로 훈련하는 개념이죠. 상식적으로 이 부분은 말이 안될게 없지요.
지금 이 글의 가장 큰 문제라고 한다면 명확한 효과가 밝혀지지도 않은 단전호흡을 무작정 권유하고 있다는 겁니다. 단전호흡을 하는 방식도 정해져 있지 않고 무턱대고 '내가 했으니 좋다. 여러분들도 한번 해봐라' 식의 권유는 사기나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단순히 호빗같군님은 좋은걸 공유하겠다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쓰는 걸 수도 있지만 이 글때문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 겁니다.
단전호흡이 정확하게 뭔지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카더라에 믿고 낚이는 사람이 이 세상에 얼마나 많습니까? 전 그런 분들이 걱정되서 문제시삼는 겁니다. 지인에게 비슷한 일이 발생하기도 했고요. 무안단물에 낚이는 거나 단전호흡에 낚이는 거나 뭐가 다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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