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1. 성차별이다 -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성차별이니 남자도 징병하지 말라는 글입니까?
아니죠 남자는 군대가고 여자도 보내라는 글입니다. 남자는 똑같이 고생하고, 그게 억울하니 여자도 고생 좀 해 봐라라는 글인데 불이익이 꼭 공정해야 합니까? 이익은 공정할수록 좋은거고 불이익은 받는 사람이 적을수록 좋은 겁니다. 혼자 고생하는게 열받으니 같이 고생하자는 법을 만들자는건 이상하지요.
여성징병제가 당위성을 가지려면 공정성과 필요성 사회의 이익이 다 있어야만 합니다.
2. 앞으로 군인이 모자를테니 20~30년 후에는 여성징병이 필요할것이다.
무슨 10만 양병설도 아니고, 그때와 지금이 무슨 상관이 있는지? 그때 꼭 필요하다면 그때 징병하면 됩니다. 그때는 남자는 장인 장모 모시고 구박 받으며 살지도 모르겠네요.
3. 여성징병제를 주장하고 싶으면 차별과 공정성보다 필요한 이유에 더 집중해야 합니다.
징병제가 존재하는 이유는 평등 때문이 아닙니다. 정전중이라는 특수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강제로 희생을 강요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죠.
차별 문제는 프레임을 완전히 잘못 잡으신 게 아닌지;;
군대, 국방의 의무는 단순히 "불이익" 이 아니라 국가 존속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의무죠. 즉 무조건적으로 부정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국민 모두가 짊어져야할 부담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걸 남성들에게만 한정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죠.
국방의 의무=불이익으로 치환해서 "불이익을 받는 사람은 적을수록 좋다" 의 논리가 가능하다면 "납세의 의무=불이익" 으로 치환하여 탈세하는 사람이 좀 있어도 괜찮은 거 아닌가요. 세금 내는 건 명백한 불이익이니 불이익 받는사람은 적을수록 좋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취룡 님 글 본문에서는 차별은 곁가지일 뿐이고 핵심 논지는 그게 아닐진데...
아; 상호간의 다소 오해가 있는 것 같네요. 네, 저도 국가 의무에 의해 불이익을 받는 사람이 적을수록 좋다는 생각에 동의합니다. 누가 세금 내고 싶고 누가 군대 끌려가고 싶겠습니까ㅎㅎ;; 합법적인 면제자에 대해서도 전혀 불만없고 감정적으로는 남자들 개고생하는 거 여자들(여자들이라고 해봤자 결국 다 우리 어머니, 누님, 여동생, 여자친구, 여자사람 친구 아니겠습니까)까지 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페르딕스 님 댓글에서 국민 의무를 지나치게 단순히 치환하였다고 생각됐는데 이게 결국 어감 차이나 말꼬리 잡기가 될 수도 있겠군요;;
페르딕스 님 의견에는 대체로 동의하는 편이나 취룡 님이 쓰신 것처럼 사회적 요구가 계속되면 결국 여성들도 어떤 식으로든 국방의 의무를 짊어질 수밖에 없다고 봅ㄴ디ㅏ.
또 취룡님 글처럼 현실적으로도 여성들이 군역의 부담을 어느정도 분담해줘야 하는 시대가 곧 올 것 같음...징병제라 군대에서 원가 줄일때 공짜인 인건비부터 엄청나게 착취해대는데 군인을 물건화하고 업수이 여기는 인식이 군의 사기문제 및 군인의 퀄리티 저하를 불러오는 거 같아요..군대에서 진짜 전쟁나면 걱정되겠다 싶은게 이거였음; 군인부터가 2년을 나라에 대한 헌신, 보호의 의무를 다한다는 의식을 지니기 보다 조선시대 수자리 치르듯 2년을 빼앗긴다 여기는 경우가 많음..사회에서부터 군인을 바라보는 시선에 문제가 있음..기본적으로 군인에 대한 리스펙트가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때가 많아요..
사실 제일 큰 문제는 인식의 변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군인을 사람으로 봐주지를 않아요. 우스개소리지만 여자들이 제일 결혼하고 싶어하는 직업 2위가 군바리이고 1위가 민간인이라는 얘기가 있죠. 징병된 사람들은 인생에서 가장 좋은 시절의 2년을 국가에 차압당한겁니다. 그런데 존경은 커녕 사람취급도 못받는 경우가 많고, 제대한 후에도 그것으로 인한 어떠한 이익도 없죠. 있다면 남자들끼리 모였을 때 할 얘기가 있다는 정도? 그런 사람들의 반응 때문에 군대에 다녀온 남자들이 굉장한 피해의식을 가지게 됩니다.
국가에 대한 헌신도 어떤 식으로든지 보상이 있어야 지속적으로 요구할 수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일제시대때 독립운동을 한 사람들과 일제에 협력한 사람들, 혹은 그 후손들이 오늘날에 와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보고 그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답이 나오죠.
확실히 군필자에 대한 인식이 않 좋은건 동의합니다. 힘든 의무를 마쳤으니 칭찬을 받아도 모자랄텐데 그게 뭐? 하는 식으로 보는 일부 지도층 여성이 있는건 정말 참기 힘들죠. 또 이제 저하곤 상관없지만, 감각적인걸 중시하는 여대생들이 답답하고 뒤쳐진 생각을 하는 대상으로 보는것도 화가 납니다.
제 개인적으로 군대가기전의 전 스스로는 바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잠재의식 깊은 곳에선 세상이 날 중심으로 돈다고 생각했습니다. 전 군대가기 전에는 제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조차 몰랐습니다
군대에서 하나의 부품 취급을 당하면서 자신과 세상에 연관성을 좀더 객관적으로 볼수있었죠.
뭐 아직도 많이 착각속에 있는걸 간혹 느끼지만 군대가기전의 나와 군제대후의 전 제대후가 더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인간성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대생들이 군인을 단순하게 보지만 실제적으로 더 뒤쳐진건 그들이죠. 그들이 더 복잡하게 느껴지는건 자신에 대해 잘 몰라서 변덕스런 감정을 중시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아 물론 군발이가 단순히 명령에 복종하는 생활을 해서 실제로 순간적인 생각이 단순해진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성차별적인 것들도 고쳐져야 합니다. 그리고 육아문제를 여성에게만 전담하는 방식도 고쳐야하는게 맞구요. 하지만 그렇게 고쳐야하는 것 중에서 군대 문제를 제외한 다른 것은 권리를 되찾는 겁니다. 근데 군대문제는 의무를 찾는거지요. 지금 남자들만 군대를 다녀오고 남자에게 유리한 사회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는게 사실이기는 합니다. 많이 고쳐졌다지만 일부일뿐 실제적인 형태는 가부장적 시스템이 무너지지 않았죠. 근데 누군가가 의무는 없이 권리만 달라고 주장한다면 의무를 하고 나서 권리를 받았다고 여기는 이들은 불쾌해하겠죠.
실제로 여성운동가들이 처음에 주장한 바는 권리를 내놔라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을 주장하기 전에 의무를 달라고 했었죠. 우리도 남자들과 동등하다는 것을 증명해보이고 행동할테니 의무를 할 기회를 달라고 부르짖었고, 결국 그 의무를 얻어낸 후, 자신들의 주장을 증명함으로 인해 당당하게 권리까지 요구할 수 있게 된거죠. 물론 그렇게 해도 권리 얻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졌기 때문에 남자들이 별말을 할 수 없었죠. 오직 무시하거나 동의할 수만 있었을테니깐요.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여성부나 여성인권을 주장하는 이들의 의견을 보면 의무를 시행하기 전에 권리부터 내놓으라고 소리칩니다. 그럼 그것이 옳은 일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이미 의무를 다 한 이들에게 반발을 불러일으키죠. 마치 지금의 여가부처럼 말입니다. 희대의 xx짓을 하기는 하지만 실제로 여가부가 하고 있는 좋은 일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의무는 무시한 권리 찾기와 엉뚱한 방향으로의 양성평등 주장이 그들의 장점과 잘한 일까지도 다 덮어버리고 희대의 악당으로 취급받는 상황이 되었죠.
아직 우리나라 여성들의 자존감과 자립감 그리고 여성운동 성향은 소위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나라들의 여성인권주의자들을 못따라갑니다. 우리는 이제야 여성의 독립성을 인정받고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스스로를 높이자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 세계적인 여성운동의 추세는 가족을 다시 돌려받고 그 안에서 여성으로의 자리를 확고히 잡아 평등한 형태로서의 가족을 이룩하자로 발전하고 있죠.
이렇게 보면 아직 우리나라 여성인권운동은 새싹 수준이라고 볼 수 있겠죠. 너무 길게 써서 읽기 힘들게 해드려 죄송하군요
뭔가를 잘못알고 계시네요. 우리나라 역사는 생각보다 그리 멍청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유교적인 마인드였든 다른 것이었던간에 여자는 집안에서 남자는 밖에서라고는 했지만 그것은 정치와 경제를 누가 움직이느냐의 문제에 대한 것이었고, 정치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차별이 생겨난 것은 조선 후기 이후입니다. 그 전까지는 시집살이라는 것도 없었고 실제로 남자들이 오히려 집안 살림에 함부로 간여할 경우 욕을 먹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중국과는 다르게 말이지요.
만약 조선초부터 그런식으로 큰 차별이 있었다고 한다면 식민사관을 배우신겁니다. 우리나라 역사를 비하하기 위한 일본의 술책에 넘어가신거죠.
그리고 전세계 어디에서 근대 총기술 발달 전에 여자를 군대 징집하는 곳이 있었답니까? 그건 우리나라뿐 아니라 어디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여자는 개무시당했지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삼국시대 이후로 정치적으로는 무시당했을지 몰라도 경제적인 면에서 무시당한 적은 거의 없습니다. 그리 먼 시대에 연속으로 여왕이 왕으로 오르는 나라가 세계 어디에 있으며, 집안 살림을 여자에게 맡기고 전체 거부순위에 40퍼정도를 여자가 차지한 역사를 지닌 나라가 어디 있다는 말입니까? 유일하게 많은 여성 부호를 만든 나라는 로마 뿐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여성의 지위가 급락한 것은 임진왜란 이후 정치적 결단에 의한 병신짓이 늘어나면서 부터였고, 후기 사회가 흔들리면서 그것을 잡기 위한 방책으로서 교조적인 유교를 강조하면서 생겨난거죠. 그리고 완성은 일제시대 때에 완성되었죠. 지금도 일본 방송 보세요 여자가 정상적으로 같은 지위에 놓여서 방송되는지... 그럼 스스로 선진국이 되었다고 주장하고 외국에서도 어느정도 인정하는 현재의 일본에서 여자의 지위가 그정도라면 그 이전에는 어떠했겠습니까? 우리는 우리의 정당한 역사를 잃어버리고 그것에 매몰되어 있을뿐 실제적으로 우리나라는 여성의 지위를 상당히 인정하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일제강점기를 지나오면서 현대에 와서 초기 서양의 여성 무시하는 사상과 결합하여 여성의 지위가 떨어졌지 그 이전까지는 그런 심한 차별이 없었습니다. 물론 현재에 여성 차별은 개선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멀었다고 보이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과거 우리 조상들까지 그랬다고 보는 건 역사를 알지 못하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현재의 상황에서 여성차별을 없애야 할 필요는 있지만 그것도 방법론에서 잘 해보자고 위에 글을 썼습니다. 현재 여성들이 차별이 없고 역차별이며 이미 평등한 사회가 되었다고 주장하는 게 아닙니다. 서로 힘을 합해서 고쳐나가자는 것이지요
군대에서 병사들을 월급 10만원짜리 무보수인력(에 가까운. 지들이 주는것도 아니고 세금이니까.)으로 보는 것 부터 고쳐야 사회에서 군대에 대한 인식도 변화할 거라는 대에 매우 공감합니다.
어디 유머게시판인가 블로그에서 봤는데
그분이 미국 유학갔다가 여차저차해서 1달짜리 훈련소 코스만 마치고 휴가 받아서 집에를 갔답니다. 미국은 거리가 워낙 머니까 당연히 비행기를 타고 가는데 옷은 군복을 입었더라죠. 비행기 들어가자마자 승무원이 US ARMY! 하면서 Welcome! 하고 들어가서 자리에 앉으려니 어떤 노인분이 와서 막 악수 청하고 놀랬더랍니다. 자기는 이제 그냥 훈련소 1달만 끝나고 집에 가는건데.
게다가 보통 비행기 출발전에 기장이 안내방송으로 승객여러분 환영 쏼라쏼라 말하는데 군인 탔다고
ladies and gentleman, we have soilders on board who are going back to their family for holidays.
please bless them and let them know we thank them for their service
(신사숙녀 여러분 우리는 휴일을 맞아 가족들을 만나러 가는 군인이 현재 비행기에 탑승해있습니다.
그들을 축복해주고 우리가 그들의 봉사에 고마워한다는걸 알려줍시다.)
글쓴 분도 사회적으로 미국군인 대우가 좋더라는 말은 몇번 들었지만, 막상 자기에게 그렇게 환대해주고 대우해주니 그 순간에는 정말 미국에 충성을 하는 이유가 격하게 공감가고 납득되더랍니다.
물론 미국은 모병제(월급 300수준으로 알고있습니다.)고 실제로 세계 각지에서 미국의 국익을 위해 전투, 전쟁을 하니 그렇다고 쳐도,
한국의 수준은 어떤가요? 군인을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도, 국방부의 인식도, 심지어 징병된 군인들 스스로도 자부심을 느끼지를 못합니다.
여성에게도 국방의 의무를 분답해야 된다는 것에도 굉장히 공감하는데, 그 이전에 군대, 국방부, 군인에 대해서 개혁을 하고 나야 뭐가 될거 같긴 합니다.
지금 군대, 국방부 꼬라지로 여성 국방세 같은 거해도 제대로 될 것 같지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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