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케릭터나 판타지적인 면은 충분히 괜찮습니다. 위에분 말씀하신 주작/현무가 뛰어다니는 cg 같은건 태왕사신기이지 주몽에는 그런것은 없거든요. 물론 신녀나 신탁등이 나오지만 그건 오히려 시대를 생각할때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고요. 여러가지 면에서 나름대로 매력적인 면도 많지요.
그러나 기본적으로 드라마의 스토리 구성이 얕고(문학으로 치면 갈등구조가 너무 적고 늘어집니다. 그리고 내면묘사 등도 매우 단조롭습니다.), 재미를 더 살릴만한 부분이 많았음에도 그러하질 못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연출... 연출이 매우, 현저히, 심각하게 수준이 떨어졌습니다.
연출이 대체 돈이 부족한 상황이었는지, 모든면에서 질이 떨어지고 규모도 지나치게 작았지요. 유일하게 송일국이라는 케릭터가 보이는 개인 액션신만 좀 볼만했을 뿐 그외엔 너무나 부족했습니다.
게다가 주변 케릭터들.. 드라마가 성공하려면 조연 중 비중있는 역할을 맡은 이들이 매력을 보이며 치고올라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송일국씨와 전광렬씨를 제외하곤 너무 빈약했어요. 심지어는 히로인인 한혜진씨도 매력이 부족했고요, 전광렬씨야 좋았지만 갈등구조면에서 케릭터가 중후반으로 갈수록 중요도가 떨어졌죠. 또무엇보다 주인공을 보필하며 늘상 옆에 붙어있는 수하들이 보이는 매력이 현저히 낮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해신' 의 정년이나 '대조영' 의 걸사비우 같은 케릭터들이 아쉬웠던 기억이 납니다.
말이 길어졌는데 딱잘라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전 사극의 광팬이라서 쭈욱 사극들을 보아왔지만, '주몽'은 제 기억에 그다지 남지도 않고 인상도 깊지 않았습니다. 아주 나빴다고는 하지않겠지만 후하게 쳐도 평작이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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