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가기 싫어하는거 대려가려고 하는 아버지 입장도 생각해보세요
분명 가면 일가 친척 다 모여서 물어보지 않겠어요? 자식은 왜 안왔냐고, 사실 그게 안부가 아니라 핀잔이거든요.
일가 친척 다 모이는게 서로 얼구 보고 익혀서 나중에 무슨 일 있을때 서로 품앗이 하고 그런역활도 해요.
뭐 그러면 안돼겠지만, 갑자기 사고로 부모님 돌아가시고 고아가 됬다고 해보세요. 당장 누구한테 가서 후속처리 하겠어요. 서로서로 그런 부분에 대한 안배까지 들어있는게 명절때 사람들 모여서 자식들 어른에게 인사시키는 이유에요.
저도 진짜 명절때 시골가기 엄청싫어했어요.
그런데 아버지께서 그러셨죠.
'너 나죽으면 묘자리 어디에 쓸건데 그러냐?'
맞아요. 묘자리가 큰집앞에 있거든요.
그때 정신 퍼뜩 차린 후로는 정말 큰일 아닌 이상에는 갈일 있으면 가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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