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부정적인 감상을 남긴 대부분의 분들은, 시도 자체를 폄하하시는 것은 아니라 봅니다.
단지, 과정이 너무 어설프다보니, 그 의도마저 좋지 않게 보이는 형세랄까요...
15일날 하루 일찍, 공모전을 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열의를 보이니 그랬다지만, 실제 그로 인해 이득을 본 분들이 아주 극소수(주작질이니 뭐니 하는 것이 아닙니다.) 존재합니다. 공평성이 무너졌다는 거죠.
그렇다고 16일 땡~하고 시작하면 그게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그것을 미리 접하고 올리신 분들이 모르는 분들(16일 시작이라 믿었던 분들)보다 우위에 섰던 것은 분명합니다. 현재 정식 연재 이틀, 정식 공모전 첫 날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글이 15일날 올라온 글, 그마저도 프롤로그가 베스트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말인지는 모르겠으나, 주작질이 난무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막을 수 있는지 여부는 차치하고라도, 여러가지 준비의 미흡함을 드러내고보니, 받아들이는 독자/작가분들이 특정 인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함이다, 그저 웹소설 개시와 함께 생색내기 공모전이다, 등의 말씀을 하시는 걸 겁니다. (제가 보기에도, 이번 공모전은 웹소설 개시를 알리기 위한, 곁가지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준비가 너무 부실했어요.)
미래지향적으로 봐라, 숲을 봐라 이런말씀 계속하시는데 대체 뭘 보라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위에 언급된 유명작가분들은 네이버가 아니라 아무 사이트에나 연재해도 충분히 독자들 끌어모을수있는 분들입니다. 네이버가 진짜 장르문학 부흥을 하려고한다면 저분들 외에 유망한사람들을 발굴하는게 미래지향적인거죠. 모두 그렇게되리라 기대했는데 정작 뚜껑열어보니 35개 자리중에 31개 이미 섭외끝나있고 관심을 모았던 공모전은 달랑 4자리에 불과하니 어떻게 실망을 안합니까?
그냥 기존 유명작가들 월급주고 무료연재해서 네이버 접속자 늘어나면 그게 숲을 보는건가요?
1. 아무 사이트에나 연재해도 충분한 독자를 얻을 수 있다.
-> 과연 그 사이트가 네이버만큼 영향력과 파급력이 큰 사이트가 있을런지요.
유저수, 홍보력 등 그 무엇을 비교해도 네이버는 넘사벽입니다.
2. 4개의 자리
-> 본래 공모전은 그리 많은 작품을 뽑거나 하진 않습니다. 이 부분은 그렇다치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검증입니다.
검증안된 신인을 거대 사이트 네이버에서 웹 요일 연재 작가에 쓴다?
이건 위험한 요소입니다. 그래서 저 4자리면 전 괜찮다고 봅니다.
그 많은 지원자 중에 4명 정도의 실력이 있는 작가는 나올테니까요.
그리고 네이버가 큰다고 해서 다른 연재 사이트가 망할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시너지 효과로 같이 상생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현재는 장르 소설의 파이 작체가 작습니다.
그러나 네이버의 웹소설로 파이가 커지면 그 기회는 다른 사이트에게도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공모전에 많은 기대를 걸었던 분들 입장에서야 아쉽고 실망스런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챌린지리그 게시판도 현재 약간 막장스러우니까요. 조작질도 넘쳐나고요. 이부분은 공모전 기간 내에도 계속 네이버측에서 관심가지고 개선해야할 부분이이라고 봅니다. 거기다 공모전 자체도 신인작가 발굴의 취지인데...이미 기성작가들도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니 뭔가좀 취지에 맞지 않는것도 있고요.
하지만, 네이버측이 기성작가 연재란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심혈을 기울이는건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지금 저 웹소설 성패를 좌지우지하는건 공모전이 아니라 그 기성작가들의 연재란이니까요. 일단 양질의 작품으로 초반에 독자층을 만들어야 다음도 있고 그다음도 있으니...
일단 저 시스템이 자리를 잡고나면, 연재하던 작가가 완결지으면 챌린지에서 인기있는 작가가 올라가고 하는 그런 구조도 자연스레 연결될거라고 봅니다. 네이버 웹소설이 이번 공모전으로 끝나버리는 그런게 아니니까요.
네이버 정도 되는 회사가 수익성이 없는데 그런(웹소설)구상을 했을까요?
모든 사업의 기본은 돈입니다. 거기서 연재하는 작가들또한 돈을 받겠죠.
돈을 위해서 하는 사업이 욕먹을 일은 없다고 봅니다. 뭐 어쨌든 1차적으로 보는 우리들은 무료로 감상하는거니까요.
그리고 웹툰의 등장으로 몇몇 파급력있는 웹툰들은 이미 오프라인에도 크게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강풀작가님이 그 대표에 계시겠구요. 몇몇 로맨스글들도 영화화 됐었죠.
소설이라고 그러지 말란법은 없습니다. 만화보다 영화화 / 드라마화 하기 쉬운게 소설이니까요.
경쟁력있고 참신한 작품은 충분히 영상물로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어찌됐든 장르소설이라는 어느정도 밀폐된 문화컨텐츠가 네이버로 인해 문이 열리길 바래야겠죠.
아직도 나이드신 분들은 장르소설을 "애들이나 보든 그런 글"로 취급하시는 분이 대부분이니까요.
해리포터도 장르소설이고 반지의제왕도 장르소설입니다. 우리나라 장르소설이 그렇게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네이버 웹툰또한 처음 시작할때는 작가가 10명가량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수십명이 연재를 하고 있죠. 소설또한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각요일별로 연재작가가 10명이 넘어갈 수도 있는거구요. 시작한지 이틀되는 컨텐츠에 적절한 비판과 건의는 좋지만 비판을 가장한 욕설수준은 자제했으면 합니다.
사업은 돈을 버는게 목적입니다. 네이버는 회사입니다. 돈벌려고 하는 웹소설사업이예요. 그게 가장 큰 목적입니다.
네이버가 파급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죠. 그러나 거대기업이 골목상권까지 진출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거기에 연재를 하면 작가는 물론 좋습니다. 하지만 이제 겨우 유료시장과 e북이 살아나고 있는데 저명한 작가가 자기의 글을 무료로 뿌리는 것을 동의를 한다는 것은 좀 그렇네요.
대여점도 엄밀히 말하면 저작권 위반이지만 출판사와 작가가 암묵적으로 동의해서 생긴 시장이죠. 어떤 시장이든 힘이 커지면 군림하게 됩니다. 대여점이 반품을 하고 그것을 받아들인 것이 출판사와 장르시장을 어렵게 만들 듯, 무료로 뿌려지는 글은 접근성은 엄청나게 좋지만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것이죠. 결국 부메랑이 되어 작가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솔직히 네임드 작가가 거기에 연재하는 것은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e북만 노려도 거기서 나오는 연봉 이상의 돈이 들어올지도 모르는 시장을 스스로 발로 차는 것이죠. 물론 신진작가들이야 이름을 얻기 위해서는 할 수 있는 일이지만요. 그리고 이미 이름을 얻은 작가가 네이버가 주는 돈이 그렇게 필요했는지 모르겠군요. 특히나 필력이 있는 작가들의 동참은 마음이 아프네요. 그들이 10만 권 백만 권이 되는 책을 쓰려고 노력해야지 눈앞의 이익에 연연해 보이는 것은 현실의 어려움을 모르는 제 소견일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시장이 교란되는 징후인 것은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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