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지로 서문을 보고 놀란 거

악인지로 서문에는 작가님이 악인지로 하나를 위해서 2년을 다듬었다고 하더군요. 2년...

여기서 놀란 점은 예전부터 한낱 시간죽이기로만 여겨졌던 무협지를 위해서 2년이나 기다렸다는 점, 그리고 이렇게 공들인 작품이 겨우 무협소설 독자들에게서만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오는 작품밖에 되지 못했다는 점이네요.

참... 작가분은 현재 어떨지.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금강]

그리 놀랄만한 일은 아닌데요.
저만 해도 천마경혼을 쓸 때 4년 기다렸습니다.
발해의 혼 쓸 때, 아무 것도 안하고 자료조사에만 1년반 동안 매달렸고 쓰는데 다시 1년 걸렸습니다.
작가들은 그게 당연한 겁니다.

[피즈]

그럴까요... 요즘 양판소들 보면.... 뭐 양판소 작가는 작가가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오유성]

저도 금강님 말씀처럼 그게 작가로써 맞다고 생각합니다. 시간 죽이기용 소설이라고 해도 진짜 아무 생각없이 쓰고 아무 생각없이 읽는 양판소는 못읽겠더라구요. 작가분의 고뇌와 고찰이 작품에 담겨 있어야 읽기 시작하는 타입이라... 읽고나서 이리저리 생각하고 곱씹어볼 수 있는 글이라야 읽겠습니다...

[서래귀검]

그게 큰 차이죠. 그게 느껴지니까, 사실 어떤 작품이 재미없어도 참고 볼수 있음. 정성이 느껴지면 참고봐야할거같은 의무감(?)이 들고 재미없어도 보면 드는 독서에 대한 보람(?)같은게 있어서 진득히 기다리며 읽을 수 있는데...요즘 양판이라 불리는건 재미없으면 그냥 놓게됨..시간낭비처럼 느껴져서..